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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전갱이·고등어

밤 방파제 전갱이, 자작 카드채비 두 가지로 37마리를 올린 과정

밤 방파제 전갱이, 자작 카드채비 두 가지로 37마리를 올린 과정

자작 카드채비는 직접 만든 만큼 낚이는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다만 입질이 없는 날 시험하면
채비 탓인지 상황 탓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전갱이가 이미 잘 붙은 밤을 골라
시판 채비와 같은 자리에서 던져 봅니다.
이날은 던지자마자 입질이 올 정도로 전갱이가 많았고
두 가지 자작 채비 모두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직접 만든 채비로 낚는 재미도 분명히 있습니다.

만드는 순서와 바늘 선택,
입질 반응과 결과를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밤 방파제 전갱이 자작 카드채비의
제작과 시험 판단에 집중합니다.

1. 전갱이가 붙은 밤에 시험합니다


처음에는 시판 흰 스킨 8호 카드채비로
전갱이가 계속 올라오는 상황이었습니다.
던져 넣고 조금 지나면 바로 입질이 와서
거치할 필요도 없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전갱이가 많이 붙어 있으니
직접 만든 채비로도 낚이는지 보기 좋은 조건입니다.
입질이 없는 날에는 비교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시판 채비로 먼저 입질 상황을 확인해 두면
자작 채비의 반응을 비교하기 쉽습니다.

이날 방파제에는 낚시인이 일곱 명쯤 있었고
밤 11시 반을 넘기며 입질은 이어졌습니다.


2. 반짝이 실로 감은 5본 바늘 채비


첫 번째는 반짝이 실로 만든 5본 바늘 채비입니다.
바늘은 감성돔 바늘을 썼습니다.
모릿줄은 나일론 5호, 목줄은 나일론 4호입니다.

반짝이 실을 바늘에 대고
PE로 빙빙 감은 것이 전부입니다.
복잡한 부속 없이 단순하게 만든 채비입니다.
만드는 데 큰 도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던져 보니 바로 입질이 왔고
처음 한 번은 바늘에서 빠졌지만
다음에는 제대로 걸려 올라왔습니다.


3. 반짝이 실 채비 만드는 순서


반짝이 실은 저가 소품점에서 산 것입니다.
짧게 잘라 반으로 접은 뒤 풀어 줍니다.
이것을 바늘 크기에 맞춰 대고
PE로 빙빙 감아 줍니다.

감은 끝은 두 번 묶어 보강하고
남은 PE는 잘라 냅니다.
마지막으로 순간접착제를 아주 조금만 떨어뜨려 고정합니다.

접착제는 많이 쓰지 않아도 됩니다.
묶은 자리가 헐겁지 않게 잡아 주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4. 랩으로 만든 채비는 천천히 늘립니다


두 번째는 주방용 랩으로 만든 채비입니다.
랩을 여러 번 접어 겹친 뒤
끊어지지 않게 천천히 잡아당겨 늘립니다.
세게 한 번에 당기면 쉽게 끊어집니다.

늘린 랩을 잘게 잘라 바늘에 대고
PE로 빙빙 감습니다.
앞의 채비와 같이 두 번 묶어 보강합니다.

바늘은 7호쯤의 작은 바늘을 썼습니다.
5본 바늘로 던졌더니 던지자마자 입질이 왔고
랩으로도 전갱이가 걸린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5. 바늘이 작아 빠지기 쉬웠습니다


랩 채비는 한 번 걸렸다가 바늘에서 빠졌습니다.
바늘이 작아서 쉽게 풀리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천천히 감아 들였습니다.

덕분에 두 마리가 함께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묵직해서 큰 전갱이인가 싶었는데
막상 올려 보니 등에 걸린 것이었습니다.
작은 바늘일수록 천천히 감아 주는 쪽이 맞습니다.

크기는 15cm에서 19cm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어두운 시간대여서 크기 선별은 어려웠습니다.


6. 한 시간 남짓 동안 37마리


밤 11시 반에 시작해
12시 반 조금 넘어 낚시를 마칩니다.
세어 보니 전갱이는 모두 37마리였습니다.

대부분 두 가지 자작 채비로 낚은 것입니다.
전갱이가 몰려 있는 밤이라
시판 흰 스킨 채비였어도 비슷하게 올라왔을 겁니다.

자작 채비가 잘 낚이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상황이 좋았던 덕이 큽니다.


자작 채비는 재미로,
조과는 시판 채비로 챙기세요

자작 카드채비로도 전갱이는 올라옵니다.
하지만 입질이 많은 밤이었다는 점을 빼고는
채비의 성능을 말하기 어렵습니다.

조과를 우선한다면 시판 흰 스킨 채비를 쓰세요.
시험해 보고 싶을 때는
전갱이가 붙은 날을 골라 두 가지를 함께 던져 보세요.

직접 만든 채비로 한 마리를 올리는 맛도
낚시의 즐거움 가운데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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