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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기법 › 루어 운용·공략

스피너베이트 고속 감기, 트레일러를 빼고 스피드 변화로 만드는 입질

스피너베이트 고속 감기, 트레일러를 빼고 스피드 변화로 만드는 입질

트레일러를 습관처럼 달고
같은 속도로 쭉 감아 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빠르게 끌어도 속도에 변화가 없으면
배스는 한 번 쳐다보고 지나가 버립니다.

고속 감기에 맞춘 스피너베이트의 구조와 태클 구성,
네 가지 감는 방식의 기준을 순서대로 풀어 두었습니다.
수온이 높은 시기에 카바 주변을 빠르게 훑고 싶을 때
바로 가져다 쓸 수 있도록 순서를 잡아 정리했습니다. 처음 쓰는 분도 따라 하기 쉽습니다.
이 글은 고속 감기 스피너베이트의 설계와 리트리브 변화에 집중합니다.

1. 1/2온스처럼 보이는
3/4온스 헤드


스크리밍 이글(Screaming Eagle)은
고속 감기를 노리고 만든 스피너베이트입니다.
헤드 크기만 보면 1/2온스(약 14g)쯤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3/4온스(약 21g)입니다.

무게가 확실히 실려 있어서 스피드를 올릴 수 있는데도
전체 모습은 작아 보입니다.
웨이트 대부분을 스커트 안에 숨겨 놓았기 때문입니다.

고속 감기는 쉽게 말해
스피너베이트를 표층에 물결이 일 만큼
빠르게 끌어오는 방식을 말합니다.
한 번 입질을 받아 보면 쉽게 손을 놓지 못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표층 가까이까지 감아 와도 상관없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2. 용도가 분명한 설계가
먹히는 이유


이 스피너베이트가 입소문으로 퍼진 이유는
용도가 분명한 설계에 있습니다.
고속 감기에 쓸 거라면 이런 형태가 필요하다는 데서 출발해
어퍼암 길이와 웨이트 밸런스에 초점을 맞춰 만들었습니다.
싱글 콜로라도를 만든다면
싱글 콜로라도가 가장 쓰기 편하도록 만드는 식입니다.
쓰는 장소가 분명하니 좋아하는 낚시인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써 보면 많이 낚인다는 느낌이 듭니다.

마감도 한몫합니다.
도금이 잘 벗겨지는 스피너베이트가 많습니다.
스피너베이트는 카바에 넣어 쓰는 일이 많아서 특히 그렇습니다.
이 제품은 마감이 끝까지 남는다는 평이 있습니다.


3. 굵은 라인에
트레일러는 달지 않습니다


고속 감기를 주로 할 때는 태클도 거기에 맞춥니다.
라인이 굵어지니 거리와 권사량을 함께 따져야 하고,
릴은 기어비 7.9 안팎의 하이기어 계열을 씁니다.
카바 속으로 넣는 낚시라서
마모에 강한 라인이 필요합니다.
25파운드(약 11kg)급처럼 굵게 쓰면
꽤 큰 카바에 감기더라도 회수할 수 있습니다.

트레일러는 달지 않습니다.
트레일러가 있으면 스피드 변화를 주기가 어려워집니다.
트레일러의 움직임까지 스트라이크의 일부로 보는 스타일이라면
처음부터 다른 블레이드 구성의 스피너베이트를 고르는 쪽이 맞습니다.

트레일러를 달면 스피드 변화가 둔해집니다.
빼면 속도의 오르내림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4. 버닝은 헤엄치는 모습이 보이는 층,
웨이킹은 그 위 한 층


버닝 리트리브는 표층까지 올라오지 않고
스피너베이트가 헤엄치는 모습이 보이는 위치에서
아주 조금 아래를 빠르게 끌어오는 방식입니다.
로드 팁은 올리지 않아도, 내려도 됩니다.
3/4온스에서는 이 정도 속도를 버닝 리트리브로 봅니다.
카바 둘레를 이 속도로 훑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웨이킹은 여기서 한 층 더 올려
배스의 관심을 위로 끌어올립니다.
던진 뒤 로드 팁을 조금 들어 표층의 물을 휘저으며
V자 물결을 만들고,
블레이드가 물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을 아슬아슬한 속도로
끌어옵니다.


5. 속도를 올렸다 한 번 멈추면
스커트가 퍼집니다


세 번째는 조금 더 깊은 층까지 떨어뜨린 뒤
감아 오는 방법입니다.
감다가 중간에 스피드를 확 올렸다가 한 번 멈춥니다.

물속에서는 스피너베이트가 속도를 올릴 때
전체 모양이 작아지면서 수압에 스커트가 꾹 눌립니다.
그러다 탁 멈추면 스커트가 부드럽게 퍼집니다.
여기에 반응해서 나오는 배스가 꽤 많습니다.

네 번째는 버닝이나 웨이킹으로 오다가
한 번 올려 스피너베이트가 수면의 물을 튕기는 순간
멈춤을 거는 방법입니다.
그러면 스피너베이트가 흔들리며 가라앉습니다.
이때 라인을 너무 느슨하게 두지 않아야
입질을 줍기 쉽습니다.


6. 같은 자리에서
방식을 바꿔 가며 훑습니다


이 네 가지를 익혀 두면 쓸 수 있는 곳이 크게 늘어납니다.
우연히 낚이는 고기가 아니라
노려서 낚는 고기를 늘릴 수 있습니다.

나뭇가지 주변에서 웨이킹을 걸어 보고
다음 캐스트에는 수면을 튀기며 밀어 넣어 보세요.
똑같은 포인트인데도 반응하는 방식이 따로 있어서
의외의 고기가 뜹니다.
쭉 끌어오다 나뭇가지를 넘은 직후 갑자기 가속하면
멈춘 직후에 덥석 물고 들어오는 일도 있습니다.
회수 직전 마지막 가장자리에서 입질이 나오기도 해서
끝까지 방심하면 안 됩니다.

같은 루어를 던져서 감기만 하면 낚인다는 식은 맞지 않습니다.
루어를 최대한 쓰려면 변화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해야 하고,
거기서 배스 낚시의 재미가 나옵니다.
배스 낚시의 기본은 변화점을 만드는 것입니다.


카바 위냐 깊은 쪽이냐에 따라
감는 방식을 이렇게 나눕니다

카바 둘레에서는 버닝으로 먼저 훑고,
반응이 없으면 웨이킹으로 한 층 올려 보세요.
위쪽에 관심이 있는 배스인지 그렇게 가려낼 수 있습니다.

깊이가 있는 자리는 사정이 다릅니다.
조금 더 깊이 떨어뜨린 뒤
감다가 속도를 올렸다 멈추는 방식이 잘 맞습니다.
스커트가 퍼지는 순간에 나오는 배스가 많기 때문입니다.

나뭇가지처럼 넘어가야 하는 구조물이 있다면
넘은 직후에 가속을 넣는 변화도 해 볼 만합니다.
어느 자리든 한 가지 속도로만 끌지 말고
변화점이 어디에 오는지부터 정해 두세요.

#스피너베이트 #고속리트리브 #버닝리트리브 #웨이킹 #카바공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