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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 덧붙인 캐스트 X2, 피칭은 다이얼 3까지 내려야 부드러워진 브레이크

자석 덧붙인 캐스트 X2, 피칭은 다이얼 3까지 내려야 부드러워진 브레이크

브레이크가 조금 약하다 싶어 자석을 덧붙인 뒤
다이얼은 예전 숫자 그대로 두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루어가 힘없이 떨어지고
피칭은 손에서 걸리는 느낌만 남습니다.
자석을 더했으면 다이얼 기준도 같이 옮겨야 합니다.
오버헤드 캐스팅과 피칭은 맞는 숫자가
꽤 크게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는 루어 무게와 던지는 방식에 따라
다이얼을 어디까지 내리면 되는지 기준을 잡아 봅니다.

이 글은 캐스트 X2의 브레이크 손보기와
던지는 방식별 다이얼 위치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값은 낮아도
기본 사양은 윗급입니다


시서(SEASIR) 캐스트 X2(CAST-X2)는 값이 낮은 릴입니다.
그런데도 중국산 베이트릴 가운데
윗급 성능을 냅니다.
세라믹 베어링과 N52 네오디뮴 자석이
처음부터 들어 있습니다.

이스케이프 해치도 기본으로 달려 있습니다.
이스케이프 해치는 사이드 커버를 열지 않고
브레이크를 만질 수 있게 낸 작은 창을 말합니다.
아쉬운 점은 하나, 박스 상태 브레이크가
조금만 더 셌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2. 열어 보면 베어링 6+1,
다섯 개를 더 넣을 수 있습니다


분해해 보면 속은 꼼꼼하게 짜여 있고,
중국산 릴에서 흔히 보는 파란 구리스가
발라져 있습니다.

볼 베어링은 스풀과 메커니컬 캡 받침 축에 있습니다.
피니언 기어 받침 축, 메인 샤프트 윗부분,
웜 샤프트에도 하나씩 들어가 있습니다.
여기에 롤러 베어링을 더하면 6+1 구성입니다.

베어링을 더 넣을 수 있는 자리는
메인 샤프트 축 1개와 핸들 노브 4개입니다.
다섯 개를 다 채우면 11+1이 되어
거의 모든 자리에 베어링이 들어갑니다.
값이 낮은 릴을 윗급 사양에 가깝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이 이 릴의 재미입니다.


3. 자석이 붙어 있는 구조라
교체 대신 덧붙입니다


이 릴의 자석은 접착제로 플레이트에 붙어 있어
떼어 낼 수 없습니다.
원래 자석 두께도 알 수 없으니
0.5mm 두께 네오디뮴을 그 위에 하나 더 얹습니다.

브레이크 유닛은 굳이 뜯지 않아도 됩니다.
뜯어 봐야 손볼 곳이 없고,
다이얼 딸깍이 핀과 잠금 레버 핀처럼
아주 작은 부품만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실제로 열어 보면 다이얼 핀 하나가
어디론가 사라지는 일이 생깁니다.

결국 손볼 곳은 자석 플레이트 위 한 군데뿐입니다.
유닛은 그대로 두고 위에서 자석만 얹어 보세요.


4. 21g 스피너베이트는
다이얼 8~9에서 거리가 나옵니다


자석을 더한 뒤 강가에서
21g(3/4온스) 스피너베이트를 달았습니다.
다이얼 최대로 던졌더니 루어가 거의 안 나갔습니다.
엄지를 대지 않아도 백러쉬가 안 날 만큼
제동이 세졌다는 뜻입니다.

여섯 칸 내린 12에서도 거리가 안 나왔습니다.
자석을 더하기 전에는 같은 12에서
라인이 꽤 떴던 것과 딴판입니다.
9로 내리면 조금씩 뻗기 시작하고,
8까지 내려야 그럭저럭 거리가 나옵니다.

스피너베이트는 공기 저항이 커서
원래부터 멀리 나가는 루어가 아닙니다.
그래서 다른 루어보다 다이얼을
한 칸쯤 더 내려 주는 게 맞습니다.


5. 자석 플레이트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구조


이 릴의 자석 플레이트는
드라이버 같은 쇠붙이를 가까이 대면
위아래로 움직입니다.
제동 세기가 저절로 달라지는 가변 구조라서
박스 상태에서도 제동이 꽤 잘 걸렸던 것입니다.
이 구조를 모르고 쓰면 자석을 더할지 말지
판단이 엇나가기 쉽습니다.
박스 상태로도 충분히 쓸 만하다는 평가가
그래서 나옵니다.

덧붙인 자석이 없으면 거리를 챙길 수 있습니다.
덧붙인 자석이 있으면 마음 편히 던질 수 있습니다.


6. 14g 포퍼와 6.5g 루어는
다이얼 9가 한계선입니다


14g(1/2온스) 포퍼는 다이얼 12에서
제동이 확실히 셌습니다.
9로 내리자 스피너베이트보다 공기 저항이 적어서
거리가 시원하게 나왔습니다.
그런데 8까지 내리니 백러쉬가 났습니다.
가벼운 쪽은 9 안팎이 맞는 자리입니다.

6.5g(1/4온스) 루어도 다이얼 12에서는
클러치를 끊어도 루어가 잘 안 내려갈 정도였습니다.
세 칸 내린 9에서는 무리 없이 던져집니다.
7g 아래 루어까지 이만큼 나가면
한 대로 넓게 돌려 쓰기에 충분합니다.

막상 던져 보면 오버헤드보다
사이드 캐스팅 쪽이 더 편하게 나갑니다.
가벼운 루어일수록 옆으로 낮게 던져 보세요.


7. 피칭은 다이얼 3까지
내려야 부드럽게 나갑니다


피칭은 다이얼 9에서는 걸리는 느낌이 강해 다루기 어렵습니다.
6에서 보통 수준이 되고,
3까지 내리면 루어가 부드럽게 미끄러져 나갑니다.
멀리 보내는 롱 피칭도 3에서 문제없이 됩니다.

자석을 더해 제동이 세진 만큼
피칭 때는 다이얼을 과감하게 내려야 합니다.


탁 트인 곳과 커버 앞,
다이얼 위치를 따로 기억합니다

멀리 던져 넓게 훑어야 하는 탁 트인 곳이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자석을 덧붙인 만큼
거리가 줄어든다는 점부터 떠올려야 합니다.
거리가 아쉬우면 덧붙인 자석 없이 쓰는 쪽이 낫습니다.
백러쉬 걱정 없이 던지는 쪽이 먼저라면
자석을 얹은 채 다이얼 8~9에 두면 됩니다.

커버 앞으로 루어를 짧게 넣는 자리에서는
피칭 위주가 되니 다이얼을 3까지 내려 두세요.
같은 날 두 자리를 오간다면
자리를 옮길 때마다 다이얼부터 바꿔 놓으세요.
그래야 백러쉬와 거리 손해를 함께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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