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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와 비, 여름 가을의 적당한 비는 활성을 올리고 겨울 봄 비는 불리하다

농어와 비, 여름 가을의 적당한 비는 활성을 올리고 겨울 봄 비는 불리하다

비가 오면 낚시를 쉬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런데 하천에서는 비가 오히려 농어
활성을 크게 올리는 조건이 됩니다.
반대로 같은 비라도 겨울이나 이른
봄에는 입질이 끊기기도 합니다.
이 글은 비가 하천 농어에게 주는 영향을
좋은 영향과 나쁜 영향으로 나눠 제시합니다.
탁함, 수온, 흐름, 수질, 기압, 프레셔,
베이트의 변화를 지형과 연결해 이어 갑니다.
비가 오는 날 나갈지 말지
고민하는 낚시인에게 맞는 글입니다.
이 글은 하천에 흐르는 빗물 이야기에 집중합니다.

이 글은 도시형 하천을 중심으로 정리한 기준입니다.

1. 비가 오면
하천이 탁해져 루어가 덜 보입니다


적당한 양의 비가 하루쯤 이어질 때
농어에게 좋은 영향이 나옵니다.
아주 약한 비나 30분 정도 쏟아지고
그친 비는 영향이 크지 않습니다.

비가 오면 하천이 탁해집니다.
물이 맑을 때는 클리어 컬러에만 반응하고
내추럴이나 차트에는 반응이 없는 날이 있습니다.
물이 탁하면 다양한 컬러와 다양한
루어로 농어를 낚을 수 있습니다.
루어를 알아보기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탁하면 먹이에게 들키지 않고 농어가
다가가기 쉬워져 활성도 올라갑니다.


2. 수온은 여름과 가을에는 내리고
겨울과 봄에는 불리합니다


비가 오면 수온이 대체로 내려갑니다.
수온이 높은 여름과 가을
초입에는 이 변화가 좋습니다.
수온이 내려가면 농어의 활성이
올라 낚이기 쉬워집니다.

겨울과 봄 초입의 비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북풍이 부는 봄 초입의 비나 겨울의
비는 수온을 더 내려서 좋지 않습니다.
다만 봄이어도 남풍이 부는 따뜻한 날의
비는 수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습니다.
겨울에 수온이 아주 낮은 상태에서 따뜻한 비가
내리면 오히려 수온이 올라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겨울과 봄 초입의 비는 불리하고,
여름과 가을의 비는 유리합니다.


3. 흐름이 생기면
새로운 포인트가 열리고 수질이 좋아집니다


비가 오면 수량이 늘어 하천이
평소보다 빠르게 흐릅니다.
평소에는 흐르지 않던 자리가 흐르기
시작하면 그곳이 새 포인트가 됩니다.
물이 거의 없던 쉘로우에 물이 들어와
흐르면 농어가 먹이를 찾아 들어옵니다.

수질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여름에는 물이 고인 쉘로우나 흐르지 않는
자리에서 물이 정체되고 수질이 나빠집니다.
적조가 생기는 곳도 있습니다.
비로 흐름이 생기면 물이 리셋되고
물속 산소량이 늘어 수질이 좋아집니다.
그러면 농어와 먹이 물고기의
활성이 함께 올라갑니다.


4. 기압이 내려가면
먹이가 뜨고 표층에서 나옵니다


비가 오기 전에는 기압이 내려갑니다.
이는 비가 내리는 중이나 그친 뒤뿐
아니라 비가 오기 직전에도 영향을 줍니다.
기압이 내려가면 물고기의 부레가
팽창해 수심층이 올라갑니다.
농어는 이런 변화에 적응하는 힘이
높아 큰 차이가 없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작은 물고기는 부레가
팽창하면 저절로 떠오릅니다.
먹이가 위로 뜨면 농어는 수면이라는 구조물에
먹이를 몰아넣기 쉬워져 활성이 오릅니다.
그래서 비가 오기 직전이나 비가 내리기
시작한 순간에는 탑워터 입질이 잦습니다.
수면 직하를 노려 보세요.


