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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초 구멍에 스피너베이트를 떨구는 낚시를 더블 윌로 블레이드로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더블 윌로는 감기 시작할 때 블레이드가 서는 게 한순간 늦습니다.
그러면 커버 가장자리에 떨구고 바로 움직이려는 순간을 놓칩니다.
커버 가장자리 공략에서는 한 박자가 입질을 가릅니다.
블레이드는 무엇으로 고를지, 라인은 어디까지 올릴지,
구멍과 구멍 사이는 어떻게 넘을지를 차례로 풀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쇼어라인 커버를 노리는 스피너베이트의 블레이드와 라인 선택에 집중합니다.
이날 쓴 스피너베이트는 앞뒤로 블레이드를 단 탠덤 타입입니다.
뒤쪽에 오클라호마 블레이드를 달았습니다.
이 블레이드의 특징 하나는 루어를 다루기 쉽다는 점입니다.
더블 윌로 블레이드는 감기 시작할 때 블레이드가 서는 게 한순간 늦습니다.
커버 가장자리에 떨어뜨려 헬리콥터처럼 천천히 가라앉히는 쓰임에서는
이 한순간이 아쉽습니다.
오클라호마 블레이드를 단 탠덤은 싱글 콜로라도처럼 다루기 편합니다.
그래서 수초 사이에 뚫린 구멍으로 곧게 떨어뜨려 넣고
그 속에서 묵직하게 치는 입질을 노릴 수 있습니다.
봄 스피너베이트는 접근 방식을 먼저 분명히 해 두어야 합니다.
이유는 산란이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산란에 들어간 대형 배스를 노릴 때는
8번 블레이드를 단 윌로리프 탠덤 스타일이
효과를 잘 냅니다.
이날은 산란 중인 배스는 일단 제쳐 두었습니다.
산란에 얽히지 않았고 활성이 어느 정도 있는 배스를
넓게 노리는 쪽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래서 떨구기도 하고 속도에 변화도 주면서
유인하고 거는 낚시를 그렸습니다.
그 그림에 맞는 블레이드가 오클라호마였습니다.
쇼어라인 쪽 커버를 정면으로 노리기로 한 날이라
태클은 처음부터 거기에 맞춰 짰습니다.
스피너베이트용 라인은 25파운드(약 11kg)입니다.
이렇게 하면 60cm급은 물론
70cm에 가까운 배스를 커버 속에서 걸어도
끌어낼 가능성이 크게 올라갑니다.
너무 굵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공격할 때는
끌어낼 수 있는 타클을 만드는 게 우선입니다.
굳이 가늘게 쓸 이유가 없습니다.
로드는 점성이 있어서
큰 배스를 걸어도 파워에 밀리지 않는 쪽입니다.
커버는 목표를 정해 놓고 던지기 때문에 재미있습니다.
막연히 던져 놓고 기다리는 낚시와는 맛이 다릅니다.
구멍을 하나씩 정성스레 찔러 보다가
그 속에서 걸리면 이제 끌어내러 가야 합니다.
그때는 누구나 같은 생각을 합니다.
제발 빠지지 말아라, 라인이 끊어지지 말아라.
큰 배스는 라인을 커버에 감아 버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끌어낼 때의 스릴이 그만큼 큽니다.
커버 속에서 대형을 걸어 본 사람이 아니면
그 박력은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막상 걸어 보면 손에 오는 힘이 다릅니다.
오르막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구간에서 나오는 입질도
꽤 기분이 좋습니다.
오클라호마 블레이드는 저항이 큽니다.
속도를 조금만 올려도 곧바로 떠오릅니다.
이 성질을 쓰면 패드 사이의 구멍으로
부드럽게 떨어뜨렸다가 다시 감아 올립니다.
그러고는 다음 그루터기 위를 넘깁니다.
작은 동작이지만 해 보면 재미있는 쓰임입니다.
잘게 끊은 이런 동작이 하나하나 쌓이면
공략하는 맛이 있는 낚시가 됩니다.
평소에 쓰던 스피너베이트에
오클라호마나 인디애나 같은 블레이드를 바꿔 달아 보세요.
낚시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확인해 볼 만합니다.
그 작은 변화를 입질로 연결하는 데까지 파고들수록
공략이 점점 재미있어집니다.
수초가 깔린 쇼어라인에서는
커버 속에 던져 넣을 수 있도록 25파운드 라인을 먼저 고릅니다.
패드가 깔린 곳이라면 구멍을 하나씩 찾아
오클라호마 탠덤을 떨어뜨려 보세요.
그루터기가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구멍에서 구멍으로 넘어갈 때만 속도를 조금 올립니다.
수심이 뚝 떨어지는 오르막 쪽에서는
떨어뜨리는 동작 자체를 입질 신호로 삼으세요.
어느 자리든 산란 배스를 노릴지,
활성 있는 배스를 넓게 노릴지부터 정하세요.
그러면 블레이드 고르는 일이 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