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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보리멸·망둥어

시든 갯지렁이로는 입질도 멎었다, 새 미끼로 갈자 바로 먹었다

시든 갯지렁이로는 입질도 멎었다, 새 미끼로 갈자 바로 먹었다

아깝다고 시든 갯지렁이를 계속 쓰는 것이
망둥어 낚시에서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그러면 입질이 와도 먹지 않고 입질이 먼저 멎습니다.
미끼를 가는 기준과 위아래 바늘 역할을 이 글에서 정리해 둡니다.
9월 초, 중간 물때에 물이 차오르는 시간이었습니다.
물가에서 가장 깊은 쪽도 수심은 1.2~1.3m였고
가장 긴 9척 낚싯대를 들고 나갔습니다.
이 글은 미끼 상태와 위아래 바늘 역할,
안쪽과 바깥쪽 자리를 고르는 기준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바깥쪽에서 20분 입질이 없으면
안쪽으로 옮겨 보세요


처음에는 깊은 쪽에서 큰 놈이 나오기를 기대하며
채비를 천천히 내려 보았습니다.
그런데 20분쯤 해도 입질이 전혀 없었습니다.
위에 가리비, 아래에 청갯지렁이를 달고
바깥쪽을 접고 안쪽으로 옮기자
넣자마자 이날 첫 한 마리가 올라왔습니다.
크기는 12.5cm였습니다.
바깥쪽이 안 되면 안쪽도 한 번 확인하세요.
깊은 쪽만 고집하다 시간을 쓰면 아침의 짧은 활성 시간을 놓칩니다.
입질이 없는 자리에서는 오래 버티지 마세요.


2. 위 바늘은 눈에 띄게
아래 바늘은 먹게 하세요


위쪽에 가리비를 달아 보고
벚꽃새우를 달아 보고
여러 조합을 바꿔 가며 시험했습니다.
올라오는 고기는 대부분
아래 바늘의 싱싱한 청갯지렁이를 물고 있었습니다.
위쪽의 가리비나 새우는 먹이라기보다
주의를 끄는 역할로 보였습니다.
위에서 눈에 띄게 하고 아래에서 먹이는 구성이 가장 안정적이었습니다.


3. 시든 청갯지렁이는 안 먹습니다
아깝지만 자주 갈아 주세요


청갯지렁이가 시들하게 늘어지면
입질이 와도 먹지 않았습니다.
싱싱하고 움직임이 있는 갯지렁이일 때 반응이 나왔습니다.
새 갯지렁이로 바꾸면 곧바로 먹었습니다.
그래서 아깝더라도 자주 갈았습니다.
다만 새 미끼에서 올라오는 크기는
작은 쪽이 많았습니다.
미끼가 시들했다면 바꾸는 것부터 해 보세요.
미끼를 아끼다 입질을 놓치는 쪽이 더 손해입니다.
싱싱한 갯지렁이를 넉넉히 챙겨 가면 마음 놓고 갈 수 있습니다.


4. 입질이 멎으면
위쪽 바늘에 가리비를 달아 보세요


입질이 있는데 먹지 않는 시간이 길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위쪽 바늘에 가리비를 달아
주의를 끌어 주었습니다.
가볍게 건드리는 정도의 입질이라면
이렇게 자극을 주었을 때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위쪽 바늘은 물속에서 흔들려 먹기 어려워서
위에는 먹이기보다 눈에 띄게 하는 미끼를 달았습니다.


5. 바위가 많은 자리에서는
걸린 놈이 돌 밑으로 들어갑니다


이 자리는 돌이 많아서
걸린 고기가 돌 밑으로 들어가 버리는 일이 잦았습니다.
채비가 돌에 걸린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입질이 오면 급하게 세우기보다
바로 올려서 돌 밑으로 들어가기 전에 끌어냈습니다.
안쪽과 바깥쪽은 크기도 조금 달랐습니다.
바깥쪽 12cm에 안쪽 10cm 정도였습니다.
잔챙이가 계속 올라오면 자리를 조금 옮기세요.
이날도 같은 크기만 이어졌을 때 옮기자 크기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6. 해가 오르면 활성이 오릅니다
이때는 두 마리가 함께 물기도 합니다


아침에는 입질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자 활성이 올라
13.5cm 두 마리가 한 번에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활성이 오르면 같은 자리에서
계속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입질이 붙기 시작하면 자리를 옮기지 말고 이어서 넣어 보세요.
이날 가장 큰 놈은 13.5cm였고 평균은 12cm 안팎이었습니다.


안쪽과 바깥쪽 자리에서는
미끼 상태부터 확인하세요

바위가 섞인 얕은 자리에서는
안쪽과 바깥쪽을 번갈아 확인해 보세요.
한쪽이 20분 동안 조용하면 다른 쪽을 시험하는 것이 빠릅니다.
입질이 약해지면 먼저 미끼가 싱싱한지 보고
그다음에 위쪽 바늘에 가리비나 벚꽃새우를 달아 보세요.
잔챙이만 올라오면 자리를 조금 옮기면 됩니다.
9월 초의 얕은 자리에서는 활성이 오르는 시간대가 짧습니다.
그 시간에 싱싱한 미끼로 이어 넣을 수 있게
미끼부터 넉넉히 준비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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