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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워터 입질이 없을 때는 브레이크라인 위 수초 자리부터 찾는다

탑워터 입질이 없을 때는 브레이크라인 위 수초 자리부터 찾는다

탑워터를 던지면서 별다른 이유 없이
하루 종일 한 자리에서 루어만
흔드는 낚시인이 있습니다.
배스가 없는 자리에서는
아무리 반응이 좋은 탑워터
루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 글은 탑워터를 던질 자리를 지형과
조건으로 좁히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가을철 수초 플랫과 급하게 떨어지는
브레이크라인에서 시작합니다.
바람이 있을 때의 두드리기와 반응
뒤의 확인까지 이어 갑니다.
처음 가 본 호수에서 자리를
정하는 순서도 함께 다룹니다.

이 글은 자리 선정과 소형 탑워터
루어 쓰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탑워터는 배스가 있을
만한 자리에서 시작합니다


탑워터 낚시는 쉽게 말해
수면에 뜬 루어로 배스를
불러내 낚는 방식입니다.
수면으로 배스가 올라오는
모습이 이 낚시의 재미입니다.
다만 아무리 반응이 좋은 루어라도
배스가 없는 자리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배스가 있을 만하다고 짐작할 수 있는
지형이나 지점을 먼저 정해야 합니다.
같은 자리에서 웜을 쓰면 더
꾸준히 낚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수면으로 나오면 훨씬 재미있으니
그 자리에서 수면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탑워터 한 마리를 낚으려고
2~3주씩 쓸 수는 없습니다.
루어를 거의 던지지 않은 자리를 찾아보거나
조금이라도 반응이 나올 확률이
높은 조건의 자리를 따져
던지는 쪽이 낫습니다.


2. 브레이크라인 위 수초가
남은 플랫이 첫 후보입니다


수심이 4m에서 6m로 뚝
떨어지는 브레이크라인이 있고
4m 쪽에 수초가 길게
이어진 자리가 있었습니다.
그해 수초 키는 예년보다 낮았지만
이런 플랫에서도 수심 4~4.5m 위
수면으로 배스가 올라왔습니다.
지형에다 배스가 수면에 반응하기
쉬운 조건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가을에 배스가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 바로 이런 자리입니다.
얕은 플랫 바깥에 급한 딥 변화가 있고
깨끗한 수초가 아직 남아 있는 곳입니다.
이런 곳에는 먹이가 되는
작은 물고기가 모여들고
배스 배가 빵빵한 채로 먹이를 먹습니다.
9월 초부터 10월 말까지가 이
흐름이 이어지는 때입니다.

깊은 물 위에서도 반응이 나옵니다.
수심 12~14m 아래에
어초가 있는 자리에서는
작은 물고기 무리가 수면에서
3~4m 사이로 지나다닙니다.
그 위 수면에서 탑워터를
움직이자 배스가 나왔습니다.

아침저녁은 하나의 조건일 뿐입니다.
배스 상태가 좋으면 시간대와
상관없이 수면으로 나옵니다.
한낮인데도 수심 4.5m 위에서 큰
배스가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배스가 먼저 몰리고
며칠 지나면 40cm 넘는
배스가 하나둘 얼굴을 내밉니다.


3. 수초 포켓과 지형이
바뀌는 곳에서 반응이 나옵니다


같은 수초 플랫이라도 반응이
나오는 곳은 따로 있습니다.
수초가 빽빽하게 모인
포켓에서 먹은 일이 있고
가늘게 서 있는 수초 가장자리에서
먹은 일도 있습니다.
수초 속 포켓에서 작은 루어를 던졌다가
커다란 블루길이 먼저 물고
나온 적도 있습니다.

넓은 플랫이라도 풍경이
바뀌는 곳을 노려 보세요.
요철이 있거나 수초 밀도가
달라지는 자리입니다.
이런 변화가 있는 자리를 먼저 던져 보세요.

