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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서 떨어져 잠긴 나무 더미, 강 배스가 텍사스 리그를 문 자리

물가에서 떨어져 잠긴 나무 더미, 강 배스가 텍사스 리그를 문 자리

강 연안을 걸으면서 물가 쪽만
훑고 지나가는 경우가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수위가 내려간 강에서는 배스가 물가 바로 앞보다
조금 떨어져 잠긴 나무 더미에 몰려 있어서,
그 자리를 건너뛰면 한나절을 걸어도 잔챙이만 만납니다.
처음 강을 걸으면 다들 발밑 물가부터 던지게 됩니다.
하지만 한 번 나무 더미에서 큰 배스를 만나 보면
어디를 먼저 봐야 하는지 순서가 바뀝니다.

이 글은 수위가 내려간 강 연안의 잠긴 나무 지형과
텍사스 리그 한 벌로 도는 워킹 낚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흐름을 끊는
쓰러진 나무 뒤편


강가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물가에 쓰러진 나무 한 그루가
흐름을 살짝 끊어 주는 자리가 나옵니다.
첫 배스는 딱 그 나무 뒤, 물이 덜 흐르는 쪽에서 나왔습니다.

강 배스는 흐름을 정면으로 받는 자리보다
흐름이 한 번 꺾이는 뒤편에 붙어 있습니다.
흐름이 약해지는 곳에 배스가 쉬고,
떠내려오는 먹이는 그 앞을 지나갑니다.

다만 이런 자리는 대부분 씨알이 작습니다.
나무가 한 그루뿐이라 큰 녀석이 머물 공간이 좁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는 빠르게 한두 번만 던지고 다음 자리로 옮기세요.


2. 물가에서 떨어져 잠긴
나무 더미가 큰 배스 자리인 이유


습하고 햇볕이 강한 날에는
물가 쪽에 드문드문 있는 나무로는 입질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물가에서 몇 미터 떨어져
나무가 여러 겹 쌓여 잠긴 자리에 닿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 나무 더미를 타고 넘기듯 끌다 보면
약 4파운드(1.8kg)급이 스피드 크로를 그대로 물고 들어옵니다.
나무가 겹친 자리는 그늘과 숨을 틈이 많아서
큰 배스가 오래 머물기 좋습니다.

배스가 박혀 있는 위치에 따라
훅셋을 옆으로 눕혀서 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나무 더미 옆쪽에서 입질을 받았다면
로드를 위로 세우기보다 옆으로 당겨 보세요.
그래야 바늘이 나무 반대쪽으로 박힙니다.


3. 텍사스 리그 한 벌과
라인 쓸림 확인


텍사스 리그는 쉽게 말해
총알형 봉돌을 웜 앞에 끼우고 바늘 끝을 웜 속에 숨겨
나무 사이를 끌 수 있게 만든 채비입니다.
워킹으로 강을 돌 때는
로드 한 대에 이 채비 하나,
주머니에 웜 몇 봉지면 충분합니다.

봉돌은 3/8온스(약 10g) 텅스텐에
찌스토퍼를 앞에 끼워 고정하고,
라인은 20파운드(5호)를 씁니다.

나무 더미에서 배스를 끌어내면
라인이 통나무에 쓸린 자리가 꼭 생깁니다.
손으로 라인을 훑어 보면
보풀이 선 자리가 생각보다 위쪽에 있을 때가 많습니다.
그 위까지 잘라 내고 다시 묶는 게 맞습니다.
한 마리 올릴 때마다 손끝으로 한 번씩 확인해 보세요.
쓸린 채로 계속 던지면 다음 큰 입질에서 그대로 터집니다.


4. 몸집을 키우자
입질이 늘어난 날


가늘고 작은 스피드 크로로 반응이 뜸할 때,
옆 다리가 달리고 몸통이 두꺼운
크리처 계열 웜으로 바꾸면 입질이 눈에 띄게 느는 날이 있습니다.
바꾸자마자 첫 피칭에 큰 녀석이 덤벼들기도 합니다.

몸통이 두꺼운 웜은 나무 사이에서
덜 걸리기를 기대하고 고른 것이기도 합니다.
배스가 작은 먹이에 집중하는 날은
스피드 크로 같은 작은 웜이 낫습니다.

작은 웜이 먹히는 날이 있습니다.
큰 웜에만 몰리는 날도 있습니다.


5. 수심이 한 단계 깊은
나무 꼭대기


물속에 가라앉은 나무의 꼭대기 쪽,
즉 수심이 조금 더 있는 자리는 첫 캐스팅이 승부입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첫 번째로 던진 채비에
0.9kg 가까운 배스가 바로 나오기도 합니다.

대신 밑걸림도 가장 잦은 자리입니다.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 있어서
채비를 깊이 넣을수록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나무 꼭대기는 멀리서 가장자리부터 긁고,
안쪽은 마지막에 노려 보세요.

실제로 큰 녀석이 걸렸다가 빠진 곳도
이런 나무 꼭대기 자리였습니다.
걸림을 무서워해서 안쪽을 아예 안 넣으면
그 자리의 큰 배스도 그대로 두고 가게 됩니다.


6. 해 질 무렵
입질이 끊길 때


저녁 7시가 넘어가면
나무 더미에서 오던 입질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날이 있습니다.
작은 나무가 박힌 곶부리까지 내려가도
바닥을 끄는 채비에는 반응이 없을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 텍사스 리그를
가는 스트레이트 웜으로 바꿔도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해 질 무렵에 반응이 끊기면
배스가 수면 쪽 먹이로 눈을 돌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바닥 채비를 고집하기보다
탑워터 쪽으로 바꿔 보는 게 다음 순서입니다.

한 시간 반 정도 워킹으로 돌 때는
입질이 살아 있는 앞쪽 시간에 나무 더미를 먼저 돌아야 합니다.



강마다 나무 모양이 달라도
먼저 걸을 순서는 같습니다

국내 강계도 수위가 내려가면
평소 물에 잠겨 있던 나무 더미가 연안 가까이 드러납니다.
이때는 물가를 전부 훑기보다
나무가 여러 겹 겹친 자리를 먼저 찾고,
한 그루짜리 쓰러진 나무는 지나가며 한두 번만 던지세요.

나무가 적은 구간이라면
흐름이 꺾이는 자리와 곶부리를 이어서 도는 편이 손이 덜 갑니다.
수심이 있는 나무 꼭대기는 첫 캐스팅에 집중하고,
걸림이 잦으면 가장자리부터 긁어 들어갑니다.

쓰고 난 웜은 강에 버리지 말고
주머니에 다시 챙겨 오세요.
연안 워킹 낚시는 그 자리를 다음에도 다시 찾게 되는 낚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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