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온이 17도까지 오르면
봄이 온 줄 알고 가볍게 호안에 나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같은 시각 바닥 수온은 10도 안팎에 머물렀고,
강풍이 불면 호안 어디서든 입질을 받기 어렵습니다.
바람과 수온을 함께 읽는 눈이 있으면
첫 자리를 헛되이 쓰는 일이 확 줄어듭니다.
그래서 이른 봄 호안에서 자리를 가려 보는 기준을 잡아 보겠습니다.
이 글은 풍하 호안의 지형 읽기와
수온 재는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이른 봄에는 기온이 올라도 바람이 세게 부는 날이 많습니다.
이럴 때는 바람을 정면으로 받는 호안을 버리고
바람이 막히는 쪽 호안으로 자리를 옮기는 쪽이 낫습니다.
풍하는 쉽게 말해 바람을 등진 연안, 즉 바람이 막히는 쪽을 말합니다.
그런 호안에는 물에 잠긴 말뚝이 숨어 있는 곳이 많습니다.
수면에서는 안 보여도 호안 가장자리로 이어져 있어서
배스가 그 곁에 붙어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막상 서 보면 바람이 약해 던지기도 한결 편합니다.
배를 보관하는 선착장 옆의 모서리 둘레는
낚시인이 많이 찾는 인기 자리입니다.
각이 지는 곳에서는 물이 한 번 꺾이며 흐르기 때문입니다.
비스듬하게 말뚝이 박힌 호안도 군데군데 있습니다.
여러 낚시인이 즐겨 찾는 자리도 몇 군데 있습니다.
여름에는 풀이 가득 올라와서 접근이 어렵지만
이 시기에는 깔끔하게 베어져 있어서 서기 편합니다.
말뚝 사이로 루어를 흘려 보내세요.
맞은편 테트라 구간 쪽이 더 잘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알라바마 리그로 잡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바람이 센 날이라면 이런 자리를 먼저 둘러보세요.
지난번에는 물이 빠져 있어서
낚싯대가 바닥에 닿을 만큼 얕았습니다.
이번에는 수위가 올라 수심이 꽤 깊어졌습니다.
수문이 살짝 열려 있고
수문 뒤 강의 물이 불어난 날이었습니다.
호안 앞에는 쓰레기가 한곳에 모여 있어
루어가 걸리기 쉬웠습니다.
거리가 먼 자리에서는 노싱커가 바람에 밀려
컨트롤이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가벼운 싱커를 바늘에 바로 달아
바람 속에서도 루어를 다루기 편하게 맞춰 보세요.
물이 불면 수심이 깊어진 만큼 낙하 시간도 길어집니다.
기온이 17도인데도 바닥 수온은 10도 안팎입니다.
바람은 따뜻하게 느껴져도
바닥은 변한 게 거의 없다는 뜻입니다.
며칠 연속으로 나가 재 보면
매번 1도씩 오르는 느낌이 듭니다.
그날그날의 기온보다 이 숫자가 낚시의 속도를 정합니다.
수온계를 호안에 한 번 내려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립이 긴 크랭크베이트는 바닥에 걸리는 일이 적어서
얕은 호안에서 쓰기 좋습니다.
빠르게 감지 않고 수면 아래 10cm쯤을 천천히 지나가게 두세요.
이 자리는 수심이 깊지 않아서
루어가 금방 바닥에 닿기 때문입니다.
코스는 좋아 보이는데도
입질이 나오지 않는 날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럴수록 감는 속도를 다시 조절해 보세요.
클래커식 버즈베이트도 이 호안에서는 쓸 만합니다.
날개 둘이 부딪히며 소리를 내는 구조라
직진성이 좋아서 바람 속에서도 자리를 곧게 지나갑니다.
수면에 숭어가 우글거리는 호안이 있습니다.
무리가 너무 크면 배스도 놀라 달아나지 않을까 싶지만
막상 잉어 무리에 섞여 있는 배스를 본 적도 있습니다.
잉어가 진흙을 휘저으면 그 틈에 나오는 먹이를
배스가 슬쩍 가로채는 모양입니다.
숭어가 꽤 큰 호안이라면
그것을 먹는 배스는 60cm를 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수로에 물이 다시 들어와 낚시가 가능해졌습니다.
한동안 물이 빠져서 던질 자리가 거의 없었던 곳입니다.
아침에 펜슬베이트를 던져 봐도 표층에서는 반응이 없었습니다.
대신 이모그럽은 세트훅을 쓰면
건너편 장애물에 걸려도 그대로 회수할 수 있어서
바람 센 날 편하게 던질 수 있습니다.
스윔베이트는 잘 날아가서 다루기 쉬운 편입니다.
수온이 12도쯤으로 오르는 날에 던져 보세요.
평지형 호수가 아닌 저수지나 대형 댐에서도
바람이 막히는 호안부터 찾는 습관은 쓸 만합니다.
수온을 재고, 바람을 등진 자리를 고르고,
말뚝이나 모서리 같은 지형 변화를 찾아보세요.
처음에는 이 세 가지만으로도 자리가 가려집니다.
그다음에 루어를 고르는 편이 훨씬 순서가 맞습니다.
같은 호안이라도 날마다 다르니
기억에 의존하지 말고 그날 수온과 바람을 새로 읽으세요.
수온이 오르는 3월 이후에는 이 순서가 더 빛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