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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케타 프리미엄이 개정됐다는 말에
색만 바뀌었겠거니 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는 무게와 핸들, 폴 레버, 알람, 라인 설정까지
다섯 곳이 달라졌고, 선상 조작계 낚시에서는 이 차이가 손에 바로 옵니다.
그래서 바뀐 다섯 가지를 기준으로 어떤 낚시에서 쓸모가 있는지 짚어 보려 합니다.
이카메탈과 갈치 텐야, 타이라바처럼 줄을 계속 만지는 낚시에서는
릴의 작은 변화가 하루 종일 쌓입니다.
이 글은 바르케타 프리미엄 개정 모델의 변경점과 쓰임새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이전 모델은 약 265g이었고
개정 모델은 약 230g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0g 남짓, 루어 하나 무게만큼 줄어든 셈입니다.
바르케타 프리미엄(Barchetta Premium)은 선상 조작계 낚시에 쓰는 소형 베이트릴로 분류됩니다.
이런 릴은 하루 종일 들고 줄을 감았다 풀었다 하는 일이 많아서
무게 변화가 팔의 피로로 바로 이어집니다.
손에 들어 보면 확연히 가볍다는 느낌이 옵니다.
다만 이 정도 감량을 하면서도
뒤에서 설명할 새 기능이 함께 들어갔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겉모습만 바꾼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전 모델의 더블핸들은 55mm였습니다.
개정 모델은 60mm 더블핸들이 기본으로 달립니다.
시마노 순정 핸들 가운데 가장 긴 규격입니다.
선상 낚시에서는 짧은 핸들을 쓰는 낚시인이 드물어서
핸들을 따로 사서 바꾸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60mm 정도면 사실상 표준에 가깝다고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제는 추가 부품 없이도 긴 핸들을 쓸 수 있습니다.
갈치 텐야나 이카메탈, 타이라바처럼
릴을 돌려 조작하는 선상 라이트게임에서 쓰기 편해졌습니다.
이전 폴 레버는 밋밋한 일자 형태였습니다.
새 레버는 옆에서 보면 두 갈래로 갈라진 모양이고
가운데가 살짝 오목하게 파여 있어서
엄지를 올리면 딱 맞게 들어갑니다.
일자 레버에서는 엄지가 쉽게 미끄러져
백러쉬를 막으려고 누를 때
손가락을 하나 더 써야 할 때가 있었습니다.
새 레버는 엄지 하나만으로 누르고 놓는 동작이 이어집니다.
여기에 기구 하나가 더 들어갔습니다.
메카니컬 브레이크를 꽉 조여 둬도
감을 때는 가볍게 돌아가고
줄이 나갈 때만 브레이크가 걸리는 구조입니다.
그러니 매번 브레이크를 풀었다 조일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직접 만져 보면 차이가 느껴질 겁니다.
이카메탈이나 텐야에서는
바닥 수심에서 위로 몇 미터를 유인하라는 지시가 나옵니다.
60m에서 55m까지, 또는 바닥에서 10m 위까지처럼 말입니다.
카운터가 있어도 유인하는 동안에는 숫자를 보기 어렵습니다.
줄 색을 눈으로 확인해야 해서 놓치기 쉽습니다.
알람이 있으면 이 문제가 줄어듭니다.
바닥까지 내린 뒤 설정한 거리만큼 감아올리면
알림음이 울립니다.
5m로 설정하면 5m마다, 10m로 설정하면 10m마다 소리가 납니다.
그 알림음이 울리면 클러치를 끊고 다시 떨어뜨립니다.
이 동작만 반복하면 되니
처음 시작하는 지점만 확실하면 숫자를 안 봐도 됩니다.
해역에 따라 유인 폭이 5~10m인 곳도 있고
15~20m까지 넓게 가져가는 곳도 있습니다.
설정을 지시 폭에 맞춰 바꿀 수 있습니다.
클러치를 한 번 끊으면 다시 처음부터 셉니다.
처음 보면 색만 달라졌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모서리가 날카롭게 정리되어
전체적으로 좀 더 날렵해졌습니다.
이전 모델에서 각이 졌던 부분이 부드럽게 다듬어지기도 했습니다.
색은 블랙에서 실버 계열 쪽으로 옮겨 갔습니다.
이전 모델이 조금 통통했다면
개정 모델은 슬림해 보이는 인상이 강합니다.
속 기능만 바꾼 게 아니라
몸체 모양까지 함께 손을 봤다는 점이 확인됩니다.
기능과 형태를 같이 다듬은 모델입니다.
이전 모델의 감기 설정에는
밑줄이 있느냐 없느냐를 고르는 방식이 있었습니다.
개정 모델은 PE 0.6호, 0.8호, 1.0호, 1.2호, 1.5호처럼
화면에서 합사 굵기를 직접 지정할 수 있습니다.
감을 줄의 굵기를 이미 알고 있다면
그 호수로 설정해 두면 됩니다.
굵기를 모르고 감는 낚시인은 사실상 없을 테니
대부분 이 방식을 쓰게 됩니다.
0.4호보다 가는 줄은 지정 범위에 없습니다.
그럴 때는 이전처럼 기존 방식으로 감으면 됩니다.
다섯 가지 변화 가운데 알람과 폴 레버는
쓰다 보면 몸이 먼저 기억하는 쪽입니다.
처음에는 시작 수심에서 클러치를 끊는 순간만 놓치지 마세요.
그 뒤에는 알림음에 맞춰 끊고 내리는 동작만 이어 가 보세요.
선상 낚시 장르가 달라도 이 흐름은 같습니다.
이카메탈과 갈치 텐야, 타이라바에서
지시 수심과 유인 폭이 나오면 알람 거리만 바꿔 쓰면 됩니다.
릴이 가볍고 핸들이 길면 한 번 출조에서 쌓이는 피로도 달라집니다.
갈치는 항문장 18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북위 33도 이북에서는 7월 한 달이 금어기입니다.
금어기와 체장에 일부 예외가 있으니
출조 전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