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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락이 뜨지 않는 흐름 약한 테트라 포인트, 바닥을 두드려 올린 25cm급

볼락이 뜨지 않는 흐름 약한 테트라 포인트, 바닥을 두드려 올린 25cm급

볼락이 안 떠 있는데도
플러그만 끝까지 던지는 분이 많습니다.
그날 볼락은 표층에 없고 바닥 가까이 붙어 있어서
아무리 던져도 입질이 없고,
시간만 쓰고 자리를 떠나는 일이 반복됩니다.
한참 헛수고를 하고 나서야 바닥을 두드려 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흐름이 약한 포인트에서는 낚시 방식 자체가
흐름이 센 곳과 달라집니다.
볼락이 어디에 붙었는지에 따라 루어를 돌리는 순서를
조건별로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흐름 약한 테트라 포인트에서 볼락의 층을 찾는 판단에 집중합니다.

1. 흐름이 약하면
리그를 실어 보내지 않습니다


흐름이 센 포인트에서는 리그를 흐름에 실어 보내서
볼락 앞까지 전달하는 낚시가 기본입니다.
그 포인트에서는 흐름 아래쪽으로 흘리는 방식이
드물게 통한 날도 있었습니다.

흐름이 약한 곳은 사정이 다릅니다.
리그를 실어 보낼 힘이 없으니
리트리브로 볼락이 알아채게 하는 낚시가 됩니다.
흐름이 약한 곳에서는 루어를 알아채게 하는 일이 전부입니다.
볼락이 떠 있으면 플러그를 쓰고,
떠 있지 않으면 지그헤드로 볼락의 층을 찾아가세요.

이번 포인트는 테트라 가까이와 구조물을 따라 던지는 자리였습니다.
라이트 파워 로드에 베이트 릴을 걸고
PE 0.8호에 리더 3호로 세팅했습니다.


2. 올해처럼 볼락이 안 뜰 때는
서브서피스부터 훑습니다


이 시기에는 볼락이 좀처럼 떠 오르지 않는 해가 있습니다.
수온 영향으로 추정되고,
한참 지나도 안 뜨고 지나가 버리는 건 아닌지
걱정이 들 만큼 드문 시즌입니다.

다만 대신 뜨기만 하면 꽤 좋은 크기가 나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탑에서 서브서피스까지 층을 보며 찾아갑니다.
서브서피스는 쉽게 말해 수면 바로 아래 층을 말합니다.

첫 루어는 레인지를 다양하게 넣기 쉬운
65mm 미노우였습니다.
카운트 3부터 그냥 감아 오면서 층을 살폈습니다.
조위는 오르던 물이 멈추고 내려가기 시작할 무렵이라
서브서피스를 찾기에 좋은 때였습니다.


3. 플러그와 지그헤드,
5cm 차이가 입질을 가릅니다


플러그를 선호하는 이유는 볼락이 표층 가까이 모여 있을 때
미세한 층 차이로 먹고 안 먹는 일이 많아서입니다.
지그헤드에 웜으로는 5cm, 10cm 층 차이를
조절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플러그는 제 층으로 알아서 들어가 줍니다.

바닥은 사정이 다릅니다.
볼락이 바닥에서 떠도 위로 1~2m 정도라서
바닥에 거의 붙어 있고,
위쪽 1~2m 안에서만 반응하는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지그헤드는 가라앉기 쉬운 것으로 고르고
현장에 맞는 무게로 바닥을 노리면 편합니다.

립이 달린 미노우로 바꾸는 방법도 있습니다.
밝을 때 감는 속도와 루어의 헤엄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필수입니다.
감는 속도가 일정하지 않고 루어가 어디를 지나는지 모르면
결과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4. 테트라 벽면에서는
끌어내는 힘이 있는 타클


라이트 파워 로드와 베이트 릴을 맞춘 타클은
볼락 낚시에서 궁합이 좋은 편입니다.
캐스팅 정확도가 나오면서도
걸고 나면 로드 아랫부분이 강해
테트라나 바위틈에서 끌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브레이크 설정은 힘주지 않고 던지는 캐스팅이면 4에서 시작하세요.
피칭이 중심이면 2까지 낮추고,
맞바람이거나 멀리 던지고 싶을 때는
보험으로 5~6까지 올립니다.

이 타클은 테트라 벽면과 구조물을 따라 던지는 자리에서
대형이 걸렸을 때 힘을 발휘합니다.


5. 바람을 따라 끌어
흐름 대신 바람결을 읽습니다


바람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불 때는
바람과 보조를 맞추면서 미노우를 끌어 옵니다.
라인을 멘딩하면서 가라앉히고 감아 오면 됩니다.

흐름이 약한 곳에서는 흐름을 의식해 버티는 것보다
바람이 센 날 바람에 밀려오는 표층 먹이와
그걸 먹는 볼락을 보는 쪽이 낫습니다.
트레이스 코스는 쉽게 말해 루어가 지나가는 길을 말합니다.
상황 변화에 맞춘 트레이스 코스를 찾으면 재미를 봅니다.

남해 해협권처럼 흐름이 센 곳도 있지만
다른 해역에서는 흐름이 세지 않은 자리에
볼락이 많은 경우도 흔합니다.
한 자리가 안 되면 안쪽에서 흐름이 조금 있는 바깥쪽으로
옮겨 보세요.
이 날은 그렇게 옮긴 자리에서 쏨뱅이가
싱킹 펜슬에 올라왔습니다.


6. 플러그 대신 바닥을 두드리자
큰 볼락이 올라왔습니다


플러그로 잡고 싶었지만 볼락이 떠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닥에 살짝 닿게 끌어 오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2.3인치(약 6cm) 웜으로 여러 곳의 바닥을 훑다가
드디어 25cm쯤 되는 큼직한 볼락이 올라왔습니다.

볼락이 뜨지 않는 시기에는 바닥을 두드려야 올라옵니다.
이날 볼락이 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바닥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 해에는 이 웜 덕을 많이 봤습니다.

그다음에는 스월 테일 섀드 웜에
2g쯤의 가벼운 지그헤드를 맞췄습니다.
지그헤드는 바브리스라 근걸림이 나도
쉽게 풀 수 있습니다.
비탈이 시작되는 뿌리 바닥에서
볼락이 위로 따라붙는 모습을 떠올리며 감아 보세요.

테트라 벽면에서는 25.6cm 대형이 이 웜을 통째로 삼켰습니다.
웜이 시선 높이를 지나면 반응이 약하지만
스월 테일 섀드는 시선보다 위로 지나가서
볼락이 쫓아와 먹기 때문에 입질이 쉽게 나옵니다.


테트라 벽면과 비탈 뿌리
볼락 층을 찾는 순서

흐름이 약한 해역의 테트라 벽면에서는
플러그로 서브서피스를 먼저 훑어 반응을 보고,
뜨지 않았으면 지그헤드로 비탈의 뿌리 바닥을 찾아가세요.
벽면 가까이에서는 스월 테일 섀드를 시선 위로 지나게 하면
쫓아와서 물게 됩니다.

흐름이 센 해협 쪽 자리라면 리그를 실어 보내는 낚시가 맞고,
흐름이 약한 해역이라면 리트리브로 알려야 합니다.
이 구분만 해도 포인트를 옮길 때 판단이 빨라집니다.

볼락 시즌은 11월부터 4월까지 이어집니다.
볼락은 1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규정을 확인하고 출조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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