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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센 날에도 평소 쓰던 사이즈 하나로 끝까지 던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횡풍이 강한 자리에서는 루어가 떠밀려
노리는 층을 지키기 어려워집니다.
깊은 자리를 노릴 때도 같은 무게로는 닿지 않습니다.
수초 윗면을 훑는 날에는 이 차이가 입질 수를 가릅니다.
사이즈와 소리를 어떻게 나눠 쓰는지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같은 색 세 사이즈를 한 세트로 챙겨 두면
바람과 수심에 맞춰 바로 바꿔 쓸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바이브레이션의 사이즈 세트와 소리 선택, 수초 위 탐색에 집중합니다.
아침부터 날씨가 거칠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나가고 싶은 날이면 꺼내기 좋은 루어가 바이브레이션입니다.
립리스 크랭크베이트라고도 부르는 루어입니다.
이런 바람 속에서도 쓰기 편한 점이 큽니다.
수온이 점점 내려가는 시기에는
대형 배스를 얕은 곳에서 중층에 걸쳐 찾아야 합니다.
그럴 때 탐색 속도는 바이브레이션이 압도적으로 빠릅니다.
태클박스에 바이브레이션을 넣을 때는
같은 색으로 사이즈 세 가지를 한 세트로 두면 편합니다.
1/4온스(약 7g)는 55mm 안팎, 약 5.5cm입니다.
1/2온스(약 14g)는 65mm 안팎, 약 6.5cm입니다.
3/4온스(약 21g)는 75mm 안팎, 약 7.5cm입니다.
가장 쓰기 편하고 자주 꺼내는 건 1/2온스입니다.
다만 조금 더 깊은 쪽을 노리거나
횡풍이 아주 센 자리라면 3/4온스로 바꿔 쥐세요.
꺼내는 횟수는 1/4온스가 가장 적습니다.
하지만 얕은 쇼어라인 커버 안을 노릴 때는
1/4온스가 가장 요긴합니다.
얕은 스트라이크존을 조절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1/2온스는 가장 자주 꺼내게 됩니다.
1/4온스는 가장 덜 꺼내지만 가장 요긴한 때가 있습니다.
바람과 수심에 맞춰 사이즈를 바꿔 쥘 수 있어야
바이브레이션 탐색이 끊기지 않습니다.
수심이 2m를 조금 넘는 자리입니다.
그 바닥에서 1m쯤 되는 높이까지 수초가 자라 올라와 있습니다.
수초 끊어진 곳이나 따로 떨어진 수초 덩어리가 있으면
공략하기 한결 쉽습니다.
하지만 이날은 수초가 한 면으로 깔려 있었습니다.
바람이 너무 세서 자리를 잡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다리 쪽에서 시작해 수초 윗면을 통째로 끌고 갔습니다.
원래는 몇 번 오가며 수초 모양을 머리에 넣고
더 섬세하게 공략하는 낚시가 훨씬 재미있습니다.
바람이 세지 않은 날이라면 그렇게 해 보세요.
수초 위를 끌고 오는데 아래에서 치고 올라오는 입질이 왔습니다.
바이브레이션에는 대표적인 소리가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BB 구슬이 여러 개 들어 있는 타입이 내는 구슬 소리입니다.
또 하나는 싱글 노커라고 부르는 타입으로,
얇은 금속판 한 장이 흔들리며 내는 소리입니다.
깊은 쪽이나 바닥에 가까운 층을 노릴 때는
싱글 노커 소리가 많이 쓰입니다.
반대로 중간보다 얕은 층에서는
섀드를 떠올리게 하는 구슬 소리가 강합니다.
소리를 고를 때는 한 가지 요령이 더 있습니다.
주변 낚시인들이 구슬 소리를 쓰면 노커 소리를,
주변이 노커 소리를 쓰면 구슬 소리를 고르는 방법입니다.
조금 다른 걸 해 두는 편이 입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바람을 피한 쪽, 수로가 만나는 이음매 쪽으로 가 보면
역시 고기가 붙어 있습니다.
그곳에서 나온 입질은 갑자기 루어가 가벼워지는 독특한 모양입니다.
먹고 올라오며 생기는 입질입니다.
노리던 어종이 아닌 가물치가 올라온 적도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큰 배스는 끝내 반응하지 않았지만
2시간 남짓 낚시로는 충분히 즐거웠습니다.
얕은 쇼어라인 커버 안을 노린다면
가장 작은 1/4온스부터 꺼내 보세요.
스트라이크존을 얕게 조절하기 쉽습니다.
수심이 2m를 넘고 수초가 한 면으로 깔린 자리는
1/2온스를 기본으로 수초 윗면을 훑습니다.
횡풍이 세거나 더 깊은 쪽이라면
3/4온스로 올리세요.
수초 끝이나 떨어진 수초 덩어리가 보이는 날은
여러 번 오가며 모양을 머릿속에 넣어 보세요.
그 뒤부터는 훨씬 섬세한 공략이 가능합니다.
바람이 가라앉는 날에는 소리도 바꿔 가며 반응을 비교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