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어종 › 배스

배스 루어 컬러, 배경에 묻혔다 드러나는 순간에 입질이 갈립니다

배스 루어 컬러, 배경에 묻혔다 드러나는 순간에 입질이 갈립니다

같은 자리에서 같은 속도로 감아도
색이 다른 루어는 입질이 갈립니다.
캄캄한 밤에는 검정이,
맑은 날 하늘을 배경으로 할 때는 파랑과 흰색이 힘을 씁니다.
이 차이를 만드는 건 색 이름이 아니라
그 색이 배경에 묻히느냐, 드러나느냐입니다.
그래서 예쁜 색을 찾기보다
보이고 사라지는 조건으로 색을 고르는 쪽에 무게를 둡니다.
배경과 도색 방향을 같이 보면
같은 색이 어떤 날은 먹히고 어떤 날은 조용한 까닭도 설명이 됩니다.

이 글은 배경색과 도색 방향, 그리고 거리에 따른
노출 방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색을 고르기 전에 정해 둘 것이 먼저 있습니다


배스를 잡는 데 가장 먼저 필요한 건 수심층입니다.
어느 깊이를 노릴지 정하는 일이 출발점입니다.
다음은 속도입니다.
루어를 움직인다면 가장 입질을 끌어내기 쉬운 속도가 따로 있습니다.
그다음이 액션이고, 이 세 가지가 맞아야 배스가 나옵니다.

색은 그 위에 얹는 네 번째 조건입니다.
옆 사람보다 한 마리를 더 잡고 싶을 때
비로소 색이 힘을 쓰기 시작합니다.

배스는 색을 못 가리는 고기가 아닙니다.
색맹이 아니라서 색을 갑자기 바꾸면 속아 넘어갑니다.
같은 배스라도 성격이 꽤 달라서
어제 먹은 색이 오늘 안 먹히는 일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2. 칠흑 같은 밤에는 왜 검은 웜이 먹힐까


달도 없고 손끝이 안 보일 만큼 캄캄한 밤에
가장 잘 먹히는 웜 색은 검정입니다.
조금이라도 보이게 하려면 흰색이 낫겠다 싶지만
막상 던져 보면 결과는 반대로 나옵니다.

까닭은 보는 방식에 있습니다.
빛을 받아 반사된 색으로 보는 경우와
빛을 등지고 윤곽만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빛은 물속 아래에서 올라오는 게 아니라
공기 쪽에서 물속으로 들어옵니다.
그러니 배스가 위를 올려다보면
어두운 곳에 있는 검은 윤곽이 가장 또렷하게 보입니다.
반사로 보는 사람에게는 검정 위의 검정이 안 보이겠지만
윤곽으로 보는 눈에는 가장 잘 보이는 색입니다.


3. 배경과 같은 색은 사라지고 다른 색은 드러납니다


배경과 같은 색의 도형을 놓으면
어디에 있는지 눈으로 찾기 어렵습니다.
같은 도형의 색만 바꾸면 곧바로 눈에 들어옵니다.
도형 한쪽은 선명한데 다른 쪽은 배경에 묻혀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루어 색도 이 원리가 그대로 적용됩니다.
색으로 배스의 관심을 어디에 모을지 정해 보세요.
배스는 배고픔만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보이니까 호기심이 생겨 가까이 오기도 하고,
착각을 하면 지금 물어야 이득이라고 느끼기도 합니다.
그 순간을 만드는 도구가 색입니다.


4. 세로로 칠한 루어와 가로로 칠한 루어는 반응이 다릅니다


루어를 옆에서 보면 색이 나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머리가 파랑이고 꼬리가 흰색인 것처럼
앞뒤로 갈리게 칠한 루어는
제자리에서 롤을 해도 달라 보이는 게 없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때 움직임이 또렷하게 보이는 색입니다.
그래서 로드 팁으로 빠르게 잘게 끊어 움직여야 효과가 납니다.
천천히 늘어지게 끌면 효과가 약해집니다.

반대로 등, 옆구리, 배가 3단쯤으로 칠해진 루어는
앞으로 갈 때는 색 변화가 없습니다.
와블링에 롤이 더해져 몸이 돌 때 배스가 보는 각도가 바뀌고,
그 순간 보이는 색이 바뀝니다.
배경과 같은 색이 보여 사라진 듯하다가
다른 색이 나오는 순간 저기 있다 하고 달려듭니다.


