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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잉 순서를 그대로 따라 감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면 겉모양은 같아도
수면에 뜨지 않거나 반대로 가라앉지 않는 패턴이 나옵니다.
재료마다 부력과 무게, 물에 젖었을 때의 모습이 모두 다릅니다.
같은 재료라도 물에 띄울 자리에서 쓰는 것과
물속을 흘려보낼 자리에서 쓰는 것은 전혀 다른 일입니다.
이 차이가 응용 단계에서 가장 크게 나타납니다.
이 글은 CDC와 무스 바디, 메탈 퍼 같은 재료를
물에 놓일 자리에 맞춰 고르는 판단에 집중합니다.
CDC 두 장을 겹쳐 뒷면이 위로 오게 놓고
섬유를 직각으로 세운 뒤 왼손으로 단단히 쥡니다.
흩어지지 않게 쥔 채 뜯어내고
밑실을 감아 샹크 바로 위에 올려 위에서 곧게 고정합니다.
남는 부분은 비스듬히 잘라 감고
윙을 세운 뒤 앞쪽에 실을 걸어 좌우로 벌려 조정합니다.
세 장을 겹치는 방법도 있습니다.
세 장의 끝 부분을 잘라 앞으로 눕히고
윙을 세운 위치에 위에서 올려 가볍게 실로 잡습니다.
뒤로 당겨 길이를 맞춘 뒤 단단히 감아 넣습니다.
볼륨이 필요한 패턴에는
두 장을 세운 뒤 한쪽을 뜯되
뿌리와 끝을 번갈아 가며 뜯으면 풍성한 윙이 됩니다.
중심이 고정 위치에 오게 놓고 세운 다음
부력 가루를 실에 조금 묻혀 뿌리를 단단히 고정합니다.
각다귀를 흉내 낸 패턴은 CDC를 하클로 감아 만듭니다.
CDC의 끝을 샹크 위에 올려 단단히 고정하고
앞쪽에도 감아 남는 CDC는 자릅니다.
붙인 CDC를 하클 플라이어로 물려
배 쪽이 위로 오게 하면서 감아 나갑니다.
뒤로 한 바퀴 돌린 뒤 앞쪽으로 2번쯤 감고
실로 고정합니다.
CDC의 아래쪽은 잘라 내어 위쪽에만 남도록 정리합니다.
CDC의 길이는 몸통의 두 배쯤이 적당합니다.
윙을 잘라서 마무리하면
수면에 가볍게 놓이는 패턴이 완성됩니다.
무스 바디 헤어를 쓰는 방식부터 보겠습니다.
재료를 적당히 잘라 불필요한 속털을 빼고
스태커에서 끝을 정렬합니다.
정렬한 무스를 반으로 나누어 윙을 끼운 채
윙 바로 뒤에서 고정하고 뒤쪽으로 감아 나갑니다.
남는 무스는 그때그때 잘라 냅니다.
앞쪽으로 넘어온 무스는 다시 반으로 나누어
뒤로 곧게 당기며 실로 몸통을 감아 넣습니다.
윙 바로 앞에서 단단히 한 번 고정한 뒤
비스듬히 감아 갑니다.
몸통 길이가 되면 마지막을 꽉 조여 앞으로 돌려 보냅니다.
테일은 2~3개를 남기고 나머지는 자릅니다.
테일 길이를 미리 머릿속에 두고
몸통 길이를 정해야 모양이 맞습니다.
무스를 심으로 쓰는 방식은
4~5개를 가지런히 모아 실과 함께 더빙합니다.
테일이 될 부분은 더빙하지 않고 비워 둡니다.
비틀어 가며 더빙하고 끝 모양을 테이퍼로 정리한 다음
미리 세팅해 둔 실로 리빙하면 몸통이 완성됩니다.
에어로 드라이 윙은 5X나 6X로 만든 루프에 걸어
끝이 뾰족해지도록 정리합니다.
만든 바디를 훅에 올리고
훅을 감싸듯 윙을 고정한 다음
남는 부분을 자릅니다.
