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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보리멸·망둥어

사람 없는 항구 안쪽 수로의 망둑어 낚시, 울트라 라이트와 청갯지렁이로 노린다

사람 없는 항구 안쪽 수로의 망둑어 낚시, 울트라 라이트와 청갯지렁이로 노린다

낚시인은 조류가 좋고 먹이가
풍부한 유명 자리로 몰립니다.
그래서 시내에서 가까워도 물이 탁해 보이는
항구 안쪽은 비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항구 안쪽에 수로가 이어져 있으면
기수역을 좋아하는 망둑어에게는
오히려 좋은 환경입니다.
망둑어는 큰 강이 아니라
졸졸 흘러드는 작은 물이라도
염분 농도가 다른 것을 알고 그곳에 모입니다.

자리 조건, 채비 구성, 바늘 크기와 미끼 손질,
탐색 방법과 입질이 약할 때
요령까지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이 글은 수로에서 처음 망둑어를 노리는 분이
채비와 동작을 정하는 기준에 집중합니다.

1. 수로가 이어진 항구 안쪽은
망둑어에게 좋은 환경입니다


꺾인 모양의 방파제가 있는 항구에서
모서리 앞까지는 테트라포드가 없고
그 너머부터는 소파블록이 있어
낚시하기 불편한 환경이었습니다.
도심에서 가깝지만 해역이 탁해 보여서
낚시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이 항구 안쪽에는 수로가 이어져 있어서
망둑어처럼 기수역을 좋아하는 어종에 유리합니다.
망둑어는 강 하구에 있다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강의 규모는 상관없습니다.
졸졸 흘러드는 작은 물에도 망둑어는 모입니다.


2. 채비는 울트라 라이트 로드와
2000번 이하 릴입니다


로드는 7~8피트 울트라 라이트
솔리드 팁 볼락 로드를 씁니다.
릴은 1000번에서 2000번 스피닝 릴,
PE라인은 0.3호, 리더는
플로로카본 1.2호를 연결합니다.

리더 끝에 00번에서 1번 스냅을 달고
통 모양 봉돌 1~2호를 스냅에 통과시킨 뒤
통 모양 바늘 고정구를 끼워 채비를 완성합니다.
이때 목줄이 빠지지 않도록 매듭을 지어 두세요.

이 낚시에서는 이끼 낀 바위
지형을 노리는 일이 적어서
봉돌이 중간에 끼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걸림은 바늘 끝이 무언가에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채비라면 목줄이 끊어져도
바로 교체할 수 있어 편합니다.

기수역에는 치어 외에 감성돔이나
황점감성돔도 걸립니다.
어느 정도 버트가 튼튼한 로드가 안심되고
종합하면 솔리드 팁 볼락
로드가 가장 잘 맞습니다.


3. 바늘은 시기에 맞춰 키우고
미끼는 반 이하로 자릅니다


바늘 크기는 시즌 초반이면 6호,
중반이면 7호, 후반이면 8호
이상을 고르면 틀리지 않습니다.
초반에는 망둑어가 작아서
굵은 청갯지렁이를 통째로 한 마리
꿰면 입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청갯지렁이는 반 이하로 잘라
작게 만든 뒤 꿰세요.
손이 더러워지는 것이 싫다면 미끼를 만지지 않고
바늘에 끼우는 도구도 시판되니 활용하면 됩니다.

대상 어종이 더 크지 않으니
바늘은 작은 편이 쓰기 편합니다.


4. 던져서 바닥을 끌며
입질이 많은 자리를 찾습니다


맞은편을 향해 던지고 채비가
바닥에 닿을 때까지 내립니다.
그다음 채비가 바닥에서 뜨지
않도록 릴을 천천히 감습니다.
이렇게 넓게 탐색해서 입질이 많은 자리를 찾으면
그곳을 집중해서 노립니다.

돌에 걸린 것인지 망둑어인지 알 수 없을 때는
잠깐 멈추고 기다리는 것이 요령입니다.
움직이지 않으면 채비가 돌에 낀 것이니
로드로 살짝 튕겨 빼내세요.

망둑어는 위에서 떨어지는
것에 강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착수 직후에 입질이 오는 일도 많습니다.


5. 입질이 약하면
로드를 세운 채 끌어 줍니다


작은 망둑어가 많은 시기에는
한 입에 미끼를 삼키지 못해서
입질이 와도 잠깐 기다려야 합니다.
입질이 작은 날에는 로드를 세우면서 바닥을 끌고
이번에는 로드를 눕히면서 줄을
회수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탐색은 느려지지만 작은 입질이 더 알기 쉽습니다.

먹기를 다 못 한 것 같으면
아주 오래 기다립니다.
활성이 낮은 정도에 따라 길면 30초에서
1분쯤 기다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유인과 정지를 반복하면 물기도 하지만
그래도 물지 않는 망둑어는 이미 경계심이
높아져서 포기하는 편이 낫습니다.


6. 시간이 지나 입질이 늘면
다른 어종도 올라옵니다


처음에는 이게 뭐였나 싶을 만큼 입질이 없다가
어느 순간 입질이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먹이 활동이 시작되었다는 신호입니다.
어렵게 한 마리를 노리는 낚시도 즐겁지만
이렇게 입질이 많은 낚시도 좋습니다.

이 수로에서는 감성돔과 지느러미가 노란
감성돔 닮은 물고기도 올라옵니다.
그 정도 크기라도 줄 수 있다면
제대로 올릴 수 있는 채비입니다.
수온이 높은 계절에는 잡은 고기를
빨리 쿨러에 넣어야 상하지 않습니다.

이런 수로에서는 베이트 피네스 장비로
가벼운 루어를 던져 보는 것도 재미있어 보입니다.



눈에 띄지 않는 수로도
한 번은 던져 볼 만합니다

겉으로는 물이 탁해 보이고
사람도 가지 않는 자리라도
의외로 고기는 있고 낚시는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런 수로는 여러 곳에 있으니 항구 안쪽
수로가 이어지는 자리를 찾아보세요.

처음에는 입질이 안 와도
시간이 지나 먹이 활동이
시작되면 연달아 올라옵니다.
잡은 망둑어는 튀김으로 먹으면
머리째 먹을 수 있어서 별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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