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어종 › 무늬오징어

비거리 걱정했던 인터라인 에깅로드, 1년 뒤 남은 불편은 통과 와이어

비거리 걱정했던 인터라인 에깅로드, 1년 뒤 남은 불편은 통과 와이어

무늬오징어 에깅용으로 인터라인 로드를 볼 때
비거리와 발수 코팅부터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걱정 때문에 쓸 만한 선택지를
처음부터 빼 버리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어떤 지형에서 이 로드가 편하고
어디서 번거로워지는지 기준을 나눠 두었습니다.

막상 1년 넘게 써 보면
발목을 잡는 건 비거리도 코팅도 아닙니다.
포인트까지 들고 가는 길과
라인 통과 와이어 하나가 더 큰 변수입니다.
이 글은 진입로 지형과 섬 갯바위 준비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인터라인 로드에서
팁 엉킴이 줄어드는 이유


옆바람이 치는 갯바위에 서 보면
인터라인 로드의 장점이 바로 보입니다.
인터라인 에깅로드는 쉽게 말해
라인이 바깥 가이드 대신
속이 빈 블랭크 안쪽으로 지나가는 로드입니다.

가이드라고 부를 만한 건
팁 끝 출구와 릴 쪽 입구 두 곳뿐입니다.
라인이 블랭크 안으로 지나가면
가이드 사이에서 바람에 펄럭일 틈이 없어서
팁에 라인이 감기는 엉킴이 크게 줄어듭니다.

아웃가이드 로드보다
바람을 덜 탄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남해 갯바위처럼 옆바람이 잦은 자리라면
이 차이가 캐스팅 리듬에서 먼저 느껴집니다.
팁 엉킴 때문에 자꾸 손이 멈춘다면
인터라인 쪽을 한 번 쥐어 보세요.


2. 비거리 손해는 작고,
휨새 차이가 더 큽니다


인터라인은 블랭크 속 마찰 때문에
덜 날아갈 거라고 보는 분이 많습니다.
실제로 던져 보면
그 걱정은 금방 사라집니다.

정밀하게 잰 값은 아니지만,
아웃가이드 로드와 견줘도
차이가 난다면 1~2m 정도입니다.
힘을 제대로 실으면
먼 거리까지 시원하게 뻗어 나갑니다.

오히려 크게 다른 건 휨새입니다.
라인이 블랭크 안을 지나면
로드에 힘이 실리는 방식이 달라져서
휘는 모양이 한결 부드럽게 나옵니다.
아웃가이드 로드는 탄탄하게 버팁니다.
인터라인은 부드럽게 휘어 들어갑니다.


3. 덤불 길로 들어가는 포인트와
이음새 라인 쓸림


덤불을 헤치고 갯바위로 내려가는 길에서는
로드를 한 대로 펴서 들고 가기 어렵습니다.
가지에 걸려 부러지기 쉬워서
보통 2피스로 나눠 들고 내려갑니다.

아웃가이드 로드는 이때
가이드에서 가이드로 라인을 걸어
쓸림 없이 접어 둘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인터라인 로드는
라인이 블랭크 속에서 빠져나오다 보니
분리한 이음새 가장자리에 PE 라인이 닿습니다.

이 상태로 걷다 보면
라인이 거칠어진 건 아닌지 신경이 쓰입니다.
1년 넘게 쓰는 동안
이 자리에서 라인이 끊어진 일은 없었습니다.
다만 이음새는 라인이 쓸리도록
만든 자리가 아니라는 점은 알아 두세요.
덤불 진입로가 긴 포인트라면
라인을 빼서 릴에 감고 옮기는 쪽이 마음 편합니다.


4. 섬 갯바위에서는
와이어 하나에 하루가 갈립니다


도선을 타고 들어가는 섬 갯바위는
와이어를 놓고 왔을 때 가장 곤란한 곳입니다.
통과용 와이어는 블랭크 속으로
라인을 끌어내 주는 가는 철사 도구를 말합니다.

