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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퍼 튜닝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실수는
기준선 없이 시트 조각을
바로 붙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기준 없이 감으면 조각마다 각도가 어긋나
바디 중앙에서 무늬가 틀어지고,
열 번 가까이 올린 코팅층까지
전부 벗겨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집니다.
전복 시트 부착 기준선 설정,
시트 폭 분할 기준, 밀착 도구 선택,
코팅 회차 분리까지
실패가 발생하는 지점을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작업 시간이 길고 되돌릴 수 없는 공정이라
순서 판단이 곧 완성도로 이어집니다.
처음 시트를 만지는 낚시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국내 근해 대형 회유어용 포퍼를 기준으로
전복 시트 부착과 코팅 판단에 집중합니다.
전복 시트 부착은
기준선 설정에서 성패가 결정됩니다.
전복 시트란
천연 전복 패각을 얇게 가공해
접착층을 입힌 루어 튜닝용 소재입니다.
작업 시작 전 루어 바디 중앙에
연필이나 마스킹 테이프로 기준 표시를 넣고,
배 부분을 출발점으로 잡아 감아 올립니다.
기준선을 잡지 않으면
조각이 한 장씩 어긋나면서
바디 측면에서 무늬 간격이 벌어집니다.
배 부분에서 출발하는 이유는
조각과 조각이 만나는 이음선을
수면 아래 방향으로 몰아넣기 위해서입니다.
등 쪽에서 시작하면 이음선이
가장 잘 보이는 면에 남습니다.
접착면이 한 번 밀착되면
떼어내는 순간 시트 표면이 일어나기 때문에
재부착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밀린 조각은 기준선 위치에서 잘라내고
다음 조각부터 다시 맞추는 방식이
마감 손실을 줄이는 처리 기준입니다.
기준선을 확보했다면,
다음은 시트를 어떤 폭으로 잘라
감을지 판단하는 단계입니다.
시트 폭은 루어 곡률에 따라 결정됩니다.
평면에 가까운 바디 중앙부는
1cm 폭으로 잘라 감는 것이 기본이고,
곡률 반경이 급한 구간은
5mm 폭으로 더 잘게 나눠 감습니다.
아와비 워크스(AWABI WORKS) 시트는
두께 1mm와 2mm, 정사각 컷과
마름모 형태의 다이아 컷으로 구분되며
컬러는 13종으로 나뉩니다.
패키지는 XS부터 XL까지 다섯 단계로 구성돼
포퍼 길이에 맞춰 선택합니다.
이 소재는 신축성이 있어
당기면 일정 범위까지 늘어납니다.
폭을 좁힐수록 늘어나는 양이 분산되기 때문에
급곡면에서도 주름 없이 밀착됩니다.
폭이 넓은 상태로 급곡면에 붙이면
가장자리부터 들뜨면서
코팅 후 기포 자국이 남습니다.
폭 기준을 정했다면,
붙인 시트를 어떤 도구로 밀착시키는지가
다음 판단 요소입니다.
전복 시트의 광택은
밀착 도구의 표면 경도에 의해 좌우됩니다.
시트를 올린 뒤에는
가운데에서 바깥쪽으로 밀어
접착면 사이의 공기를 빼내야 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도구는
화방에서 구할 수 있는 유리봉이 기준입니다.
끝이 둥근 유리봉은 접촉면이 매끄러워
같은 압력을 줘도 시트 표면에
미세 스크래치를 거의 남기지 않습니다.
슷테인리스 봉은 경도가 높아
문지르는 과정에서 잔흠집이 생기고,
코팅을 올리면 그 자국이
그대로 확대돼 보입니다.
공기를 빼지 않은 상태로 코팅에 들어가면
도막 안쪽에서 기포가 팽창해
시트 경계선이 하얗게 뜹니다.
손가락으로 눌러 붙일 때도
아래에서 위로 밀어 올리며
장력을 유지하는 것이 밀착 기준입니다.
끝이 둥근 형태를 고르면
컵 안쪽처럼 손가락이 닿지 않는 구간까지
같은 압력으로 눌러 줄 수 있습니다.
평면 구간 밀착이 끝나면,
컵과 헤드처럼 입체 구간을
처리하는 방식이 남습니다.
포퍼의 컵 안쪽은
시트가 가장 많이 들뜨는 구간입니다.
입체 재단이란
곡률이 급한 부위에 가위로 칼집을 넣어
시트를 여러 갈래로 나눈 뒤
겹쳐 접어 붙이는 처리 방식입니다.
컵 주변은 시트를 길게 잘라두고
유리봉 끝으로 안쪽으로 말아 넣습니다.
헤드 앞쪽처럼 직경이 작아지는 구간은
칼집을 넣지 않으면
남는 면적이 접히면서 주름이 생깁니다.
칼집을 넣으면 여유분이 갈라져 빠져나가므로
면을 늘려 가며 붙일 수 있습니다.
칼집 간격은 5mm 안팎으로 유지하고,
갈라진 조각을 한 장씩 순서대로
안쪽으로 접어 넣어야
겹친 부분이 두껍게 뭉치지 않습니다.
