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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우럭·락피쉬

같은 25g 납 싱커와 텅스텐, 락게임 싱커 TG에서 달라진 바닥 감도

같은 25g 납 싱커와 텅스텐, 락게임 싱커 TG에서 달라진 바닥 감도

우럭 루어에서 싱커는 무게만 맞추면 된다고
재질은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같은 25g이라도 덩치 큰 납 싱커가
바위 틈에 끼고, 바닥 신호도 흐릿하게 옵니다.
여기서는 싱커 재질과 크기가 바닥 읽기에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 기준을 잡아 드립니다.

무게를 바꾸는 방식과
납과 텅스텐을 나눠 쓰는 기준도 함께 봅니다.

이 글은 텅스텐 교체식 싱커의 바닥 감도와
무게 교체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비틀어 끼우는 교체식 싱커의
구조


루디즈(Rudie's)의 락게임 싱커 TG(Rock Game Sinker TG)는
싱커 안쪽 홈에 파이프를 끼워 고정하는
교체식 싱커로 분류됩니다.
라인은 파이프에 통과시키고,
파이프를 홈에 넣은 뒤 살짝 비틀면 잠깁니다.

잠긴 상태에서는 밑걸림을 빼려고 세게 쳐 올려도
싱커만 툭 떨어져 나가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반대로 무게를 바꾸고 싶을 때는
비틀어서 빼고 다른 싱커를 끼우면 끝입니다.

원래 같은 구조로 단단하게 합금한 납 버전이 먼저 있었고,
여기에 텅스텐 버전이 더해졌습니다.
파이프는 두 버전이 똑같아서
텅스텐이 떨어지면 납 싱커를 그대로 끼워 쓸 수 있습니다.


2. 같은 25g인데
크기가 확 줄어드는 이유


텅스텐은 납보다 훨씬 무겁고 단단한 금속입니다.
무게가 같으면 부피를 그만큼 작게 만들 수 있습니다.
25g짜리 텅스텐 싱커와 납 싱커를 나란히 놓아 보면
한눈에 보일 만큼 크기 차이가 납니다.

크기가 작으면 날아가는 동안 바람을 덜 받습니다.
25g쯤 되면 어느 싱커든 잘 날아가지만,
5g이나 7g처럼 가벼운 무게에서는
한 뼘 더 나간다 싶을 만큼 차이가 느껴집니다.

물속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부피가 작으니 조류 저항을 덜 받고
바닥까지 빨리 내려갑니다.
조류가 흐르는 자리에서는 다루는 느낌이
납과 전혀 다르게 손에 옵니다.
7g 같은 작은 무게에서도 크기 차이가 꽤 나서,
밑걸림이 덜하고 다루기도 한결 수월합니다.


3. 단단한 싱커일수록
바닥 재질이 손에 옵니다


납은 단단하게 합금해도
이로 깨물면 살짝 들어갈 정도입니다.
오래 쓴 납 싱커를 보면
표면이 거칠어지고 모양이 일그러져 있습니다.
텅스텐은 아무리 던지고 부딪혀도
표면이 상하거나 모양이 바뀌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이 단단함이 바닥 감도로 이어집니다.
바닥 감도는 쉽게 말해 싱커가 닿는 바닥의 재질을
손으로 느껴 가려내는 능력을 말합니다.
텅스텐으로 바닥을 짚어 보면
여기는 자갈, 여기는 바위, 모래, 펄, 해초 하는 식으로
바닥 모양이 훨씬 또렷하게 그려집니다.

무른 납은 부딪힐 때 충격을 먹어 버립니다.
단단한 텅스텐은 충격을 그대로 손에 전합니다.


4. 고리를 없앤 텅스텐 싱커가
바위 틈을 덜 탑니다


납 버전에는 위쪽에 작은 고리가 달려 있었습니다.
루어에 달거나 프리리그처럼 쓸 수 있었지만,
납은 만드는 과정에서 이 고리가 꼭 있어야 했습니다.

텅스텐 버전은 금속 성질이 달라
고리 없이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튀어나온 부분이 없으니
바위 틈을 빠져나오는 힘이 더 좋아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신 고리를 쓰던 편리함은 사라졌으니
파이프 사용을 전제로 한 싱커로 생각하는 게 맞습니다.

밑걸림이 났을 때도 차이가 납니다.
납은 틈에 끼거나 파고들어 회수가 안 되는 일이 생기지만,
텅스텐은 계속 톡톡 튕기다 보면 어느 순간 빠지기도 합니다.
걸리기 직전에 미리 알아채고 피하기도 쉬워서
잃어버리는 싱커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5. 그램 단위 무게 구성이
바닥 판단을 쉽게 합니다


바닥용 싱커는 대부분 온스 단위로 나옵니다.
그러다 보니 20g이나 25g을 쓰고 싶어도
막상 손에 쥐는 건 21g 같은 어중간한 무게입니다.

이 싱커는 그램 단위입니다.
5g, 7g, 10g 다음부터는 5g씩 올라가
35g까지 나와 있습니다.
이런 바닥에 이런 조류면 몇 그램이라는 기준을
머릿속에 쌓아 가기가 훨씬 쉽습니다.

무게를 자주 바꾸지 않게 되는 이유는 대개
매번 다시 묶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머니에 싱커 몇 개를 넣어 두고
조금 가볍게, 조금 무겁게 바꿔 가며 던져 보세요.
감아 들이고, 비틀어 빼고, 끼우고 던지기까지
몇 초면 끝납니다.


6. 비싼 값과
납이 나은 자리


텅스텐 싱커의 단점은 가격 하나입니다.
희귀 금속이라 처음 사 보면 값에 놀랄 수 있습니다.
값싼 텅스텐 불릿 싱커도 있으니
재질만 써 보고 싶다면 그쪽부터 시작해도 됩니다.

다만 잃어버리는 수가 줄어드는 만큼
납을 계속 버려 가며 쓰는 것과 비교하면
전체 지출은 생각보다 덜 나가기도 합니다.
납 싱커도 그렇게 싸지만은 않습니다.

납이 더 나은 경우도 있습니다.
부피가 커서 물 저항을 더 받으니
천천히 떨어뜨리고 싶을 때는 납 쪽이 맞습니다.
수지 가루를 굳힌 텅스텐도 있는데,
이 싱커는 고온에서 구워 굳힌 소결 방식이라
순도를 높게 만든 제품으로 분류됩니다.



바닥이 바뀌면
싱커 무게도 따라 바꾸세요

자갈과 바위가 섞인 서해 우럭 포인트에서는
7g 안팎의 텅스텐으로 바닥을 짚어 가며
재질이 바뀌는 자리를 먼저 찾아보세요.
바위로 넘어가는 경계에서 걸림이 늘면
한 단계 가볍게 내려 바닥을 덜 찍는 편이 낫습니다.

조류가 빠른 자리나 멀리 던져야 하는 자리라면
무거운 싱커를 스피닝 태클로 던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때도 텅스텐 쪽이 바람과 조류를 덜 받아
바닥까지 내리기가 편합니다.

천천히 떨어뜨려 보여 줘야 하는 펄 바닥이라면
납으로 바꿔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우럭은 23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씨알을 확인하고 챙기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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