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쇼크리더는 굵기만 맞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스냅 축 굵기가 제각각이면
매듭이 끝까지 조여지지 않고,
쇼크리더 본래 강도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 약한 부분은 대물이 첫 도주를 할 때 가장 먼저 터집니다.
그래서 호수보다 소재와 매듭을 먼저 봐야 합니다.
PE 호수 기준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첫 도주에서 라인이 어떻게 버티는지,
스냅과 쇼크리더의 궁합은 어떻게 맞추는지 순서대로 짚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팁런 에깅에서 쇼크리더와 매듭 강도의 판단 기준에 집중합니다.
팁런에서 쓰는 PE는 오랫동안 0.6호가 기준이었습니다.
0.55호도 거의 권하지 않았고
0.4호는 아예 권하지 못했습니다.
0.4호는 쓸 수는 있어도 가늘어서 약합니다.
혹시 인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큰 오징어가 걸렸을 때
PE가 먼저 끊어지면 그 기회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는 호수를 권하는 일은 신중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좋다가 쓰다 보면 갑자기 뚝뚝 끊기는 일이
가는 PE에는 늘 따라다니는 문제로 여겨졌습니다.
이 문제가 없는 가는 PE가 나오면서 호수 기준이 달라졌습니다.
가을에는 무늬오징어를 마릿수로 노리고,
봄에는 외해권에서 3~5kg 대물을 노립니다.
두 시즌 모두 PE 0.45호로 갈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가을 마릿수 낚시에서 0.45호를 쓰다 끊기면 묶으면 됩니다.
하지만 대물 시즌에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4kg이 올지, 5kg이 올지 모르는 자리에서
라인이 걱정되면 샤크리를 세게 못 하게 됩니다.
그러다 입질 타이밍을 놓치는 일이 생깁니다.
라인에 대한 불안이 없어야
샤크리도 마음 놓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올라온 가장 큰 3.8kg은
수심 40m쯤에서 걸렸습니다.
걸리자마자 첫 도주가 시작됐는데,
오징어가 달리는 초속은 이름 그대로 대단합니다.
이 첫 도주 구간에서 라인이 터지는 일이 아주 많습니다.
그런데 PE 0.45호 샘플로 한 시즌을 쓰는 동안
파이팅 중에 끊어진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꽤 큰 대물이 달려도 줄이 그대로 버텨 줬습니다.
3kg을 넘는 오징어를 올릴 때
PE 0.4호에 쇼크리더 2호 조합도 충분히 여유가 있었습니다.
마릿수 낚시에서는 쇼크리더가 조금 상해도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물을 노리는 날은 다릅니다.
상처 하나가 첫 도주 때 바로 끊기는 원인이 됩니다.
가을처럼 바닥이 거친 자리를 계속 공략하다 보면
쇼크리더 끝이 보풀처럼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때 바로 끊어져 버리는 쇼크리더가 아니라
조금 위험하다 싶은 정도를 보여 주면서
다시 묶을 시간을 주는 쇼크리더라야 믿고 쓸 수 있습니다.
보풀이 일었다는 걸 알아챘다면 그 자리에서 다시 묶어 두세요.
요즘 선상 에깅에서는 스냅을 쓰는 것이 당연해졌습니다.
문제는 스냅이 제조사마다 축이 가는 것부터 굵은 것까지 제각각이라는 점입니다.
스냅과 쇼크리더의 궁합이 나쁘면
아무리 세게 당겨도 매듭이 끝까지 조여지지 않습니다.
이러면 본래의 매듭 강도가 나오지 않습니다.
겉으로는 매듭을 잘못 묶은 탓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쇼크리더 소재가 스냅 축에 안 맞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스터 플로로 쇼크리더는
굵은 축에서 가는 축까지 어떤 스냅에서도
매듭이 잘 조여지고 강도가 나오도록 만든 제품입니다.
쇼크리더를 고를 때는 호수에 앞서
어떤 스냅에도 매듭이 잘 조여지는 소재인지 보세요.
굵은 쇼크리더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평소 쓰던 호수와 같게 묶어도 되고,
한 단계 낮춰도 문제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PE 0.45호에 쇼크리더 1.75호로 묶는 식입니다.
PE는 신축이 낮아서 조작할 때 손에 직접 전해지는 느낌이 좋고,
파이팅 중에는 안정감도 있습니다.
이 조합이면 0.45호를 기본 라인으로 삼아도 된다는 판단이 섭니다.
세피아 8+(Sephia 8+)처럼 열에 강한 PE와 짝을 맞추면
쇼크리더 호수를 낮추는 부담도 줄어듭니다.
바닥이 거칠고 밑걸림이 잦은 자리에서는
쇼크리더에 상처가 생기는 속도도 빨라집니다.
보풀이 일었다 싶으면 그때그때 다시 묶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런 자리에서 대물까지 노린다면
PE는 0.45호 이하 극세로 가더라도
쇼크리더는 상처와 매듭에 강한 소재를 고르는 쪽이 맞습니다.
가을 마릿수에서 봄 대물까지 같은 세팅으로 이어 가려면
스냅과 쇼크리더 궁합부터 한 번 맞춰 놓으세요.
무늬오징어는 남해와 제주, 동해 남부 선상에서
봄과 가을에 노리는 어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