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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기법 › 플라이·카약·특수낚시

찢어진 웜 재생 자작, 2분 넘게 연속 가열하면 바닥에 남는 갈색 반점

찢어진 웜 재생 자작, 2분 넘게 연속 가열하면 바닥에 남는 갈색 반점

찢어진 웜을 그대로 버리는 습관은
웜 자작을 고려하는 낚시인이
가장 먼저 놓치는 지점입니다.

광어 다운샷과 볼락 루어처럼
밑걸림이 잦은 장르에서는
한 시즌 소모량이 100개를 넘기는 경우가 많고,
이 소모량이 그대로 미끼값 증가로 이어집니다.

여기에 재생 과정에서 가열 기준을 잘못 잡으면
탄화된 웜이 캐스팅 한 번에 끊어져
회수해 둔 재료까지 함께 손실됩니다.

찢어진 웜을 다시 사용 가능한 상태로 되돌리는
가열 기준과 주입 기준을 정리합니다.
처음 시도하는 경우에도 순서대로 따라올 수 있도록
단계별 판단 기준을 함께 설명드립니다.
이 글은 웜 재생 과정의 용융 상태 판단과
기포 없는 주입 기준에 집중합니다.

섞는 순간 결정되는
재생 웜의 강도


재생 웜의 강도는
어떤 웜을 함께 녹였는지에서
이미 결정됩니다.

시판 소프트베이트 대부분은
플라스티졸 계열이라
브랜드가 달라도 함께 용해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티졸이란 PVC 분말과 가소제를 섞은 액상 수지로,
가열하면 굳고 다시 가열하면
재용융되는 소재입니다.

같은 계열끼리 섞으면
재성형 후에도 인장 강도가 유지됩니다.
반면 생분해성 소재나 엘라스토머 계열이 섞이면
용융 온도가 달라 덩어리가 남고,
그 지점부터 훅 홀이 먼저 찢어집니다.

해수와 모래에 노출된 웜은
세척과 건조가 선행 조건입니다.
수분이 남은 상태로 가열하면
내부에서 수증기가 팽창해
표면이 튀어 오릅니다.

재료 선별이 끝났다면
다음은 용융 상태를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가열은 시간이 아니라
용융 상태로 판단합니다


용융 작업은 시간을 맞추는 과정이 아니라
상태를 확인하며 끊어 가는 과정입니다.

700W 출력 기준으로 1분 가열한 뒤
꺼내서 메탈 스틱으로 저어 보고,
덩어리가 남아 있으면
30초 단위로 추가 가열하는 방식이 안정적입니다.
한 번에 2분 이상 연속 가열하면
용기 바닥부터 온도가 먼저 올라가
갈색 반점이 생깁니다.

이 반점은 플라스티졸이 탄화된 흔적이며,
탄화된 부분은 재성형해도
강도가 회복되지 않습니다.
플라스티졸은 약 175도 부근에서 완전히 녹고
200도를 넘어서면 분해가 시작됩니다.
연기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이미 상한선을 넘긴 상태입니다.

표면에 덩어리가 남지 않고
꿀처럼 흐르는 점도가 되면
몰드를 고정하는 단계로 넘어갑니다.


몰드는 수직으로
고정한 뒤 주입합니다


몰드를 손으로 잡은 채 주입하면
완성된 웜의 두께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바이스 그립이나 클램프로
작업대에 수직 고정하면
양손을 주입기에만 쓸 수 있어
주입 압력이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두잇 몰드(Do-It Mold) 계열은
5인치(약 12.7cm)와 6인치(약 15.2cm)로 나뉘며,
6인치 규격은 몸통이 굵어
완성 후 자중이 커집니다.
이 급의 몰드는 알루미늄 비중이 높을수록
열이 빠르게 축적되므로
연속 작업 시 장갑 착용이 필요합니다.

주입기 노즐과 몰드의 온도 차가 크면
수지가 입구에서 먼저 굳어
충전이 중간에 멈춥니다.
첫 한 캐비티는 버릴 각오로 채우고
노즐이 데워진 뒤 본작업에 들어가면
불량률이 줄어듭니다.

고정이 끝났다면
다음은 기포 발생을 좌우하는 주입 속도입니다.


자작 웜에 기포가
생기는 이유


기포 발생 여부는 재료가 아니라
주입 속도에서 대부분 결정됩니다.

주입기를 빠르게 밀면
수지보다 공기가 먼저 캐비티로 들어가
내부에 기포층이 남습니다.
한 번에 상단까지 채우려 하지 말고,
캐비티가 차오르는 속도를 눈으로 확인하며
일정한 힘으로 밀어 넣는 것이 기준입니다.

