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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 라이트게임에서 메탈지그를 처음 들일 때
5g이나 7g짜리부터 고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1g 안팎 지그헤드에 익숙한 손에는
감각이 확 달라져서 처음부터 다시 익혀야 합니다.
무게를 어디서부터 잡느냐가
이 채비로 넘어갈 때 가장 먼저 내릴 판단입니다.
1g, 2g, 3g으로 나뉜 메탈지그는
지그헤드와 거의 같은 무게로
비거리와 떨어지는 움직임만 바꿔 줍니다.
이 글은 지그헤드로 닿지 않던 먼 자리와
중층에서 바닥 근처까지 훑는 탐색 루트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같은 1~2g이라도
마이크로 메탈지그가 지그헤드 리그보다
조금 더 멀리 날아갑니다.
메탈지그는 무게가 한 덩어리로 뭉쳐 있어서
날아가는 동안 공기 저항을 덜 받기 때문입니다.
이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 건
손 안 탄 자리를 노릴 때입니다.
낚시인들이 손 안 탄 자리라고 부르는 곳은
다른 사람 채비가 잘 닿지 않아
고기가 덜 시달린 자리를 말합니다.
같은 무게라면 메탈지그가 한 걸음 더 멀리 닿습니다.
지그헤드로 닿지 않던 거리까지 보내면
그만큼 노릴 자리가 하나 더 생깁니다.
방파제 끝에서 발 앞만 훑다 끝나는 날이라면
이 한 걸음부터 챙겨 보세요.
지금까지 라이트게임에서 작은 메탈지그라고 하면
보통 3g, 5g, 7g쯤을 떠올렸습니다.
문제는 1g 안팎 지그헤드에 익숙한 손에
5g, 7g은 전혀 다른 채비처럼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마이크로 메탈지그는 쉽게 말해
몇 g 단위의 아주 작은 금속 루어로
지그헤드 대신 던지는 채비입니다.
1g, 2g, 3g처럼 1g 단위로 나뉜 제품은
지그헤드 리그와 손에 오는 무게가 거의 같습니다.
무게 감각은 그대로 두고
어필 방식만 바꿔 노리는 폭을 넓히는 셈입니다.
지그헤드를 1g 안팎으로 쓰다가
조금 깊은 곳을 노릴 때 2~3g으로 올리던 흐름도
메탈지그에서 그대로 이어 가면 됩니다.
메탈지그는 모양과 무게중심, 재질에 따라
움직임이 확 달라지는 루어입니다.
그냥 감아야 잘 먹히는 것도 있고,
빠르게 곧장 떨어지며
반사적인 입질을 끌어내는 것도 있습니다.
폭이 넓은 와이드 바디는
떨어지는 동안의 움직임에 무게를 둔 모양입니다.
좌우가 비대칭이라
흔들리면서 아주 천천히 가라앉습니다.
다만 감을 때도 쉬지 않습니다.
표면의 울퉁불퉁한 면이 물을 받아
감는 내내 반짝임을 강하게 냅니다.
들어 올렸다 놓으면 흔들리며 천천히 가라앉습니다.
일정하게 감으면 반짝임으로 고기를 부릅니다.
떨어질 때 어필이 강하다 보니
이 메탈지그는 중층부터 바닥 조금 위까지
빠르게 훑어 내려가는 데 잘 맞습니다.
떨어지는 동안 어필이 이어지면
바닥까지 가는 시간 자체가 탐색이 됩니다.
폴링 어필이 강한 메탈지그는 중층과 바닥 사이를 빠르게 읽는 도구입니다.
리프트&폴로 짧게 들어 올렸다가
다시 떨어뜨리는 리듬을 이어 가면
여러 층을 짧은 시간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닥 근처까지 내릴 때 마음에 걸리는 건
채비 손실입니다.
5g급 메탈지그 하나 잃으면 아깝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
이 무게대는 값 부담이 덜한 편이라
바닥에 붙여 보는 것도 덜 망설여집니다.
남해 방파제처럼 발밑 수심이 있는 자리라면
바닥까지 한 번 떨어뜨려 보고 시작해 보세요.
이 계열 메탈지그는 앞쪽에
작은 더블 어시스트훅이 기본으로 달려 나옵니다.
바늘은 작아도 축이 꽤 단단하고,
반짝이 털(틴셀)이 붙어 있어
바늘 자체도 어필을 합니다.
눈여겨볼 부분은 두 바늘 길이가
일부러 다르게 잡혀 있다는 점입니다.
길이에 단차가 있으면
한쪽 바늘이 다른 쪽 훅킹을 방해하지 않아서
작은 바늘로도 걸림이 확실해집니다.
뒤쪽에 트레블훅을 더 달아도 되지만
꼭 그래야 하는 건 아닙니다.
더블보다 싱글이 편하다면
작은 어시스트훅을 따로 구하거나 직접 묶어
싱글로 튜닝해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실제로 이 무게대를 들고
방파제 아징에 나가 보면
전갱이 입질은 무리 없이 받아 냅니다.
그런데 막상 던져 보면 눈에 띄는 건
1g보다 2g, 3g 쪽의 쓰임새입니다.
특히 3g은 UL(울트라라이트) 로드로 던지기 편하면서도
허리가 조금 더 단단한 L이나 ML 로드에서도
무리 없이 실어 보낼 수 있습니다.
가벼운 태클과 힘 있는 태클 사이를
한 무게로 메워 주는 셈입니다.
라이트게임 로드 한 대만 들고 나가는 날이라면
3g부터 묶어 두는 게 편합니다.
발 앞이 얕은 내만 방파제에서는
1~2g으로 지그헤드 쓰듯 가볍게 시작하면 충분합니다.
멀리 손 안 탄 자리가 보이거나
조금 깊은 곳을 노릴 때는 3g으로 올려 보세요.
바위가 깔린 바닥을 훑을 때는
앞쪽 어시스트훅만 남긴 채
바닥까지 떨어뜨렸다 들어 올리는 동작이 다루기 편합니다.
반짝이며 흔들리듯 떨어지는 움직임은
쏨뱅이나 볼락, 우럭류처럼 바닥 근처에 붙은 고기에게도 먹힐 만합니다.
가을 전갱이가 끝나고 겨울 볼락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방파제 바위 바닥에서 한 번 써 보시면 됩니다.
볼락은 15cm 이하, 우럭은 23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크기도 함께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