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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이 없는 자리에서 루어 크기는 그대로
두고 자리만 옮기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런데 하천 낮 낚시에서는
190급에 반응이 없던 농어가
240급 빅베이트를 던지면 따라오는 일이 있습니다.
이 글은 낮 하천에서 빅베이트로 농어를 노릴 때의
자리와 크기, 꼬리 모듈의 판단 기준을 제시합니다.
아침 배수구와 다리 밑 그늘, 단차 가장자리까지
자리가 바뀔 때마다 움직임을
달리하는 법을 이어 갑니다.
크기와 꼬리 모듈을 점검하는 순서도 함께 짚습니다.
이 글은 낮 하천 빅베이트의 자리
선택과 움직임 조절에 집중합니다.
아침 로우라이트 시간에는 물이
움직이는 배수구 주변부터 시작합니다.
아직 어두운 시간이니 눈에 잘 띄는
라임 컬러를 먼저 던져 보세요.
해가 뜬 뒤에는 다리 아래 그늘진
어두운 곳의 중층과 하층을 훑습니다.
배수구에서 물이 졸졸 흐를 정도로
약하면 기대한 만큼 나오지 않습니다.
아침에 쇼트 바이트 한 번으로 끝나고
반응이 이어지지 않는 날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수위가 올라오는 시간에
맞춰 상류 쪽 배수구로 올라가 보세요.
물이 힘차게 쏟아져 나오는
배수구는 기대해 볼 만합니다.
빅베이트 낚시는 기본적으로
한 자리에서 오래 끌지 않습니다.
템포 좋게 던져서 여러 자리를
빠르게 넘어가는 낚시입니다.
2아이 시스템이 있는 루어는 아이를 바꿔 액션을
달리할 수 있으니 자리에 따라 움직임을 바꿔 보세요.
오픈 구간에서도 240급 빅베이트를
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크기는 물속에서 부르는
힘이 190급과 전혀 다릅니다.
190급을 던졌을 때는 반응이 없던 곳에서 240급을
던지자 농어가 달라붙어 따라오는 일이 있습니다.
오픈에서는 이런 부르는 힘이 특히 중요합니다.
작은 루어에 반응이 없다면 자리를 옮기기
전에 크기부터 한 번 키워 보세요.
빅베이트에 꼬리 모듈을 달면 덩치가 커지고
로드로 움직였을 때 수중 움직임이 확 좋아집니다.
원래는 많이 움직이는 루어가 아닌데, 꼬리를
달면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번쩍번쩍 빛을 냅니다.
전혀 다른 루어가 된다고 할 정도입니다.
대신 단점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꼬리가 훅에 걸리는 일이 있다는 점입니다.
다른 하나는 비거리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점으로, 공기 저항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 대신 로드 조작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롤이 줄어서 물속에서 번쩍이기 쉽습니다.
베이트가 띠처럼 모여 있는 본류 쪽에서는 60cm쯤
되는 농어가 루어를 보러 따라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먹기까지는 가지 않습니다.
베이트 띠 바깥쪽에서 눈치만 보고 있고,
의욕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농어에게는 계기가 필요합니다.
베이트가 한 바퀴 돌며 지나가는 순간이나
물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때처럼요.
그런 계기가 오기 전에는 같은 방법을
반복해도 입을 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꼬리를 잘라 짧게 만들면 머리를
좌우로 더 빠르게 흔듭니다.
이렇게 튜닝한 빅베이트가 먹히는
자리는 단차 가장자리입니다.
단차와 명암이 겹치는 핀포인트에서
루어를 좌우로 짧게 날리듯 움직이세요.
그러고 나서 순간 멈추면 바로 물고 들어옵니다.
멈춘 순간 덜컥 들어오는 입질입니다.
쫓아오기만 하던 농어에게는
이 한 번의 멈춤이 틈이 됩니다.
배수구에서는 템포 좋게 넘어가고, 다리 밑 그늘에서는
중층과 하층을 천천히 훑는 쪽이 어울립니다.
단차와 명암이 겹치는 자리에서는 좌우로
짧게 날리다 멈추는 동작이 입질을 부릅니다.
어느 자리든 반응이 없으면 위치를 옮기기 전에
루어 크기와 꼬리 모듈부터 점검해 보세요.
겨울처럼 수온이 낮은 때는 따뜻한 물이 나오는
배수구 주변도 한 번 보는 게 좋습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