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녁 피딩타임에 맞춰 늦게 서프에 들어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해 지기 한 시간 전에 도착하면
흐름을 보고 자리를 좁힐 시간이 거의 남지 않습니다.
결국 가장 좋은 자리를 찾기 전에 어두워집니다.
주말이면 대표 포인트에 사람까지 몰려
고를 수 있는 자리가 더 줄어듭니다.
서프 광어 저녁 낚시는 시간보다
어느 자리에 서 있느냐를 먼저 따져야 합니다.
이 글은 저녁 한 번 승부에서
포인트를 좁혀 가는 순서와 얕은 서프 루어 고르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주말 오후 늦게 출발하면 도착은 오후 3시 무렵,
실제로 던지기 시작하는 건 3시 반쯤이 됩니다.
이 시간이면 고기가 많이 모이는 대표 서프라도
사람이 몰려 있어서 들어갈 자리가 마땅치 않습니다.
대표 서프는 광어가 머무는 양 자체가 많은 곳입니다.
다만 한 시간만 늦어도 4시 반, 5시 시작이 되니
저녁 한 번 승부로는 빠듯합니다.
이럴 때는 근처의 비슷한 서프로 방향을 트는 게 낫습니다.
실제로 가 보면 한산한 해변은 예상대로 텅 비어 있어서
사람 눈치 없이 흐름만 보고 움직일 수 있습니다.
출발 시간이 늦은 날일수록
붐비는 자리보다 움직일 수 있는 자리가 유리합니다.
도착했을 때는 무시 물때 썰물이
거의 멈출 무렵이었습니다.
예보로는 맞바람이 초속 7m 안팎,
파고는 1.4m 정도라 크게 거친 편은 아니었습니다.
아직 밝을 때는 피딩타임까지 30~40분쯤 남아 있습니다.
이 시간을 그냥 기다리지 말고 멀리 던져 상태를 보면서,
해변을 따라 조금씩 옮겨 가 보세요.
그러다 흐름이 달라지는 곳을 찾으면
그 자리로 범위를 좁혀 들어가면 됩니다.
밝을 때 자리를 좁혀 두면
어두워지기 직전의 몇 번 던질 기회를 가장 좋은 곳에 쓸 수 있습니다.
첫 루어는 메탈 지그로 시작합니다.
스핀빔(Spin Beam) 42g은
멀리 날아가는 서프용 메탈 지그 계열로 분류됩니다.
그런데 자리는 좋아 보여도 수심이 너무 얕으면
무거운 지그가 바닥 부유물을 자꾸 긁어 옵니다.
이럴 때는 비거리는 챙기면서 더 천천히 끌 수 있는
30g 스푼으로 바꿔 보는 게 방법입니다.
이 스푼은 바늘을 싱글 훅 하나로 바꿀 수 있어서
부유물이 걸리는 횟수가 확실히 줄어듭니다.
얕은 서프에서 무거운 루어를 빠르게 감으면 바닥을 긁습니다.
가볍게 바꾸면 천천히 끌어도 떠서 옵니다.
가장 좋은 자리가 눈에 보이는데
루어가 닿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원래라면 싱킹펜슬로 천천히 흘리고 싶은 곳이지만,
정면에서 맞바람이 불면 거기까지 날아가지 않습니다.
문제는 싱킹펜슬이 닿는 발 앞 범위가
너무 얕아서 손쓸 방법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맞바람에 얕은 앞쪽까지 겹치면,
천천히 끌 수 있으면서 멀리 가는 스푼이나
메탈 지그 쪽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좋은 자리에 들어가 30g 스푼으로 천천히 끌었는데도
반응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조금 더 빠르게 통과시켜 보는 게 다음 수입니다.
이때 42g보다 부유물을 덜 긁는 스핀빔 32g으로 바꿔 봅니다.
32g은 비거리가 스푼과 거의 비슷합니다.
대신 감는 속도가 스푼보다 빨라지고,
스푼은 더 느리게 달래는 쪽이라 둘의 역할이 나뉩니다.
루어를 고를 때는 먹잇감 크기도 보지만,
시간이 없는 저녁 승부라면 한 가지면 충분합니다.
노리는 자리를 부유물 없이,
원하는 속도로 끌 수 있는 루어를 쥐면 됩니다.
해가 기울 무렵 옮긴 자리는
발 앞부터 끝까지 수심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다 루어가 무언가에 툭 부딪히는 감각이 왔는데,
입질이 아니라 앞쪽 브레이크라인에 닿은 것이었습니다.
브레이크라인은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는 경계를 말합니다.
오래 손에 익은 루어를 쓰면
이런 작은 변화가 손에 그대로 옵니다.
한 가지 루어를 오래 써 보면 못 잡는 시기도 생기지만,
대신 바닥이 바뀌는 순간을 알아채는 눈이 생깁니다.
얕은 곳이 너무 넓으면 욕심에 물속으로 깊이 걸어 들어가기 쉽습니다.
파도가 있는 서프에서는 위험하니 상황을 보며 물러서세요.
가을 들어 10월쯤이면 이런 얕은 자리도
한결 나을 수 있으니 계절에 맞춰 다시 들러 보면 좋습니다.
결과만 보면 이날 저녁은 한 번의 입질도 없었습니다.
여러 해 서프를 다녀 보면
아침 피딩타임은 확실히 따로 존재합니다.
반면 저녁 피딩타임은 뚜렷하게 체감되지 않습니다.
저녁에 잡혔다는 이야기를 뜯어보면,
대개 오후 내내 포인트를 좁혀 가다가
해 질 무렵 가장 좋은 자리에 들어가 있었던 경우입니다.
저녁에 잡히는 광어는 시간 덕보다
좁혀 둔 자리 덕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리를 좁히기 어려운 날은
해변을 따라 옮겨 가며 계속 던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예 눈으로 봐서 포인트가 분명한 날만 골라 가는 것도
충분히 쓸 만한 선택입니다.
국내 서프도 발 앞부터 수심이 거의 없는 해변이 있고,
가까이에서 바로 깊어지는 해변도 있습니다.
얕은 해변이라면 무거운 지그 대신
가벼운 지그나 스푼으로 속도부터 맞추고,
브레이크라인이 손에 걸리는 거리를 먼저 확인해 두세요.
맞바람이 센 날에는 싱킹펜슬로 먼 자리를 욕심내기보다
메탈 지그로 닿는 범위 안에서 자리를 좁히는 게 현실적입니다.
저녁 한 번 승부라도 해가 남아 있을 때 들어가면
피딩타임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좋은 자리에서 맞이할 수 있습니다.
광어는 3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