배스가 없을 자리에서 웜을
아무리 던져도 낚이지 않습니다.
있을 만한 자리에서 수면을 노리는 쪽이
수면에서 낚이는 수를 늘립니다.


4. 프롭 루어의 소리는
결정타로 가끔만 씁니다


프롭이 달린 탑워터 루어는
수평으로 뜨는 타입과 비스듬히
서는 타입이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기본은 같습니다.
던진 뒤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헤엄치게 하고
펜슬베이트처럼 이 동작을 반복합니다.

이 루어의 특징은 프롭이 만드는 소리입니다.
짧게 끌 때 프롭이 돌면서 나는 소리가
배스가 입을 여는 계기가 됩니다.
평소에는 걷는 동작만 이어 가다가
로드 팁을 강하게 쳐서
소리를 한 번 넣어 보세요.

이 소리는 연속으로 쓰기보다
어느 한 순간에만 씁니다.
루어마다 가진 결정 동작을
아껴 쓰는 쪽이 낫습니다.

작은 루어에는 작은 배스가 먼저 올라옵니다.
이런 배스는 옆에서 빨아들이듯 물어서
입가에 깨끗하게 걸립니다.
입에 상처가 하나도 없는
깨끗한 배스가 많았습니다.


5. 바람과 파도에서는
두드리는 힘을 키웁니다


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면
포퍼 컵 크기와 파도 마루가
맞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연속으로 움직이려고 해도
루어가 잘 움직이지 않습니다.
잠깐 기다렸다가 평소보다
강하게 한 번 두드리세요.
그러면 파도 마루에 스플래시가 만들어집니다.

풍상으로 던질 때는 루어가 큰
파도를 타고 흘러옵니다.
파도 주기를 보며 움직여야 합니다.
큰 탑워터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작은 루어일수록 파도에
맞추는 일이 중요합니다.

포퍼도 로드 끝으로 좌우로 흔들며
펜슬베이트처럼 쓸 수 있습니다.
스플래시를 앞으로 크게 날리는 타입이라면
이 특징을 살려 한 번씩 세게 두드리세요.
스플래시 위주로 갈 때와 좌우로
걷게 할 때를 섞어 가며 놀아 보세요.


6. 탑워터 뒤에는 가라앉는
채비로 바닥을 읽어 둡니다


탑워터로 한 마리를 올린 자리에는
텍사스리그나 작은 러버지그를 던져 보세요.
가라앉는 감촉으로 물속
지형을 알 수 있습니다.
완만하게 내려가는지, 뚝
떨어지는지가 손에 옵니다.

배스가 나온 자리의 좌우로도 몇 번 던져
가라앉는 느낌을 확인하세요.
이런 감촉을 머릿속에 남겨 두면
다음에 비슷한 자리를
만났을 때 기준이 됩니다.
수면에서 한 마리 낚았다는 데서 끝내면
다음에 쓸 재료가 남지 않습니다.

처음 찾은 호수에서는
위에서 본 지형부터 읽습니다.
작은 곶과 만이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곶 끝에서 먼저 반응이 왔습니다.
곶만 칠지 만 안쪽도 훑을지는
그날 반응을 보며 정하세요.
플로트 튜브는 움직임이 느려서
어디를 칠지 미리 정해 두는 게 낫습니다.



곶 끝과 만 입구에서
탑워터 자리를 넓혀 가는 순서

국내 저수지나 댐에서는
작은 곶 끝과 만 입구를 먼저 눈여겨보세요.
곶 끝에서 반응이 나왔다면
그 가까이에 있는 만도 한 번
훑어 볼지 정하면 됩니다.

자리를 좁히기 어렵다면
지역을 바꿔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같은 호수에서 안 터진다고 포기하기 전에
사람이 적고 배스가 쉽게
보이는 곳으로 옮겨 보세요.

물 위에 녹조가 퍼진 날에도
자리를 좁혀 가면 낚을 수 있었습니다.
루어가 새롭다는 데 눈이 가기보다
자리를 좁히는 기본부터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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