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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하천에서 입질이 없으면 루어부터 계속 바꾸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정작 배스가 걸릴 만한 침적물 자리를 대충 지나치게 됩니다.
교각 아래는 침적물이 모여 걸림이 잦은 곳이라,
걸림 하나하나가 곧 자리를 읽는 단서가 되는데도 그렇습니다.
교각 주변 자리와 루어, 릴 기어비를 판단하는 기준을 차례로 짚어 봅니다.
이 글은 저수온기 하천 교각 주변에서 스피너베이트를 쓰는 판단에 집중합니다.
겨울 하천은 보통 수위가 내려가서 낚시가 잘 되는 느낌이 전혀 없는 때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물이 많아 평소와 분위기가 다릅니다.
원래 저수온기에 배스를 잡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감을 잡기 어려운 때라 나가서 직접 던져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 하천은 예전에 호안 가장자리로 갈대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던져도 질리지 않던 자리였습니다.
지금은 콘크리트로 바뀌어 모습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수위가 올라가면 그나마 남은 가장자리 지형이 다시 중요해집니다.
싱글 콜로라도 스피너베이트에 트레일러만 약 14g 나가는 큰 세팅입니다.
이 정도 무게면 멀리까지 날아갑니다.
덕분에 먼 자리의 바닥을 핥듯이 끌어 줄 수 있습니다.
저수온기 낮에는 바닥을 천천히 훑습니다.
해 질 무렵에는 표층 쪽으로 올려서 끌어 보기도 합니다.
두 가지를 번갈아 던지면서 반응이 나오는 층을 찾으세요.
싱글 콜로라도 스피너베이트란 블레이드 하나가 넓게 돌면서 강한 파동을 내는 스피너베이트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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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이 둔한 저수온기에 쓸 만한 이유입니다.
교각 주변은 공사 때문에 쓰레기 같은 침적물이 가라앉아 있습니다.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던져 버리는 일도 있어서
그런 물건이 바닥에서 스트럭처 역할을 합니다.
이 자리를 훑으면 루어가 걸렸다 풀리는 느낌이 자주 옵니다.
한번은 감다가 걸려서 휘감겼다 싶었는데 그냥 풀려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 아래에는 무언가 가라앉은 게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곳은 매번 처음으로 던져 보는 자리로 정해 두면 좋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마리를 낸 적도 있습니다.
꼬리가 살랑이고 앞쪽에 프로펠러가 달린 스윔베이트였습니다.
노란색이 시인성이 좋고 마커 없이도 쓸 수 있었습니다.
스윔베이트는 멀리 날아가서 이런 자리에서 쓰기 편했습니다.
요즘은 엑스트라 하이기어 릴이 유행입니다.
기어비가 9대1, 10대1까지 나오는 릴도 있습니다.
그런데 무거운 싱글 콜로라도에 큰 트레일러를 달면
엑스트라 하이기어로 감을 때 핸들이 꽤 무겁습니다.
예전 5대1 정도의 낮은 기어비 릴을 쓸 때는 기어비를 따로 신경 쓴 적이 없었습니다.
막상 감아 보니 낮은 기어가 훨씬 편했습니다.
라인이 조금 줄어 스풀 지름이 작아지면
노멀 기어에 가까운 느낌이 났습니다.
감아 들이는 루어에는 노멀 기어 쪽이 낫다는 쪽으로 기웁니다.
다만 이건 취향이 갈리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오후 네 시 반쯤이면 하천 변은 금세 어두워집니다.
바람이 불면 스피너베이트의 어필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하드코어 미노우를 꺼내서
섀드를 빠르게 감는 것처럼 저킹하며 끌어 봅니다.
도로변 휴게소 앞은 주차한 차가 일찍부터 많은 자리입니다.
그래서 이곳보다 조금 떨어진 자리로 옮겨 던졌습니다.
막상 던져 보니 휴게소 앞보다 이쪽이 입질 받기가 나아 보였습니다.
사람이 몰리는 자리는 낚시 자체가 부담스러워지기도 합니다.
차가 많은 날에는 한 곳을 고집하지 말고 가까운 이웃 자리부터 옮겨 가며 던져 보세요.
침적물 자리를 훑으면 걸림이 자주 옵니다.
걸리는 순간 입질인가 싶어서 잠깐 멈칫하게 됩니다.
막상 확인해 보면 쓰레기 같은 침적물일 때도 있고,
걸렸다 싶었는데 그냥 풀려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걸림이 오면 그 자리를 먼저 표시해 둡니다.
입질이 없던 날도 걸린 자리를 알아 두면
다음에 수위나 날씨가 바뀌었을 때 다시 던져 볼 곳이 생깁니다.
겨울에는 8할쯤 포기하고 나가는 날도 있습니다.
그래도 나가서 던지지 않으면 자리가 쌓이지 않는 계절입니다.
수위가 높은 겨울 하천에서는 교각 아래 침적물 자리부터 확인합니다.
그다음 호안 가장자리를 천천히 훑습니다.
해 질 무렵에는 바람의 세기를 보고 루어 어필을 조절하세요.
콘크리트로 바뀐 호안은 은신처가 줄어든 곳입니다.
침적물이나 걸림이 나는 자리 하나가 그만큼 소중해집니다.
국내 대형 하천과 호수 유입부에서도 같은 순서로 읽으면 헛걸음이 줄어듭니다.
저수온기에는 자리 하나를 오래 보는 것보다 걸림이 있는 곳을 먼저 찾는 쪽이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