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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라인을 300m 감았는데 30m가 남을 때 텐션 점검

PE라인을 300m 감았는데 30m가 남을 때 텐션 점검

PE라인을 감을 때 스풀만 채우면 된다고
보고 힘을 빼고 감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감으면 규격대로 300m를 감아도
30~40m가 남습니다.
안쪽 라인은 느슨하게 뜬 채로 자리를 잡습니다.
이 느슨한 층은 드랙이 나가는 순간 라인이
아래로 파고드는 원인이 됩니다.
라인을 새로 감았는데 벌써 불안하다면
감는 방식부터 되짚어 볼 때입니다.
텐션을 얼마나 주고 300m를
어떻게 나눠 감는지, 이 글에서 기준을
잡아 드립니다.

이 글은 PE라인 감기 텐션과 감는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규격대로 감았는데
라인이 남는 이유


릴에 라인을 감다 보면 마지막 30~40m가
들어가지 않고 남을 때가 있습니다.
대형 스피닝릴은 3.5호나 4호 라인을
300m 안팎으로 감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권사량대로 감으면 라인은 스풀 가장자리와
거의 맞거나 살짝 못 미치는 선에서 끝납니다.

그런데 라인이 남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라인 자체가 규격보다 길게 들어 있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러니 먼저 의심할 곳은 감을 때의 텐션입니다.

텐션이 약하면 라인이 서로 눌리지 않고
느슨하게 쌓입니다.
같은 300m라도 스풀 위에서 차지하는
부피가 훨씬 커집니다.
라인이 남는 것은 길이 문제가
아니라 부피 문제입니다.


2. 느슨하게 감긴 라인은
드랙이 나갈 때 파고듭니다


느슨하게 감긴 PE라인은 부피만 문제가 아닙니다.
물고기가 걸려 드랙이 나가는 순간,
바깥층 라인이 아래층 라인 사이로 파고듭니다.
이렇게 파고든 라인은 다음 캐스팅에서
풀려 나오다 걸리거나 끊어집니다.
라인 트러블도 대개 같은 자리에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감는 단계에서 라인을
단단히 눌러 앉혀 두는 일이 중요합니다.
스풀 안쪽 라인은 가장 먼저 눌리는
층이라 가장 단단해야 합니다.
처음 감은 안쪽 층이 느슨하면 그 위의
라인이 모두 따라서 흔들립니다.
감을 때 한 번 더 힘을 주는 편이 나중에
끊기는 것보다 훨씬 쌉니다.


3. 300m는 같은 힘으로
감지 않습니다


300m를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힘으로
감을 필요는 없습니다.
안쪽 200m는 앞에서 말한 텐션으로
단단하게 감습니다.
라인이 파고들지 않도록 받쳐 주는
층이기 때문입니다.
다음 50m는 중간 강도로 감고,
마지막 50m는 텐션을 풀고 감아도 됩니다.

끝까지 꽉 감으면 쓰는 도중에 라인이
스풀 위로 부풀어 오릅니다.
이런 릴로 캐스팅하면 풀려 나온 라인이
공처럼 뭉치는 일이 생깁니다.

100m 안쪽으로 던지는 낚시라면
겉쪽 100m는 세게 감을 이유가 없습니다.
초반부터 끝까지 꽉 감으면 라인이
부풀어 오릅니다.
안쪽이 느슨하면 라인이 파고듭니다.

릴에 라인을 가득 채워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면 텐션을 줄이게 됩니다.
채우는 양보다 감기는 단단함을 먼저 챙겨 보세요.


4. 굵은 라인일수록
감는 힘을 더 줍니다


굵은 PE라인은 감는 힘도 그만큼 더 필요합니다.
4호 라인을 8000번대 릴에 감는다면
안쪽 텐션은 5kg 안팎이 목표입니다.
3.5호 라인이라도 3kg 이상은 걸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6호나 8호처럼 굵은 라인은
라인 와인더의 텐션 조절 노브를
가장 강하게 조여 두고 감습니다.
기계가 버거워 보일 만큼 세게 조여도
괜찮다는 쪽입니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스풀에 막대를 끼우고
발로 눌러 텐션을 직접 거는 방법도 있습니다.

텐션은 최대 5kg까지 걸리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실제로 굵은 라인을 감아 보면 노브를
최대로 돌려도 가볍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5. 라인이 흔들릴 때는
로드 가이드를 한 번 거칩니다


스풀에서 풀린 라인이 릴의 라인 롤러를
지나면 앞뒤로 흔들거리기 쉽습니다.
라인이 흔들리면 텐션을 걸기가 어렵고,
감기는 상태도 고르지 않아집니다.
스풀에서 공중으로 뜬 라인을 그대로 당기면
팽팽하게 잡히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쓰던 로드에 릴을 달고,
손잡이에 가장 가까운 첫 번째 가이드까지만
라인을 통과시켜 보세요.
로드 끝까지 꿸 필요는 없고
가이드 하나면 충분합니다.
농어 루어 로드든 지깅 로드든 캐스팅
로드든 상관없습니다.
가이드를 한 번 거치기만 해도 라인이
안정되고 텐션이 훨씬 일정해집니다.

감기 시작할 때는 라인을 손으로 잡고
팽팽하게 당긴 채 시작합니다.
젖은 수건이나 라인 코팅제를 뿌린 수건으로
라인을 쥐고 감으면 더 단단하게 감깁니다.
힘이 강할수록 좋다는 쪽이 이 작업의 기본입니다.


6. 드랙은 실제 쓰는 강도로
맞춰 두고 감습니다


와인더 없이 손이나 발로 라인을 잡고
감는다면 릴의 드랙부터 점검합니다.
드랙이 느슨하면 감는 힘이 스풀에 제대로
걸리지 않고 라인이 헐겁게 감깁니다.
실제 낚시에서 쓰는 드랙 강도,
5kg 안팎에 맞춰 두고 감으세요.

안쪽을 단단하게 감지 않으면
또 하나 문제가 생깁니다.
기온 차이로 라인이 헐거워지면 스풀은 서
있는데 라인만 헛도는 일이 일어납니다.
그러면 물고기가 걸려도 감아 들일 수 없습니다.

라인 30~40m는 분명 아깝습니다.
하지만 라인이 파고들거나 엉켜서 걸린 물고기를
놓치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라인 30m가 남아도
단단히 감는 쪽이 이득입니다

방파제나 서프에서 100m 안쪽으로
캐스팅하는 낚시라면 겉쪽 100m는
느슨해도 됩니다.
다만 안쪽 200m만큼은 단단하게 감아 두세요.
6호나 8호처럼 굵은 라인을 쓰는 낚시에서는
텐션을 한 단계 더 올려야 합니다.

같은 라인이라도 쓰는 환경에 따라 감는
방식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캐스팅이 잦은 곳에서는 겉쪽을 가볍게,
드랙이 자주 나가는 곳에서는 안쪽을
더 단단하게 감으세요.
처음 감을 때 들이는 몇 분이 현장에서
끊기는 라인과 걸린 고기를 지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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