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어종 › 농어

작은 베이트 농어 루어박스, 립 깎고 색 벗겨 파동 줄인 튜닝 구성

작은 베이트 농어 루어박스, 립 깎고 색 벗겨 파동 줄인 튜닝 구성

농어 루어 박스를 100mm 안팎의 큰 루어와
센 파동 위주로 채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물이 맑고 먹이가 작은 시기에는
그런 루어가 눈에 띄기도 전에 외면당합니다.
먹이가 작을 때는 큰 실루엣과 센 파동이
오히려 눈에 띄기 때문입니다.

박스를 짤 때는 먹이 크기와 자리 조건부터 먼저 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어느 박스부터 열지가 정해집니다.
작은 베이트, 곤쟁이, 갯지렁이 중에
무엇을 먹는 농어를 만나느냐에 따라
꺼낼 루어가 달라집니다.

이 글은 농어 루어 박스 구성을 자리와 먹이별 판단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루어 박스는 네 개, 하나는 비워 둡니다


농어 낚시에 루어 박스를 네 개씩 들고 다닙니다.
던지고 싶을 때 던지고 싶은 루어가 없으면 답답하기 때문입니다.
그중 하나는 일부러 비워 둡니다.
쓴 루어만 따로 넣어 두면
집에 와서 그것만 한꺼번에 씻을 수 있어서 편합니다.

나머지 세 박스는 역할이 나뉘어 있습니다.
하나는 갯지렁이용, 하나는 100mm 안팎의 미노우용,
하나는 소형 싱킹 펜슬과 바이브레이션용입니다.
상황이 바뀌어도 박스만 바꿔 들면 됩니다.


갯지렁이가 아니어도 갯지렁이용 박스를 꺼냅니다


갯지렁이용 박스에는 갯지렁이 패턴의 정석인 루어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갯지렁이가 수면 가까이 올라오는 시기에는 이 박스가 먼저입니다.
농어가 갯지렁이를 먹는 날에는 다른 박스를 열 일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이 박스는 갯지렁이가 아닌 날에도 의외로 자주 열립니다.
작은 먹이를 먹을 때, 곤쟁이를 먹을 때도
갯지렁이용 루어가 그대로 먹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갯지렁이용 박스를
항상 가방에 넣어 둡니다.


작은 베이트를 먹는 농어에게 파동을 줄이는 방법


작은 베이트를 먹는 농어에게는
파동을 거의 내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날아가는 크기의 루어가 필요합니다.
이럴 때 100mm 안팎 미노우의 립을 깎아서 씁니다.

립을 깎으면 감아도 파동이 덜 나고
트레이스가 얌전해집니다.
립을 깎은 헤드를 따로 만들어 두고
빨강이나 검정 헤드도 립 없는 예비를 챙겨 둡니다.
로테이션할 때 헤드만 갈아 끼우면 됩니다.

표층에서 중층까지 아주 느리게 감는 낚시도 있습니다.
작은 먹이를 먹는 농어에게는
천천히 떠돌듯 움직이는 소형 싱킹 펜슬이 먹힙니다.
의외로 비거리도 나와서 던지기 편합니다.

소형 싱킹 펜슬 쪽에서는 또 하나의 방법이 있습니다.
뒤쪽 훅을 페더가 달린 것으로 바꾸면
페더의 저항이 움직임을 눌러 줍니다.
일부러 액션을 죽여서
아주 얌전하게 움직이게 만드는 튜닝입니다.


명암 드리프트는 훅과 무게로 층을 나눕니다


명암 경계를 드리프트로 흘리는 자리에서는
105mm 배럴 타입 미노우를 많이 씁니다.
이 자리에서도 박스에는
클리어 계열 색이 대부분입니다.

같은 모델이 두 개씩 들어 있는데
하나는 순정 그대로이고
하나는 훅을 한 단계 키우고 무거운 훅으로 바꾼 것입니다.
무거워진 쪽은 순정보다 조금 아래 층을 지나고
움직임도 더 팽팽하게 나옵니다.
입을 잘 안 여는 농어를 노릴 때 일부러 이 튜닝을 합니다.

바뀌는 건 층과 움직임입니다.
루어 종류를 바꾸지 않고도
같은 흘림에서 다른 층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소형 싱킹 펜슬은 색을 벗겨 곤쟁이에 맞춥니다


작은 베이트가 있는 자리에서는
소형 싱킹 펜슬을 가장 많이 던집니다.
이 박스가 가장 자주 열리는 박스입니다.

70mm 소형 미노우는
얕은 자리를 의식한 농어에게 먹힙니다.
얕은 웨이딩이나 하천 커브 안쪽처럼
작은 먹이가 몰리는 곳에서 꺼냅니다.

곤쟁이가 떠 있는 자리에는
예전부터 잘 먹히는 소형 싱킹 펜슬이 있습니다.
원래 도금 색이나 핑크 펄이던 걸
칼과 줄로 도장을 깎아 내고
매니큐어 탑코트를 발라 클리어로 바꿨습니다.
이렇게 만든 루어를 두 가지 상비합니다.

농어가 수면에서 먹이를 쫓는 보일링 때는
69mm 탑워터를 표층에서 끌거나
그냥 감아 V자 물결만 만들며 헤엄치게 합니다.
이렇게 하면 터지는 날이 있습니다.
수면 위와 수면 바로 아래를 나눠 쓰려고
소형 탑워터와 70mm 소형 미노우를 같이 넣어 둡니다.


바이브레이션은 폴 자세가 좋은 쪽으로 고릅니다


바이브레이션은 바닥을 찍어도 되고
중층부터 노려도 됩니다.
감아서 리액션으로 입을 열게 하는 방법도 있고
리프트&폴로도 씁니다.

리프트 동작은 리액션 입질을 노리는 움직임입니다.
입질은 오히려 폴 구간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떨어질 때 자세가 안정적으로 흘러내리는
바이브레이션이 맞습니다.
같은 모델이라도 클리어와 골드, 내추럴 색을 3색씩 넣어 둡니다.

소형 바이브레이션은 한 개에만
리어 훅 위쪽에 블레이드를 달았습니다.
작은 먹이가 모여 있을 때
번쩍이는 빛으로 실루엣을 흐리게 만들어 입을 열게 합니다.
파동이 센 14g 바이브도 한 개 넣어 두고,
이 밖에 얇은 철판 바이브도 시험해 볼 만합니다.
얇아서 실루엣이 작은데도 잘 날아간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자리가 바뀌면
박스 안에서 바꿀 것이 정해집니다

같은 농어 낚시라도 자리가 달라지면
박스 안에서 꺼내는 칸이 달라집니다.
얕은 웨이딩이나 하천 커브 안쪽에서는
립을 깎은 미노우와 소형 싱킹 펜슬,
명암 경계 드리프트에서는 훅을 키운 배럴 타입이 중심입니다.

그래도 안 풀릴 때를 대비한 비상 칸도 있습니다.
7g 지그헤드에 작은 웜을 끼운 채비를 박스에 넣어 두는 겁니다.
훅은 세축으로 가늘게 맞춰 둡니다.
싱킹 펜슬의 훅을 트리플 10번으로 바꿔 보거나
더블훅, 프론트 싱글에 리어 트윈 같은
훅 구성을 시험해 보세요.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체장 기준을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농어낚시 #루어박스구성 #클리어컬러 #마이크로베이트 #소형싱킹펜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