5. 하늘을 배경으로 올려다보면 파랑과 흰색이 번갈아 사라집니다


100년도 더 전에 처음 시판된 플러그는
파란 머리에 흰 몸 한 가지 색뿐이었습니다.
배스는 물속에서 위를 올려다보니 배경이 대개 하늘입니다.
파란 머리는 푸른 하늘에 묻히고,
살짝 노란 기가 도는 흰색 몸은 구름에 묻힙니다.

루어가 움직이면 배스가 보는 위치가 바뀝니다.
구름 쪽으로 들어가면 파랑이 튀어나오고 흰 몸이 사라져
덩치가 갑자기 작아진 듯 보입니다.
이상하다고 느낀 배스가
지금 안 물면 놓친다는 생각에 달려듭니다.
이 변화의 순간을 낚시인이 만들어 내는 것이 색 선택의 핵심입니다.

거리에 따라서도 보여 주는 방식이 다릅니다.
10m쯤 떨어져 있을 때는 무언가 오고 있다는 정도만 알리면 됩니다.
7m에서 5m 사이로 들어오면 여기 있다고 분명히 보여 주세요.
5m 안쪽으로 들어오면 일부러 사라져서
배스가 어디로 갔나 찾게 만듭니다.
이때 저킹이나 트위칭으로 롤을 줘서 색이 바뀌게 하면
안 보이다 보이는 순간에 입질이 터집니다.


6. 포퍼는 길게 끌면 뒤집혀서 색이 바뀝니다


등이 파랑이고 옆이 은색, 배가 흰색인 블루백 포퍼가 있습니다.
이 루어는 길게 한 번에 끌면 몸이 뒤집혀 잠수합니다.
길이가 있는 몸통에 물 압력이 쏠려
위아래가 바뀌는 구조입니다.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하면 흰 배가 아주 잘 보입니다.
그런데 롱 스트로크로 세게 끌어당겨 뒤집히면
푸른 등이 위로 와서 방금 보이던 흰색이 사라집니다.
잠수한 채 이어 가다 멈추면 다시 뒤집혀
흰 배가 또 드러납니다.
배스가 가까이 따라붙은 자리에서 이렇게 움직이면
보였다 안 보였다를 낚시인이 직접 조절하는 셈입니다.


7. 색 고르기는 자주 가는 낚시터의 배경에서 시작합니다


여러 낚시터를 돌아다닐 때는 색을 크게 따지지 않아도 되지만,
자주 가는 낚시터가 정해져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내가 배스가 되어 주변을 둘러본다고 상상해 보세요.
어떤 색과 무늬가 가장 많이 보이는지 떠올려 보는 겁니다.

그 배경에 가장 잘 묻혀 보이지 않는 색을 고르고,
그 루어를 움직였을 때 갑자기 눈에 띄는 색이 섞여 있다면
안정적으로 먹히는 색이 됩니다.
먹이로 삼는 물고기를 닮았으니 좋다는 식으로 고르면
이 기준이 빠집니다.

어느 제조사의 미노우든 가장 많이 팔리는 색은
등이 검정, 옆이 골드, 배가 빨강 계열입니다.
해 질 무렵 역광이 되면 산 비탈은 시커멓게 보입니다.
그때 검은 등을 보이면 배스는 알아보기 어렵고,
오렌지빛 배가 나오는 순간 눈에 들어옵니다.
반대로 마른 갈대밭 앞에서는 오렌지가 갈대와 섞이니
검은 등이 보일 때 눈에 띕니다.
보임과 안 보임이 확실하게 갈리니 계속 먹히는 색입니다.


루어 하나로 보임과 사라짐을
직접 만들어 보기

같은 루어 한 개로도 할 수 있는 일은 많습니다.
롱 스트로크로 길게 끌었다 멈추고,
저킹이나 트위칭으로 롤을 주고,
멈췄다 다시 달리게 하면
색 하나에서도 보이는 모습이 여러 번 바뀝니다.

처음에는 한 가지 색만 정해서 써 보세요.
그 색이 왜 지금 먹히는지, 왜 안 먹히는지
배경과 비교해서 이유를 하나씩 붙여 나가면
다음 낚시터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고를 수 있습니다.

색에서 가장 큰 힘은 망설임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루어로 되겠나 하고 의심하며 던지면
입질을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스스로 납득할 이유를 가진 색을 골라
끝까지 써 보는 쪽이 오래 갑니다.
자유롭게 칠한 포퍼도 쓰는 이유를 먼저 정해 놓고 던졌더니
세 개 모두 배스가 나왔습니다.

#배스루어컬러 #배스낚시 #루어색상 #포퍼 #야간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