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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보리멸·망둥어

저수온기 망둥어, 첫 입질 놓치면 끝나던 구멍을 아랫바늘 새우로 이었다

저수온기 망둥어, 첫 입질 놓치면 끝나던 구멍을 아랫바늘 새우로 이었다

저수온기 구멍치기에서 첫 입질에 걸리지 않았는데
같은 채비를 그대로 다시 넣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시기 망둥어는 한 번 먹으러 왔다가
두 번째에는 잘 물지 않습니다.
입질은 있는데 바늘에 안 걸리는 구멍이 특히 그렇습니다.
그래서 첫 입질을 놓치면 그 구멍은 그대로 끝납니다.
미끼 하나를 바꾸는 것만으로 결과가 달라지는 때입니다.
두 번째 입질을 이끌어 내는 미끼와 바늘의
기준을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미끼 구성과 바늘 크기,
구멍에 넣는 요령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바늘을 한 호수 줄여 봅니다


바늘은 6호에서 5호로 한 호수 줄입니다.
6호를 쓰던 날에 입질이 한 번 온 뒤
두 번째는 끝내 오지 않은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채비는 두 바늘에 청갯지렁이를 달고,
중통 1.5호에 합사 0.8호를 맞춥니다.

한 구멍에서 오래 버티기보다 구멍을 옮겨 가며 넣는 쪽이 낫습니다.
있을 법한 구멍은 실제로 넣어 보면 채비가 스윽 들어갑니다.
그런 구멍에서 입질이 한 번 오면 한 마리로 끝내지 말고 이어서 넣어 보세요.
이 시기에는 크기도 작아져서 큰 녀석이 섞여 나오기는 해도
기본 크기는 14cm쯤입니다.


2. 아랫바늘에 튀긴 벚꽃새우를 달아 봅니다


청갯지렁이 두 바늘 채비에서 아랫바늘만 튀긴 벚꽃새우로 바꿉니다.
이렇게 넣자 곧바로 입질이 왔고, 올라온 녀석은 13.5cm였습니다.
청갯지렁이만 달아서는 입질이 없던 구멍이었습니다.
평소 방식으로 입질이 안 올 때 새우를 악센트로 더하면 낚이는 때가 있습니다.

게를 낚아 올린 직후 같은 구멍에서 새우가 먹혔고, 14.7cm가 올라왔습니다.
다만 새우 때문에 낚인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았습니다.
청갯지렁이만 달아도 입질이 왔고 14cm가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그 구멍은 활성이 높았을 뿐입니다.


3. 활성이 높은 구멍과 낮은 구멍을 가려 씁니다


활성이 높은 구멍에서는 청갯지렁이만으로도 입질이 옵니다.
이럴 때는 굳이 새우를 달지 않아도 됩니다.

구멍이 폭발하듯 입질이 이어질 때는 위아래 모두 튀긴 벚꽃새우를 달아 봅니다.
이렇게 하자 14cm가 연달아 올라왔습니다.
반대로 청갯지렁이만으로 반응이 없다가 새우를 달자
곧바로 입질이 온 구멍도 있습니다.
그 구멍에서는 17cm가 올라왔고, 새우를 단 바늘에서 걸렸습니다.


4. 새우만 뜯기면 청갯지렁이를 섞습니다


튀긴 벚꽃새우만 달면 새우만 뜯기고 입질이 멈추는 때가 있습니다.
새우가 뜯긴 뒤에는 입질이 멎으니 새우를 다시 달아 넣습니다.
그래도 안 되면 청갯지렁이와 섞어 다는 쪽으로 바꿉니다.

섞어 달면 걸리는 일이 늘었습니다.
청갯지렁이만으로 16cm가 올라온 구멍에서 섞어 달자 15cm가 이어졌습니다.
위아래 모두 새우를 달고 넣었을 때는 어느 바늘을 먹는지 보면서 바꿉니다.
아랫바늘을 먹을 때도, 윗바늘을 먹을 때도 있었습니다.


5. 입질은 있는데 안 걸릴 때는 새우를 짧게 답니다


입질은 오는데 바늘에 걸리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미끼를 짧게 달고, 새우도 조금만 답니다.
두 번째 입질까지 이끌어 내야 걸리는 시기여서입니다.

새우를 바늘에 잘 꿰지 않으면 쉽게 떨어집니다.
꿸 때는 바늘에 제대로 걸리게 꿰세요.
활성이 오른 구멍에서는 아랫바늘 새우로 두 번째 입질을 노려 보세요.
아랫바늘에 새우를 달면 게에게 잡히기 쉽습니다.
그래도 채비를 살짝 띄워 넣으면 망둥어는 먹어 줍니다.
그렇게 해서 16cm가 올라왔습니다.


6. 구멍이 안 보이는 날은 가장자리를 노립니다


구멍을 찾기 어려운 날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구조물 가장자리 쪽으로 채비를 넣어 봅니다.
우연히 구멍에 들어가면 입질이 오지만 미끼만 뜯기기도 합니다.

가장자리에 넣었더니 큰 입질이 왔고, 올라온 녀석은 19cm였습니다.
이날 가장 큰 크기였습니다.
구멍이 안 보이는 날의 마지막 선택으로 가장자리를 기억해 두세요.
마지막으로 튀긴 벚꽃새우 하나로 17.5cm가 올라왔습니다.



구멍 위치를 가려 넣는 순서가
두 번째 입질을 만듭니다

서해 방파제 석축 틈처럼 구멍이 많은 자리에서는
활성이 높은 구멍과 낮은 구멍이 섞여 있습니다.
활성이 높은 구멍은 청갯지렁이로 시작하고,
낮은 구멍은 아랫바늘 새우로 두 번째 입질을 노립니다.

구멍이 잘 안 보이는 날에는
구조물 가장자리에도 채비를 넣어 보세요.
입질이 한 번이라도 있으면 같은 구멍에서
미끼 구성을 바꿔 가며 이어 가면 됩니다.

#망둥어낚시 #구멍치기 #저수온기 #추가입질 #두바늘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