섬 갯바위에서는 부시리·방어를 노리다가
낮 시간에 에깅으로 돌리는 일이 많습니다.
이때 인터라인 로드는 분리해서
로드 케이스에 넣어 가져갑니다.
현장에서 라인을 새로 넣어야 하는데,
와이어가 없으면 PE 라인과 가는 리더로는
한두 시간을 붙잡아도 통과가 안 됩니다.

의외로 굵은 쇼크리더는 와이어 대신 쓸 수 있습니다.
리더 끝을 단단하게 다듬어 라인과 묶고
블랭크 속으로 밀어 넣으면 빠져나옵니다.
와이어를 세 번쯤 놓고 온 한 낚시인도
회유어용 리더로 낚시를 이어 갔습니다.
문제는 에깅만 하러 나오면서
굵은 리더를 챙기는 사람이 드물다는 점입니다.


5. 와이어 깜빡을 막는
주차장 준비 습관


와이어를 놓고 오는 실수는
준비 순서만 바꿔도 크게 줄어듭니다.
주차한 곳에서 라인을 블랭크에 넣고
스냅까지 묶어 두면,
현장에서 와이어가 없어도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와이어를 두 개 마련해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하나는 차에, 하나는 몸에 지니는 식입니다.
그런데 몸에 지닐 와이어를 차에서 꺼내 쓰고
그대로 두고 내리는 일도 생깁니다.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잊지 말자고 되뇌어도 잊는 게 와이어입니다.

인터라인 로드에서 실제로 손이 가는 부분은
비거리가 아니라 라인을 넣고 빼는 과정입니다.

챙길 물건이 늘어나는 게 싫다면
아웃가이드 로드가 손이 덜 갑니다.
준비 습관이 몸에 붙었다면
인터라인의 불편은 거의 남지 않습니다.


6. 1년 넘게 써도
발수가 버틴 관리 습관


인터라인을 망설이는 또 다른 이유는
블랭크 속 발수 코팅이 금방 약해진다는 말입니다.
다이와 에메랄다스 MX 인터라인(Daiwa Emeraldas MX Interline)은
중급 가격대의 인터라인 에깅로드로 분류됩니다.
이 로드를 다른 로드와 번갈아
여름을 넘겨 1년 넘게 써 보면,
발수가 떨어졌다는 느낌은 거의 없습니다.

세척을 깜빡하고
일주일쯤 그냥 두는 날도 생깁니다.
그런 날이 몇 번 겹쳐도 블랭크 속에 소금이 끼어
라인이 거칠게 걸리거나
비거리가 떨어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원래는 출조 때마다 팁 쪽과 입구 쪽으로
물을 세게 흘려 넣어
블랭크 속 바닷물을 빼 주는 게 좋습니다.
라인을 끼운 채 두는 습관이
인터라인 로드에는 가장 해롭습니다.

하루 낚시가 끝나면 리더와 스냅을 잘라 내고
라인을 전부 릴에 감아 두세요.
오래 쓴 낚시인 중에는
3~5년을 써도 발수가 멀쩡하다는 쪽이 더 많습니다.



진입로와 갯바위 모양에 따라
인터라인 챙기는 법이 달라집니다

차를 대고 바로 내려가는
방파제나 낮은 갯바위라면
인터라인 로드의 불편은 거의 없습니다.
주차한 곳에서 라인을 넣고
스냅까지 묶어 걸어가면 끝입니다.

덤불을 지나야 하는 포인트는 사정이 다릅니다.
2피스로 나눠 옮길 생각이라면
라인을 빼서 릴에 감고 이동해야
이음새 쓸림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도선을 타는 남해·제주권 섬 갯바위에서는
와이어를 로드 케이스와 몸에 하나씩 나눠 두세요.
가을 무늬오징어 시즌에 갯바위를 옮겨 다닐 계획이라면
포인트 진입 방식부터 따져 보고
인터라인을 들고 갈지 정하는 게 맞습니다.

#무늬오징어 #에깅 #인터라인로드 #섬갯바위 #가을에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