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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풀 아래에 한 바퀴 감긴 줄, 24 트윈파워 풀캐스팅에서 끊긴 원줄

스풀 아래에 한 바퀴 감긴 줄, 24 트윈파워 풀캐스팅에서 끊긴 원줄

갯바위에서 고기가 잘 나올수록
원줄과 스풀 상태 확인을 건너뛰기 쉽습니다.
그러다 풀캐스팅 한 번에
원줄이 끊어져 채비와 줄을 통째로 날리게 됩니다.
아래 기준은 그런 일을 막기 위해
현장에서 무엇을 봐야 하는지에 맞춰 두었습니다.

바닥이 거칠고 조류가 센 자리일수록
원줄은 눈에 안 띄게 상하고,
스풀 위 작은 감김 하나가 큰 트러블로 이어집니다.
원줄이 끊기면 그날 낚시도 거기서 끝납니다.

이 글은 거친 바닥 갯바위에서 원줄 끊김을 막는 점검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울퉁불퉁한 바닥과 조경,
쏨뱅이가 먼저 반응합니다


첫 캐스팅부터 바닥에 닿자마자
손에 울퉁불퉁한 감촉이 그대로 올라옵니다.
조류도 제법 들어오는 자리였고,
감았다 튕겼다를 섞어 주자
첫 캐스팅에 바로 쏨뱅이가 물고 나왔습니다.

블레이드가 달린 바닥용 루어를
조경 쪽으로 던져 넣으면
작은 쏨뱅이가 거의 쉬지 않고 덤빕니다.
등 쪽 훅 덕분에 표층이나 중층을 감아도
방어·부시리류가 걸리는 루어라서
바닥만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형이 바뀌는 자리가 보이면
일정한 속도로 감아 보세요.
균일 리트리브에 반응하는 쪽이
씨알이 굵은 경우가 많습니다.


2. 바닥 채비로 바꾸면
입질 온 자리를 다시 찍습니다


한 바퀴 훑은 뒤에는
웜에 25g 싱커를 단 바닥 채비로 바꿔
바닥을 끈질기게 노립니다.
25g이면 원하는 만큼 멀리 날아가지만,
조류에 너무 태우지 않는 자리에서 찾는 게 좋습니다.

입질이 한 번 온 자리에는
채비를 다시 떨어뜨려 주세요.
그러면 같은 자리에서 쏨뱅이가 또 나옵니다.
텐션을 건 채 감아도
릴 회전이 매끄러워 바닥 감촉이 잘 느껴집니다.

묵직하게 올라오는 대형 쏨뱅이류는
지느러미 가시에 독이 있습니다.
가시가 부러진 채로 남아 있을 수 있으니
손으로 잡을 때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3. 채비를 바꿀 때
원줄 앞쪽 쓸림부터 봅니다


바닥 채비로 바꾸려고
원줄을 조금 풀어 보면
앞쪽이 이미 꽤 쓸려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거친 바닥에서 밑걸림을 몇 번 겪으면
원줄 쓸림은 생각보다 빨리 쌓입니다.

쓸린 구간은 아깝더라도 잘라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원줄 양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스풀에 줄을 꽉 채우는 게 나은지,
조금 덜 감는 게 나은지는 의견이 갈리지만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게 맞추는 게 무난합니다.

여기서 원줄은 PE 1.5호,
리더는 35lb(약 16kg)급을 썼습니다.
이 정도 굵기도 쓸린 채로 두면
캐스팅 충격 한 번에 버티지 못합니다.


4. 풀캐스팅 중 원줄이
끊긴 진짜 원인


쏨뱅이를 몇 마리 더 올린 뒤
아무 생각 없이 풀캐스팅을 한 순간,
원줄이 끊어져 버렸습니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스풀 위쪽이 아니라 아래쪽에
줄이 한 바퀴 따로 감겨 있었습니다.

스풀 아래 감김은
스풀 아래쪽으로 원줄이 한두 바퀴 엇나가
따로 감겨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상태로 세게 던지면 그 감김이 걸리면서
줄이 한꺼번에 튀어나갑니다.
그 충격이 쓸려 있던 구간에 걸리면
그 자리에서 끊어집니다.

매번 페더링을 하면서 신경을 쓰다가도
딱 한 번 방심한 캐스팅에서 이런 일이 생깁니다.
오래 낚시를 해 온 사람도
이렇게 원줄이 끊긴 건 처음일 만큼 드문 일입니다.
다만 드물다고 해서
안 생기는 일은 아닙니다.


5. 스풀 왕복이 느린 릴은
아래쪽 감김을 눈으로 확인합니다


24 트윈파워(Shimano 24 Twin Power)처럼
스풀 왕복 속도가 느린 감기 구조는
줄이 아래쪽에 있을 때
위로 바로잡히는 일이 적은 편입니다.
그래서 아래쪽 감김이 조금 더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낚시 중보다는 새로 줄을 감고
준비하는 단계에서 자주 보입니다.
스텔라(Stella)에서도
같은 감김이 한 번 생긴 적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면 베일을 되돌려 줄을 쭉 빼낸 다음,
손으로 줄을 눌러 주면서 다시 감으면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스풀 위쪽 가장자리에 줄이 올라타거나
안쪽으로 튀어나오는 트러블은
다른 스피닝릴에서도 흔히 생깁니다.
결국 릴 탓만 할 일은 아니고,
같은 일이 두세 번 반복되는지를 보고 판단하면 됩니다.


바닥이 거칠수록
던지기 전 확인이 길어집니다

바닥이 매끈한 자리라면
원줄 점검을 가끔 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울퉁불퉁한 갯바위나
조류가 강하게 밀리는 자리에서는 사정이 다릅니다.
밑걸림 한 번마다 원줄이 조금씩 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채비를 바꿀 때마다
원줄 앞쪽을 훑고,
멀리 던지기 전에는 스풀 아래쪽을 한 번 보세요.
특히 25g처럼 무거운 채비로 멀리 노릴 때는
끊어지는 순간 채비와 원줄을 함께 바다에 남기게 됩니다.
줄을 바다에 버리지 않는 것도
갯바위 낚시인이 지켜야 할 몫입니다.

#스피닝릴 #락피쉬 #원줄트러블 #갯바위루어 #쏨뱅이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