인디케이터를 붙일 때는
윙을 팽팽히 당겨 인디케이터째로 감아 넣어 눈 모양처럼 만들고
피니시한 뒤 인디케이터를 자릅니다.
물결이 있어 플라이가 잘 보이지 않는 자리라면
이 인디케이터가 시인성을 대신해 줍니다.
두 겹으로 접은 윙 재료는 끝이 약간 가늘어지도록 잘라
펼친 뒤 부력 가루를 손가락에 묻혀 주름을 넣습니다.
윙 길이를 미리 계산해 모양을 잡고
정해 둔 위치에 단단히 고정하세요.
비틀 윙은 5mm쯤 폭으로 잘라
비틀어 훅에 붙이고 두 갈래로 나누어 감아 넣습니다.
이때 한쪽씩 뿌리를 단단히 묶어 두어야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메탈 퍼는 스테인리스 섬유입니다.
비중이 무거워서 물에 띄우는 패턴에는 맞지 않습니다.
반대로 가라앉히고 싶은 자리에서는 이 무게가 도움이 됩니다.
한 번 꼬이면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는 성질이 있어서
가는 몸통을 만들 때 특히 잘 맞는 재료입니다.
다이아몬드 헤어와 섞을 때는
메탈 퍼를 다이아몬드 헤어의 3분의 1 이하로 넣습니다.
다이아몬드 헤어는 길기 때문에 먼저 짧게 자르고
메탈 퍼가 눌리지 않게 조심하며 섞은 뒤
한 방향으로 정렬합니다.
메탈은 섬유가 단단해서 자르면 가위가 무뎌집니다.
쓰지 않는 가위를 따로 정해 두세요.
훅은 10번 크기를 쓰고
터치 더빙에는 접착제를 실에 얇게 바른 뒤
재료를 많이 붙이지 않고 비틀어 감습니다.
실크 더브로 만드는 바디는
몸통에 감아 중심을 고정하고 뒤로 꺾어
바디를 감싸듯 감아 올립니다.
마지막에 손가락으로 찢듯이 정리하면
물에 젖었을 때 투명해지는 사실적인 몸통이 됩니다.
터치 더빙으로 감은 몸통은
털이 길어서 뒤로 눕히며 앞쪽으로 감아 나갑니다.
감은 뒤에는 가위로 섬유를 자르며 피크아웃하고
와이어 브러시로 풀어 몸통 양을 조절합니다.
가능하면 위쪽으로 모이도록 정리하세요.
가위는 날 끝으로 자르지 말고 각도를 기울여 자르면
퍼지는 몸통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토끼 귀 털로 더빙재를 만들 때는
뿌리 쪽은 길고 부드럽고 끝 쪽은 짧고 거칩니다.
끝 쪽은 털이 짧으니 뿌리 가까이에서 잘라야 합니다.
손가락 끝으로 비벼 풀고 손바닥으로 돌려 섞으면
색과 털 길이를 바꿔 원하는 더빙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손에 땀이 날 때는 부력 가루를 손에 묻혀 닦으면
땀이 가라앉아 재료가 달라붙지 않습니다.
가루는 작은 용기로 옮겨 두면
타잉 중 꺼내 쓰기가 훨씬 편합니다.
물속에서의 반짝임이 필요한 패턴에는
털에 부력 가루를 묻혀 수중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타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재료를 물에 띄울 것인가,
가라앉힐 것인가를 먼저 정해 두는 일입니다.
기준이 서면 CDC와 무스, 메탈 퍼 중에서 무엇을 쓸지
고민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물결이 거칠거나 흐름이 센 자리에서는
시인성이 떨어지므로 인디케이터가 있는 윙을 먼저 고릅니다.
조용히 흐르는 자리라면
CDC처럼 가볍게 놓이는 윙이 어울립니다.
물속을 흘려보낼 자리에서는
메탈 퍼처럼 무게가 있는 재료로 가는 몸통을 만들고
얕은 자리에서는 가볍게 정리합니다.
어떤 자리든 순서는 같습니다.
재료보다 물에 놓일 자리를 먼저 정하고
부력과 무게, 젖은 모습을 확인한 다음 감기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