수지는 냉각되면서 수축하기 때문에
1차 주입 직후 소량을 추가로 보충하면
상단부 함몰과 기포가 함께 줄어듭니다.
보충 타이밍은 주입 직후 수 초 이내이며,
표면이 흐려지기 시작한 뒤에는
추가 수지가 섞이지 않습니다.

기포가 들어간 웜은
훅 홀 주변부터 갈라지므로
그대로 쓰기보다 다시 녹이는 편이
재료 손실이 적습니다.

주입까지 마쳤다면
다음은 탈형 시점 판단입니다.


탈형 시점과
냉각 방법 기준


탈형은 시간이 아니라
경화 상태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상온에서 약 2분이 지난 뒤 몰드를 열면
형태가 그대로 유지되지만,
그 이전에 열면 몸통이 늘어져
직진성이 무너집니다.
표면이 완전히 굳은 뒤
찬물 통에 담그면 경화 시간이 단축되고,
연속 제작 속도가 올라갑니다.

반대로 굳지 않은 상태에서 담그면
표면에 주름이 남아
액션 시 물 흐름이 불규칙해집니다.
주입구에 남은 잔여 수지는
손으로 떼어 용기에 다시 넣으면
손실 없이 재사용됩니다.

연속 작업에서는 몰드 온도가 계속 올라가
탈형 대기 시간이 길어집니다.
20회 이상 연달아 제작할 때는
몰드 두 개를 번갈아 사용하는 방식이
작업 효율에서 유리합니다.

형태가 확보됐다면
다음은 색상과 냄새를 정리하는 단계입니다.


색상 통합과
집어액 숙성 기준


여러 색이 섞인 폐웜은
원래 색을 살리기보다
하나로 통합하는 편이 결과가 안정적입니다.

서로 다른 컬러를 함께 녹이면
탁한 회갈색으로 수렴하므로,
블랙 계열 염료를 소량 넣어 색을 통일하면
완성도가 유지됩니다.
지정한 컬러가 필요한 경우에는
폐웜 대신 투명 플라스티졸을 사용해야
의도한 색이 그대로 나옵니다.

펄과 플레이크는 용융이 끝난 뒤
마지막 교반 단계에서 넣어야
바닥 침전이 줄어듭니다.
가열 초반에 넣으면 대부분이 아래로 가라앉아
완성된 웜의 상단부에는 반짝임이 남지 않습니다.

완성된 웜은 지퍼백에 담고
집어액을 소량 부어 하루 이상 두면
표면에 얇은 유막이 형성되어
광택과 냄새가 함께 유지됩니다.
야간 볼락 루어에는 클리어 펄 계열이,
흐린 물에서는 블랙 계열이
실루엣 대비에서 유리합니다.

완성 단계가 끝났다면
마지막은 실전 채비에 배치하는 기준입니다.


재생 웜을 실전에서
운용하는 기준


재생 웜은 시판 제품과
강도 편차가 있으므로
채비별로 나눠 쓰는 것이 기준입니다.

훅 홀에 하중이 집중되는
프리리그나 지그헤드 단독 운용보다,
목줄이 하중을 분산하는 다운샷 채비에서
내구도 편차가 덜 드러납니다.
광어 다운샷과 우럭 지그헤드처럼
밑걸림으로 소모가 많은 장르일수록
재생 웜의 실효성이 커집니다.

몰드 한 조의 구입 비용은 8만 원 전후이며,
폐웜을 회수해 재료로 쓰면
추가 재료비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5인치 기준 시판가를 감안하면
20~30개 제작 시점부터
장비 비용이 회수되는 구조입니다.

작업 환경에서는 환기와 장갑이 필수이며,
용해 용기와 교반 도구는
조리용 기구와 분리해
전용으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버리던 웜이
다음 출조의 재고가 됩니다

재생 웜 작업에서 실패가 나오는 지점은
대부분 세 곳으로 좁혀집니다.

소재 계열이 다른 웜을 함께 녹인 경우,
가열을 한 번에 길게 돌려 탄화시킨 경우,
주입 속도를 빠르게 가져가
기포를 만든 경우입니다.
이 세 가지만 관리하면
완성도는 시판 제품과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작업 시기는 조과보다
효율을 기준으로 잡는 편이 낫습니다.
바람이 강해 출조가 어려운 시기나
어종 교체기처럼 조황이 비는 구간에
폐웜을 한 번에 모아 처리하면
시즌 진입 시점에
웜 재고 부담 없이 출조할 수 있습니다.

완성된 웜은 컬러별로 지퍼백에 나누어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가소제 이동에 의한 변형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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