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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릴에 PE를 감았으니
브레이크도 PE 모드에 맞추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24 메타늄 DC에서 7g 싱커를 그렇게 던지면
비행 후반에 라인이 확 부풀어 백러쉬가 납니다.
싱커 무게와 서 있는 자리에 맞춰
모드를 고르는 기준을 아래에 잡아 두었습니다.
방파제 근거리부터 먼 갯바위 원투까지
7g에서 35g까지 무게를 바꿔 가며
어느 모드가 다루기 쉬운지 짚어 봅니다.
같은 릴이라도 모드 하나로 손맛이 크게 달라집니다.
이 글은 라인 모드와 다이얼 단계를 싱커 무게별로 맞추는 판단에 집중합니다.
24 메타늄 DC(Shimano 24 Metanium DC)는
I-DC5 브레이크를 쓰는 베이트릴입니다.
이전에는 사이드 커버를 열어야
안쪽 설정을 바꿀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바깥 다이얼로
나일론·플로로·PE 모드를 바로 고릅니다.
라인 모드는 쉽게 말해
브레이크가 얼마나 세게 걸리는지를 정하는
큰 틀의 설정을 말합니다.
플로로 모드가 가장 세고, 나일론이 중간,
PE 모드가 가장 약하게 걸립니다.
그러면 PE 모드가 가장 멀리 날지만
백러쉬도 가장 잘 나고,
플로로 모드는 비거리가 줄어드는 대신
백러쉬가 가장 덜 납니다.
여기에 위쪽 다이얼이 최대부터 최소까지 5단계라서
3모드 곱하기 5단계,
모두 15단계로 생각하면 편합니다.
모드 이름에 라인 종류가 붙어 있다 보니
그 라인일 때만 써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던져 보면 PE를 감고도
나일론 모드가 더 맞는 날이 꽤 있습니다.
싱커 무게나 바람 방향이 바뀌면
맞는 모드도 함께 바뀝니다.
그래서 플로로는 헤비, 나일론은 미디엄,
PE는 라이트 브레이크로 바꿔 부르는 게
머릿속 정리가 쉽습니다.
모드 이름은 잊고 세기로만 기억해 두세요.
여기서 쓴 채비는 PE 1.2호 원줄에
6호 리더를 가이드 안까지 감길 만큼 길게 묶은 세팅입니다.
일반 메타늄 MGL과 비교하면
브레이크 구조부터 달라서 손에 오는 느낌도 다릅니다.
MGL로 10g을 던질 때의 안정감이
이 릴의 나일론 모드쯤이라고 보면 됩니다.
뒷바람이 2~3m쯤 부는 날,
7g 싱커를 플로로 모드 최소 단계로 던져 보면
착수 써밍 말고는 엄지 쓸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비거리가 크게 모자라지 않습니다.
베이트릴 써밍이 아직 어렵다면
먼저 이 세팅으로 던져 보세요.
플로로 모드에 두는 것만으로도
웬만한 거리는 나옵니다.
맞바람이나 옆바람이 부는 날에도
최소 단계나 한 단계 올린 정도면
트러블 없이 던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같은 7g을 PE 모드로 두고
최대에서 한 단계 내린 세팅으로 던지면
라인이 금방 들뜹니다.
엄지를 잘 쓰면 조금 더 날아가지만
꽤 공격적인 세팅이라는 느낌이 손에 남습니다.
PE 모드로 던지면
루어가 쭉 날아가다 힘이 빠지는 지점부터
라인이 한꺼번에 부풀기 시작합니다.
던지는 동작 탓도 있지만
이 릴의 브레이크가 걸리는 방식에서 오는 성격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7~10g 싱커에서는
나일론 모드가 가장 다루기 편합니다.
7g이라면 나일론 모드 중간 단계에서
엄지를 조금만 대면 안정적으로 날아갑니다.
PE 모드를 고집한다면
최대에서 한 단계 내린 정도가 무난합니다.
10g을 PE 모드 중간 단계로 던지면
역시 라인이 들뜨고 비거리도 오히려 줄어듭니다.
같은 10g을 나일론 모드 최소에서 한 단계 올려 던지면
쭉 뻗어 나갑니다.
PE 모드 10g은 다루기 까다롭습니다.
나일론 모드 10g은 편하게 멀리 갑니다.
15g 싱커를 달고 PE 모드 중간 단계로 던지면
확실히 멀리 날아갑니다.
갯바위 락피쉬처럼
발 앞보다 먼 여 지대를 노려야 하는 자리라면
이 정도 거리가 있어야 할 때가 많습니다.
다만 이때도 써밍은 빼놓을 수 없습니다.
던진 직후 살짝 대 주는 써밍과,
루어가 힘을 잃으면서 라인이 들뜨려는 순간의 써밍,
이 두 번을 확실히 해 줘야 합니다.
엄지를 느슨하게 대면 바로 백러쉬가 납니다.
PE 모드의 이점이 보이기 시작하는 무게가
대략 15g 무렵입니다.
나일론 모드 최소에서 한 단계 올린 세팅도
여기서는 비슷한 느낌으로 던지기 편합니다.
20g쯤 되면 고를 수 있는 세팅이 확 넓어집니다.
PE 모드 중간 단계도 잘 날아가고,
후반에 들뜨는 라인만 엄지로 잡아 주면
최소에서 한 단계 올린 세팅까지 내려도 됩니다.
문제는 원줄입니다.
PE 1.2호로 이 무게를 던지다
크게 백러쉬가 나면
원줄이 중간에서 끊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20g 이상을 자주 던진다면
PE 1.5~2호로 올리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1호나 1.2호는 솔직히 불안한 굵기입니다.
나일론 모드 최소로 던져도
써밍만 해 주면 충분히 멀리 갑니다.
플로로 모드 최소는 엄지를 거의 안 대도 되지만
비거리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먼바다 섬 갯바위처럼
멀리 던져야 하는 자리에서는 25g 전후를 많이 씁니다.
PE 모드 최소에서 한 단계 올린 세팅으로 던지면
스풀에서 라인이 눈에 띄게 줄어들 만큼 나갑니다.
PE 모드는 싱커가 무거울수록 진가가 드러납니다.
30g에서도 최소에서 한 단계 올린 쪽이
던지기 편하고 쓰기 좋습니다.
풀캐스팅에 자신이 있다면 최소 단계로 내려도 됩니다.
35g쯤 되면 최소 단계 하나로 충분하고,
불안하면 한 단계만 올려 두면 됩니다.
이 무게대에서는 나일론과 플로로 모드도
제법 멀리 날아갑니다.
차이는 백러쉬가 얼마나 덜 나느냐 정도라서,
플로로 모드 최소로도
충분하다고 느끼는 분도 있을 겁니다.
이 크기의 베이트릴은
갯바위보다 방파제에서 쓰는 분이 더 많습니다.
방파제 근거리에서 7~10g으로 우럭류를 노린다면
나일론 모드를 기본으로 두는 게 편합니다.
던지기에 자신이 없는 날은
플로로 모드 하나로 버텨도 충분합니다.
여밭이 멀리 떨어진 갯바위에서는
15g 이상으로 올리고 PE 모드를 꺼내 보세요.
다만 같은 무게라도 그날 바람과
손 상태에 따라 맞는 단계가 달라집니다.
처음 몇 번은 한 단계 센 쪽에서 시작해
라인이 들뜨는 모양을 보고 내리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우럭(조피볼락)은 23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꼭 확인하고 담아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