5. 사람이 줄고 수면이 흔들려
프레셔가 내려갑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낚시터에 사람이 적습니다.
우비를 입고 비를 맞으며 낚시하면
정리도 힘들어 꺼리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평소 들어가지 못하던 인기 포인트에
들어갈 수 있고, 던져지는 루어가
줄어 농어가 받는 프레셔도 줄어듭니다.

비가 내리는 동안 수면이
웅성거리는 것도 프레셔를 낮춥니다.
작은 물고기는 평소 새에게 노려지는데 수면이
빗물로 흔들리면 새가 찾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평소 들어오지 않던
쉘로우에도 안심하고 들어옵니다.
농어도 수면이 흔들리면 위에서 낚시인이
내려다보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경계가 줄어듭니다.

비가 한꺼번에 많이 내리면 먹이
물고기가 약해지거나 떠내려갑니다.
수질이 바뀌어 적응하기 어려운 작은 물고기나
숭어 새끼 정도까지는 약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흐름에 대응하지 못한 먹이가 떠내려오는
하류에서 크게 낚이는 일도 있습니다.


6. 비가 너무 많으면
쓰레기와 과한 탁함이 문제입니다


비가 이틀 사흘 이어지면
쓰레기가 많이 떠내려옵니다.
새 둥지 같은 덩어리가 흘러와 아예
낚시가 안 되는 날도 있습니다.
이것은 활성 문제가 아니라 낚시
자체가 안 되는 나쁜 영향입니다.

태풍처럼 많은 비가 계속되면 탁함이
지나쳐 좋은 영향이 되지 못합니다.
농어와 먹이가 좋은 물을 찾아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도 합니다.
하천 바닥의 나쁜 진흙이 흘러나와 탁해지는
경우도 도시형 하천에서는 있습니다.

수온 면에서도 겨울의 수온 하락은 활성을 낮춥니다.
열대어를 키워 본 사람은 수온이 1도, 2도만
내려가도 물고기가 가라앉아 움직이지 않는 것을 압니다.
농어는 비교적 강한 편이지만 겨울과
봄 초입의 찬 비는 낚기 어렵습니다.
봄에는 바치 패턴이나 아미 패턴도 비가 오면
바치가 안 빠지거나 반응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7. 도시형 하천은 배수와 지역차를
함께 봅니다


도시형 하천에서는 비가 오면
배수가 흘러들어 옵니다.
평소 물이 흐르지 않던 자리가
배수로 흐르면 포인트가 됩니다.
하지만 비가 지나치게 많으면 한계를 넘은
배수가 나빠진 물을 한꺼번에 흘립니다.
비 온 뒤 하천에서 심한 냄새가
나는 것은 배수 처리량을 넘어 나쁜
물이 한꺼번에 흘러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때는 농어의 활성도 떨어집니다.

결국 비는 양이 중요합니다.
너무 적어도 안 좋고, 적당히 오면 좋습니다.

비의 영향은 지역차가 있습니다.
유역 면적이 좁은 하천은 하루 정도만 영향을
받고 이틀 사흘째에는 회복되기도 합니다.
같은 하천이어도 3일, 4일,
일주일 이어지면 영향이 길어집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댐의 영향 때문에
비의 영향이 순간에 그치기도 합니다.


양과 계절을 보고
하천 지형으로 판단합니다

비는 양과 계절에 따라 좋은
영향도 나쁜 영향도 줍니다.
여름과 가을의 적당한 비는 탁함,
수온, 흐름, 수질, 기압, 프레셔를
모두 농어에게 유리하게 바꿉니다.
겨울과 봄 초입의 찬 비나 태풍
같은 많은 비는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나가기 전에 하천의 수위와 지형,
탁함, 쓰레기를 보고 판단해 보세요.
안전이 확인된 뒤에 낚시를 하세요.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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