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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퍼를 처음 잡으면
지그재그 액션부터 만들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손에 익지 않은 동작을 억지로 하면
포퍼는 제자리에서 물만 튀기고
입질 자리에는 닿지도 못합니다.
그 사이 던지는 횟수만 늘어납니다.
처음엔 다들 이렇게 시작해서 한참을 헤맵니다.
포퍼를 오래 써 온 낚시인도 낯설지 않은 상황입니다.
쉬운 액션을 전제로 만든 포퍼와
그에 맞는 태클 조합이 이 글의 기준입니다.
이 글은 포핀 이미지 주니어(Poppin' Image Jr.)와
태클 조합, 입질 자리 판단에 집중합니다.
포퍼는 쓰는 사람에 따라 조과가 갈리는 루어입니다.
지그재그 액션은 쉽게 말해
로드를 당길 때 루어 머리를 좌우로 번갈아 흔들며
나아가게 하는 동작을 말합니다.
루어에 익숙하지 않으면 이 동작이 좀처럼 나오지 않습니다.
1990년대 후반 개발 때도 이 점이 과제였고
누구나 쉽게 움직이는 포퍼를 만들자는 방향이 잡혔습니다.
포핀 이미지 주니어는 그 방향으로 2001년에 나온 모델입니다.
노즈에 스플릿링이 처음부터 달려 있고,
보통 포퍼 계열에는 이 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플릿링이 달린 포퍼는 손기술 없이도 머리가 좌우로 흔들리게 만든 구조입니다.
막상 던져 보면 크기에 비해 가벼운 루어입니다.
보통 포퍼와 나란히 놓으면 몸집이 한 치수 크지만
무게는 그만큼 늘지 않았습니다.
밸런스가 좋아서 던지기도 쉽고
움직이기도 쉽습니다.
무게가 늘지 않은 만큼 손목에 걸리는 부담도 적습니다.
작은 배스를 상대로 처음 써 봐도
움직임이 가볍다는 느낌이 먼저 옵니다.
이 가벼운 움직임이 조과로 이어지는 쪽입니다.
던지기 쉽다는 점은 다음 단락의 로드 조건과도 맞물립니다.
로드를 고를 때 첫 번째 조건은 캐스팅입니다.
기분 좋게 정확히 던질 수 있어야 낚시가 시작됩니다.
배스가 있는 자리에 정확히 던지고,
던진 루어를 그림대로 움직일 수 있느냐가 그다음입니다.
이 둘을 받쳐 주는 태클이 먼저 갖춰져야 합니다.
로드는 가능한 한 짧을수록
스트라이크 수를 올리기 쉽습니다.
5피트 5인치(약 1.6m) 로드로도
포퍼를 더 잘게, 재미있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릴은 취향 문제지만 탑워터에서는
하이스피드 기어가 낫습니다.
토크형 릴은 쓸 필요가 거의 없습니다.
커버가 많은 곳에서 포퍼를 던질 때는
PE라인보다 나일론이 잡아내는 고기를 늘려 줍니다.
라인을 가늘게 잡더라도
12~15파운드(약 5.4~6.8kg) 나일론으로 두는 쪽이 낫습니다.
커버가 많은 자리는 나일론입니다.
커버가 적은 자리는 취향 문제입니다.
포퍼를 고르다 보면 두 갈래가 나옵니다.
소리의 폭을 넓혀 멀리서 불러 모으는 쪽이 하나고,
가까운 얕은 자리에서 움직임을 살리는 쪽이 하나입니다.
널리 알려진 포퍼 중에는 시각 효과가 강한 쪽이 많습니다.
포핀 이미지 주니어는 움직임 쪽에 가깝습니다.
포퍼를 오래 써 온 낚시인도
왜 이렇게 잘 움직이나 싶을 정도입니다.
팝 액션과 지그재그 움직임을 섞어 즐기려는 낚시인에게 맞습니다.
크기, 밸런스, 무게, 부력은 어떻게 쓰고 싶으냐에 따라 모두 달라집니다.
그 성격을 알고 태클박스를 짜 두면
공격적으로 칠 때도 망설임이 없습니다.
자신 없이 쓰면 잡히는 고기도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물 밑에서 배스가 천천히 떠오르는 장면이
처음부터 끝까지 눈에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이런 입질은 커버에 바짝 붙인 자리보다
조금 바깥, 브레이크 부근에서 나옵니다.
브레이크는 쉽게 말해 수심이 확 꺾이는 지점을 말합니다.
탑워터는 서두르지 않고 기다릴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포퍼를 움직인 뒤 한 박자 세워 두는 낚시가 그래서 가능합니다.
커버가 보이면 안쪽 깊숙이 던지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입질은 조금 바깥,
브레이크가 시작되는 부근에서 나옵니다.
커버 모양이 다른 자리에서도 이 순서는 그대로 통합니다.
먼저 커버 가장자리에 정확히 던져 놓으세요.
그다음 수심이 꺾이는 선을 따라
포퍼를 움직였다가 한 박자 세워 주면 됩니다.
포퍼 낚시는 정확하게 던지는 일이 먼저이고
액션은 구조가 받쳐 줍니다.
이럴 때 로드가 짧으면 던지는 자리를 맞추기 편하고,
스플릿링이 달린 포퍼라면 손은 캐스팅에만 쓰면 됩니다.
내수면 포인트마다 커버 모양은 달라도
바깥에서 안쪽으로 좁혀 가는 순서는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