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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질 곳 모를 때 감기만 하던 수로, 투명 새우색 프리리그로 올린 배스

던질 곳 모를 때 감기만 하던 수로, 투명 새우색 프리리그로 올린 배스

던질 곳을 모르는 수로에서 감는 루어만 계속 돌리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감아서 잡히는 날과 자리도 분명히 있지만,
반응이 없는 날에는 같은 동작만 되풀이하다 하루가 끝납니다.
이럴 때 프리리그로 바꾸면 결과가 달라지는 일이 많습니다.
웜 컬러와 바늘을 깊이 삼킨 배스를 처리하는 요령까지
가을 수로에서 쓸 기준을 순서대로 짚어 봤습니다.
던질 곳이 안 보이는 날일수록 판단 순서가 큰 도움이 됩니다.

이 글은 가을 수로에서 프리리그와 웜 컬러를 고르는 판단에 집중합니다.

1. 감기만으로 안 풀릴 때
프리리그를 꺼냅니다


던질 곳이 보이지 않는 수로 앞에 서면
손이 먼저 감는 루어로 갑니다.
물론 감아서 잡히는 상황도 있습니다.
필드와 포인트, 그리고 감는 루어에 반응하는 배스도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는 프리리그가 한 수 위일 때가 많습니다.
한 해 내내 통하는 채비지만 늦가을 수로에서 더 눈에 띕니다.
프리리그는 쉽게 말해 싱커가 라인을 따라 자유롭게 움직이며 웜이 천천히 가라앉는 채비입니다.
5g를 4인치 웜에 맞춰 시작하면 됩니다.
감는 손을 멈추고 한 번 던져 보세요.


2. 웜은 모양보다
컬러가 먼저입니다


같은 프리리그라도 컬러에 따라 결과가 갈립니다.
투명하게 비치는 새우 컬러는 많은 낚시인이 첫손에 꼽는 선택입니다.
프리리그에 처음 쓸 웜을 하나만 고른다면 이 컬러부터 던져 보는 편이 무난합니다.

전날 밤 비가 내려 물이 한결 맑아진 날이었습니다.
이런 날은 비쳐 보이는 웜이 물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듭니다.
처음 쓰는 컬러가 헷갈린다면 이 계열부터 던져 보세요.


3. 5g 프리리그에
30cm 중반이 올라왔습니다


4인치 웜에 5g 프리리그를 달아 흐름이 있는 수로를 따라 던졌습니다.
처음에는 입질이 와도 배스가 아닌 다른 물고기였습니다.
비 뒤에 맑아진 물에서 한동안 이런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다 같은 채비에 물려 올라온 배스가 30cm 중반이었습니다.
힘이 좋은 배스였습니다.
이 한 마리를 낚는 데까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도 감는 루어를 접고 프리리그로 바꾼 판단이 맞았습니다.

입 깊이 삼켜서 바늘이 목 안쪽까지 들어가 있었습니다.
이럴 때 서두르면 배스가 상처를 입습니다.
계측도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먼저 배스를 안정시키고, 줄자를 물에 적신 뒤 길이를 쟀습니다.
잰 뒤에는 바로 돌려보냈습니다.


4. 깊이 삼킨 바늘은
아가미 쪽에서 뺍니다


먼저 입 안을 들여다보고
바늘이 아래쪽, 혀 쪽으로 박혀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렇게 깊을 때는 입으로 빼려고 하지 마세요.
아가미 안쪽으로 펜치를 넣어 바늘 끝을 먼저 눌러 뭉갭니다.
그런 다음 천천히 빼냅니다.

이렇게 하면 배스가 피를 흘리지 않고 상처도 적습니다.
아가미 안쪽에서 작업하는 만큼
빼는 중에 손이나 배스를 다치는 2차 사고를 조심해야 합니다.
건강하게 돌려보내는 것까지가 낚시입니다.


5. 웜 선택지는 세 방향입니다
투명, 먹이 능력, 탁수


투명하게 비치는 새우 컬러는 가을 중반부터 겨울까지 폭넓게 쓰입니다.
컬러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 이 컬러부터 던져 보시면 됩니다.

다음으로 먹이는 능력이 좋은 청크 계열 웜이 있습니다.
먹게 만드는 힘이 높다고 평가받는 웜입니다.
투명 컬러로 반응이 약하면 이쪽으로 바꿔 보세요.

물이 탁할 때는 뒷면에 검정이 들어간 컬러를 씁니다.


6. 인기 필드는
비늘 컬러로 비켜 갑니다


3.5인치 청크 계열 웜에 투명하게 비치는 컬러를 쓰면
잘 낚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차트나 그린펌프킨 같은 컬러는 누구나 씁니다.
사람이 많이 찾는 인기 필드에서는 배스가 이미 익숙해져 있어서
같은 컬러를 던져도 입을 열지 않습니다.

그런 곳은 비늘 무늬가 들어간 컬러로 공략하세요.
남들과 다른 컬러로 던지는 것이 길이 됩니다.
웜 한 봉지를 더 챙기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수로에서 던질 곳을
정하지 못할 때의 순서

수로가 아닌 저수지나 댐 연안에서도
던질 곳이 보이지 않을 때는 프리리그로 먼저 훑는 순서를 쓸 수 있습니다.
투명하게 비치는 컬러로 시작해서
반응이 없으면 탁수용 컬러와 비늘 컬러로 넘어가면 됩니다.

사람이 많이 찾는 필드일수록
같은 컬러만 쓰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컬러 하나가 입질 여부를 갈라 놓는 날이 있으니
가방에 다른 컬러를 한두 개 더 챙겨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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