마지막 조각은 경사에 맞춰
비스듬하게 잘라 이음선을 감춥니다.
150mm 전후 포퍼 한 개를
정밀하게 감는 데 약 1시간,
대형 회유어용 250mm 급 루어는
2시간 가까이 소요됩니다.
외형 작업이 끝나면,
시트 색상 자체를 어떤 기준으로
고르는지가 다음 판단 요소입니다.
시트 색상은 광량 조건에 따라 갈립니다.
13종 컬러 가운데 대형 회유어 대응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계열은
UV 컬러와 글로우 두 가지입니다.
글로우 시트는 빛을 축광해
어두운 구간에서 잔광을 유지합니다.
새벽 피딩타임이나 야간 캐스팅처럼
광량이 떨어지는 시간대에는
잔광이 실루엣 인식 거리를 늘려줍니다.
UV 시트는 자외선이 닿을 때
색 대비가 강하게 살아나는 소재입니다.
대상어가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는 각도에서는
루어가 역광으로 어둡게 보이는데,
자외선 투과가 유지되는 표층에서는
UV 반응 컬러가 형태 인식을 돕습니다.
남해 외해권 부시리 캐스팅처럼
표층에서 승부를 보는 상황에서는
같은 포퍼라도 시트 유무에 따라
반응 빈도 차이가 나타납니다.
색상 기준을 정했다면,
붙인 시트를 고정하는
코팅 공정으로 넘어갑니다.
코팅은 회차마다 목적이 다릅니다.
1회차는 용제를 크게 희석해
시트 이음선과 겹친 부위에
스며들게 하는 침투 공정입니다.
첫 회차부터 진한 용제를 올리면
표면만 굳고 이음선 안쪽에 공기가 남아
이후 도막이 경계선에서 갈라집니다.
2회차부터는 농도를 높여
두께를 쌓는 방향으로 전환합니다.
사용하는 용제는 1액형 우레탄 계열이 기준이며,
같은 계열끼리 층을 쌓아야
도막 사이에서 들뜸이 생기지 않습니다.
3회에서 4회까지 올린 뒤에는
사포로 요철과 컵 주변 거스러미를 정리해
면을 고르게 맞춥니다.
샌딩이 끝나면 컵 도색과
아이 스티커 부착을 진행하고,
그 위에 마감 코팅을 다시 올립니다.
최종적으로 10회 전후까지
층을 쌓아 도막을 두껍게 만드는 이유는,
대형 회유어의 이빨과 갯바위 접촉에서
시트가 직접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회차 구성을 이해했다면,
실제 침지 작업에서의
용기와 시간 관리가 남습니다.
디핑 품질은 용기 규격에서 갈립니다.
밀폐 잠금이 되는 유리 용기를 사용하고
용제는 8부 높이까지 채워둡니다.
25cm 급 루어를 한 번에 담글 수 있어야
중간에 멈춘 자국이 남지 않습니다.
길이가 긴 루어는
헤드부터 먼저 넣고 테일을 마지막에 넣는 순서로
기포가 빠져나갈 경로를 만듭니다.
용제가 8부 아래로 줄면
두 번에 나눠 담그게 되고,
그 지점에 이음선이 생깁니다.
재도장 간격은 6시간 기준입니다.
완전 경화 전에 다음 층을 올려야
층 사이 결합력이 유지되기 때문에,
야간에도 간격을 지켜 작업합니다.
포퍼 한 개를 마감까지 끝내는 데
3일 전후가 소요됩니다.
밀폐가 불완전한 용기를 쓰면
용제가 공기와 접촉해 점도가 올라가고,
1회차 침투력부터 함께 떨어집니다.
건조 구간에서는 헤드가 위를 향하도록
매달아 고정합니다.
눕혀 두면 용제가 한쪽으로 흘러
도막 두께가 좌우로 달라지고,
포퍼 액션 밸런스까지 틀어집니다.
전복 시트 튜닝에서 발생하는 손실은
소재 문제보다 순서 판단에서 시작됩니다.
기준선을 잡지 않고 감기 시작하면
무늬가 틀어지고,
밀린 조각을 억지로 떼어내면
표면 광택이 함께 사라집니다.
급곡면에서 폭을 줄이지 않으면
가장자리 들뜸이 남고,
슷테인리스 봉으로 문지르면
잔흠집이 코팅 위에서 확대됩니다.
1회차 코팅을 진하게 올리는 선택은
도막 갈라짐으로 되돌아옵니다.
디핑 용기 용제를 8부로 채우지 않은 채
장물 루어를 담그면,
두 번에 나눠 넣은 지점에
이음선이 남아 마감 단계에서 드러납니다.
계절 운용 측면에서는
표층 반응이 활발한 시기에 UV 계열을,
저광량 시간대 공략 비중이 높아지면
글로우 계열을 준비해 두는 편이
컬러 로테이션 폭을 넓힙니다.
한 개에 3일이 걸리는 공정인 만큼,
시트를 자르기 전에 기준선과 폭,
코팅 회차 계획을 먼저 정리하는 것이 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