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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보리멸·망둥어

대나무 3절 소물 낚싯대 자작, 마디를 피하느라 달라진 길이 배분

대나무 3절 소물 낚싯대 자작, 마디를 피하느라 달라진 길이 배분

대나무를 똑같이 세 토막으로 나누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마디를 피해 자르다 보면
처음 계산한 길이가 어긋납니다.
그래서 자작 낚싯대는 자르는 단계에서
이미 결과가 갈립니다.

세 토막 계획이 그대로
되지 않는 이유와 이음부 보강,
칠, 인로 이음까지
제작 순서를 차례로 짚어 봅니다.
소물낚시용 낚싯대를 직접 만들어 보려는
낚시인에게 맞춘 기준입니다.
소물낚시용 낚싯대를 직접 만들어 보려는
낚시인에게 맞춘 기준입니다.

이 글은 대나무 3절 낚싯대 제작의
자르기와 이음, 칠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대나무는 3등분이 아니라
마디를 피해 자릅니다


약 1m 가는 대나무를
구해 세 토막으로 나누려는
계획은 단순해 보입니다.
955mm를 셋으로 나누면 한 토막이
약 335mm 안팎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막상 재 보면 대나무 마디를
피해야 해서 그대로 되지 않습니다.

낚싯대는 끝에서부터 초릿대,
중간대, 손잡이대 순서입니다.
손잡이대와 중간대는
가능한 한 비슷한 길이로 자르고,
초릿대는 짧게 나눕니다.

처음 만들 때는 계획대로
안 풀리는 일이 많습니다.
집에 있는 공구로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이음부는 실을 틈 없이 감고
옻칠로 굳힙니다


이음부 보강이란 쉽게 말해 대나무가
갈라지지 않도록 연결 부분을 실로 감고
칠로 굳히는 작업입니다.
30번 실크실을 이음부에 감아 줍니다.

감기 전에 실로 고리를
하나 만들어 두세요.
감기가 끝나면 이 고리에 실 끝을
통과시켜 당겨 빼 조입니다.
칼로 얇게 깎고 줄로
다듬어 실이 앉을 자리를
만든 뒤 감으면 훨씬 수월합니다.
틈 없이 감는 일이 어려워서
처음에는 틈이 생기고 서툴러 보입니다.

감은 실 위에는 물에
탄 본드를 얇게 바릅니다.
마디는 칼로 깎아 냅니다.

그다음 옻칠을 합니다.
옻칠과 시너는 둘 다 철물점이나
홈센터에서 구할 수 있고,
붓은 쓰던 유화 붓을 써도 됩니다.
작업은 마당에서 하는 편이 좋습니다.


인로 이음은
카본 심재 굵기가 핵심입니다


인로 이음은 쉽게 말해 한쪽에
심재를 박고 다른 쪽
구멍에 끼워 맞추는 연결 방식입니다.
심재로는 카본 소재를 씁니다.

손잡이대와 중간대 사이 심재는 2mm,
중간대와 초릿대 사이 심재는
1.5mm로 잡습니다.
구멍은 심재와 같은 굵기의
핸드 드릴로 뚫습니다.
손으로 뚫는 작업이라
신중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심재 길이는 40mm이고,
15mm를 박고 25mm를 드러냅니다.
구멍을 뚫은 뒤에는 접착제로
심재를 고정합니다.


초릿대 끝과 손잡이는
계획을 바꿔도 됩니다


초릿대 끝에는 줄을
묶는 자리를 만듭니다.
이 자리를 실로 감아 만들고,
초릿대 끝은 뾰족하게 깎습니다.
이음부와 마찬가지로 실로
보강한 다음 칠을 올립니다.

손잡이는 계획을 바꾸는 편이 낫습니다.
대나무를 그대로 그립으로 쓰기로 하면
손에 맞게 깎아 낼 수 있습니다.
톱으로 자르고 칼로 안쪽을 다듬은
뒤 구멍을 뚫으면 됩니다.
연결부는 실을 감아 보강하세요.

계획에서 벗어나더라도 쓸 만한 쪽으로
풀어 가면 완성에 가까워집니다.


마감은 사포질과 덧칠의 반복,
두 달이 걸립니다


이음부는 방수 사포로
갈아 낸 다음 다시 칠합니다.
금칠로 장식을 넣어 봤지만 무늬가
너무 은은해서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몸통은 투명 칠로 마무리합니다.

칠하고 말리고 다시 칠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합니다.
매일 건조 시간을 두어야 해서 완성까지
약 두 달이 걸렸습니다.

완성한 낚싯대는 작은
물고기를 노리는 데 씁니다.
첫 시험에서는 망둥어(망둑어)가
올라왔습니다.
직접 만든 낚싯대로 첫 고기를 올리는
순간이 제작의 마무리입니다.


좁은 자리에서 쓰는
3절 대나무 낚싯대

3절로 접히는 대나무 낚싯대는
토막 하나가 짧아서
가방에 넣기 편합니다.
갯벌이나 하구, 수로 가장자리처럼
좁은 자리에서 쓰기에 알맞습니다.
낚싯대 길이가 짧은 만큼 가까운 물가를
훑는 소물 낚시에 어울립니다.

자작 낚싯대는 낚시 현장에서
조립하는 순간부터 재미가 있습니다.
직접 만든 낚싯대로 첫 고기를
올리는 일은 시간이 들어도
충분히 해 볼 만합니다.
이 방법은 낚시 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망둥어는 5월부터 11월까지가 시즌이고
서해 갯벌과 하구가 중심입니다.
그 시기에 맞춰 낚싯대를
완성해 소물낚시에 써 보세요.

#대나무낚싯대 #낚싯대자작 #소물낚시 #인로이음 #망둥어낚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