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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갯바위에서 벵에돔 낚시용 밑밥을 만들 때
크릴을 전부 으깨 섞고 바로
던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본류가 흐르고 찌 밑이 깊은 날에는
크릴을 원형으로 남겨야
상층으로 끌어내기 쉽습니다.
이날은 크릴 두 각에 기본
배합제와 김 향을 섞은 밑밥으로
45cm가 연달아 올라왔고
기온이 높은 날 손으로 섞는 법과
조류가 정면으로 오면서 포인트가
멀어질 때의 이김 정도까지
처음 하는 분도 따라 할 수 있게
차례로 정리하겠습니다.
이 글은 벵에돔 밑밥의 배합과
섞는 순서에 집중합니다.
이날은 크릴 두 각에
벵에돔용 기본 배합제와 김의 힘을 더했습니다.
기본 배합제는 멀리 던져도 잘 나가고
냄새도 좋고 뭉침도 좋아서
이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런데 이날은 조류 속에서
찌 밑이 깊어서 가능한 한
상층으로 벵에돔을 끌어내려고
김 향을 조금 더했습니다.
기온이 높은 날은 크릴을 손으로 으깨며
한 각분을 먼저 섞었습니다.
손으로 섞으면 밑밥 전체가 고르게 섞입니다.
고르게 섞지 않으면
멀리 던졌을 때 뭉침이 없거나
착수할 때 깔끔하게 퍼지지 않기도 합니다.
그래서 먼저 전체를 고르게 섞는 것이 기본입니다.
반해동 상태의 크릴은
바닷물을 조금 뿌려 해동합니다.
먼저 배합제를 크릴에 묻히고
바닷물을 넣으면서
바닥에 가라앉은 가루까지 섞어 줍니다.
두 번째 한 각은 크릴
원형을 남긴 채 섞었습니다.
이날은 본류가 흐르는 낚시터였습니다.
벵에돔을 노릴 때는 크릴이 원형 그대로인 쪽이
벵에돔 눈에 띄기 쉽습니다.
그래서 상층으로 이끌기 쉽다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김 향의 힘을 넣고
바닥 쪽에서부터 가루가 바닷물을 잘 빨아들이게
크릴과 고르게 섞었습니다.
조류가 점점 정면으로 향해 오면서
포인트가 먼 곳으로 옮겨 가는 때였습니다.
그러면 밑밥에 뭉침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조금 강하게 이겨서 마무리했습니다.
이렇게 완성한 것이 이날의 밑밥입니다.
조류 방향과 포인트 거리에 따라
이김 정도를 바꿔 주는 게 포인트입니다.
이날은 45cm 벵에돔이 올라왔고
40cm가 넘는 벵에돔도 나왔습니다.
찌 밑은 3히로 정도로 두고
찌를 조여 가며 원줄에 바늘을 걸었을 때
원줄이 쭉 달려 나갔습니다.
조류가 올리는 때에 조류의
벽에서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수온이 높은 때의 벵에돔은 끌림이 최고입니다.
밑밥과 채비를 잘 맞춰 벵에돔이 다니는 층까지
정확히 보내면 물었습니다.
마지막에는 38cm가 올라왔습니다.
올라온 벵에돔은 40cm가 넘는 힘 좋은 고기였고
수온이 높은 시기라 끌림도 훌륭했습니다.
이날 입질은 밑밥과 미끼를
잘 맞췄을 때 왔습니다.
밑밥과 미끼를 같은 흐름에 실어
벵에돔이 있는 층까지 정확히 보내면
그 자리에서 입질이 나왔습니다.
찌 밑을 정한 뒤에도 찌를 조금씩 조여 가며
바늘이 원줄에 걸리는 자리를 찾았습니다.
바늘이 걸리자마자 원줄이 쭉 달려 나갔습니다.
이 입질은 수온이 높은 때의 벵에돔이 보이는
특징으로 기억해 두세요.
이날은 밑밥 배합과 노리는 방식,
조류의 흐름이 모두 맞아떨어진 결과였습니다.
본류에서 찌 밑이 깊다면
김 향을 더하고 크릴 원형을
남겨 상층을 노려 보세요.
조류가 정면으로 오며 포인트가 멀어지면
이김 정도를 강하게 바꾸는 것도 잊지 마세요.
가을이 깊어질수록 수도 크기도
이날 이상이 기대됩니다.
밑밥 하나만 바꿔도 결과가 달라집니다.
안전에 유의해서 갯바위에 나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