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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늄을 마그네틱 브레이크로 개조했더니 순정 스풀에는 사이드컵이 닫히지 않았다

메타늄을 마그네틱 브레이크로 개조했더니 순정 스풀에는 사이드컵이 닫히지 않았다

같은 20 메타늄(Shimano 20 Metanium)이라도
순정 원심 브레이크일 때와
마그네틱 브레이크로 바꿨을 때
스풀이 도는 느낌이 꽤 다릅니다.
차이를 만드는 건 스풀 안에
원심 브레이크 유닛이 남아 있느냐입니다.
이 유닛을 빼느냐 마느냐를 기준으로
개조 전에 따져 볼 판단을 나눠 봤습니다.

어떤 부품이 들어가는지,
순정 스풀과는 왜 안 맞는지,
브레이크는 몇에서 시작하는지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메타늄 마그네틱 브레이크 개조와
개조 후 세팅 판단에 집중합니다.

원심과 마그네틱,
브레이크가 걸리는 방식부터 다릅니다


원심 브레이크는 스풀이 빨리 돌수록
브레이크도 따라서 세지는 방식을 말합니다.
캐스팅 직후 스풀이 가장 빠를 때 세게 걸리고,
스풀이 느려지면 브레이크도 함께 약해집니다.

마그네틱 브레이크는 쉽게 말해
자석의 힘으로 스풀 회전을 눌러 주는 브레이크입니다.
흔히 늘 같은 세기로 걸린다고 알고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원심 브레이크보다 세기가 덜 출렁이니까
손에 익히기는 한결 편합니다.

원심 브레이크는 세게 던질수록
브레이크도 같이 세집니다.
마그네틱은 던지는 힘이 달라져도
브레이크가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메타늄 마그네틱 개조가
스풀 회전을 늘리는 이유


마그네틱으로 바꾸면 스풀에 붙어 있던
SVS 원심 브레이크 유닛을 통째로 떼어 냅니다.
브레이크는 사이드컵 쪽 자석이 맡으니
스풀에는 더 이상 유닛이 있을 까닭이 없습니다.

여기서 따져 볼 게 무게가 붙은 자리입니다.
스풀 한가운데 축 근처가 무거운 건
회전에 큰 차이를 만들지 않습니다.
그런데 원심 브레이크 유닛은
스풀 바깥쪽에도 부품이 꽤 붙어 있습니다.
이걸 덜어 내면 스풀 회전이 눈에 띄게 가벼워집니다.
테두리가 가벼운 바퀴가 더 잘 굴러가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메타늄을 마그네틱으로 바꾸면
유닛이 빠진 만큼 스풀 회전이 끝까지 길게 이어집니다.
실제로 던져 보면 스풀이 쭉 뻗어 나가는 느낌이
순정 상태보다 확실히 좋습니다.
축을 짧게 나눠 가볍게 만든 커스텀 스풀도 있습니다.
그래도 덜어 내는 무게는
유닛을 통째로 빼는 쪽이 더 큽니다.


사이드컵 나사 세 개만 풀면
장착은 어렵지 않습니다


마이크로캐스트 브레이크(Microcast Brake)는
원심 브레이크 자리를
마그네틱으로 바꿔 주는 키트를 말합니다.
아베일(Avail) 커스텀 스풀에 맞춰 나온 전용 부품입니다.
작업은 스풀과 사이드컵 두 곳에서 합니다.
먼저 스풀의 SVS 유닛을 떼어 두고,
사이드컵 안쪽 나사 세 개를 풉니다.

나사를 풀면 안쪽에 은색 부품이 보입니다.
꽉 끼어 있어서 빼기 힘들어 보이지만,
막상 해 보면 의외로 쉽게 빠집니다.
그 아래 부품을 빼고,
다이얼은 뒤에서 살짝 누르면 빠집니다.
파이프 모양 부품은 걸쇠로 물려 있어서
돌려 주면 풀립니다.

키트는 자석 쪽에 보호 캡이 씌워져 있습니다.
캡을 연 뒤 파이프가 있던 자리에 넣고 돌려 끼우고,
나머지 부품은 파이프만 빼고 원래대로 되돌립니다.
이때 다이얼은 키트 쪽 작은 홈에 맞춰 끼우면
훨씬 수월하게 들어갑니다.

다 조립하면 겉으로는 개조한 티가 거의 안 납니다.
바깥 다이얼을 돌리면 자석이 들어가고 나오면서
브레이크 세기가 바뀝니다.


순정 스풀에는
사이드컵이 닫히지 않습니다


조립이 끝나면 다이얼을 1부터 최대까지 돌리며
자석이 스풀에 닿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아베일 커스텀 스풀에서는
어느 단계에서도 부딪히는 일이 없습니다.

문제는 순정 스풀입니다.
원심 브레이크 유닛을 빼 둔 순정 스풀을 넣어 보면
사이드컵이 아예 닫히지 않습니다.
스풀 쪽 홈의 깊이나 폭이 맞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마이크로캐스트 브레이크는
아베일 커스텀 스풀과 한 세트로 쓰도록 만든 부품입니다.
개조를 생각한다면 키트만 보지 말고
스풀까지 묶어서 계산해 두는 게 편합니다.


브레이크는 6에서 시작하고
자석은 두 개쯤 더 챙겨 둡니다


1/2온스(약 14g) 루어를 달고
다이얼을 6에 둔 채 첫 캐스팅을 해 보면,
생각보다 훨씬 무난하게 날아갑니다.
브레이크가 약하게 느껴져서 6부터 잡았는데
그 정도로도 라인이 부풀지 않습니다.

다이얼을 4까지 내리면 비거리는 더 나오지만
던질 때마다 조금씩 불안합니다.
멀리 보내야 하거나 공기 저항이 작은 루어라면
4까지 내려도 됩니다.
평소에는 다이얼 6에 두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또 하나 짚어 둘 게 자석 개수입니다.
키트에는 자석이 4개만 달려 있고,
빈 자리에 더 넣으려면 자석을 따로 구해야 합니다.
처음 받아 보면 여분이 들어 있을 거라 생각하기 쉬운데,
열어 보면 들어 있지 않습니다.
브레이크가 모자라다 싶으면 두 개쯤 더 넣는 게 맞습니다.
나중에 따로 주문하면 늦게 올 수 있으니
키트를 들일 때 함께 챙겨 두세요.


7g부터 17g까지,
루어 무게별로 달라지는 점


플로로카본 12파운드(3호) 라인과
M 파워 로드 조합에서
10g 안팎 루어는 캐스팅도 피칭도 문제없습니다.
초반에 스풀이 잘 치고 나가서
짧게 끊어 던지는 피칭이 한결 편합니다.
트레블훅이 드러난 루어로 짧게 던져도 무리가 없습니다.

7g 안팎 소형 루어는 비거리가 길게 나오지는 않지만,
쓸 만한 거리는 충분히 나오고 백러쉬도 없습니다.
다만 50m 감기는 피네스 스풀과 비교하면
가벼운 루어는 그쪽이 조금 낫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 스풀은 12파운드가 60m까지 들어가다 보니
가득 감으면 그만큼 라인 무게가 더 실립니다.

반대로 17g 안팎 무거운 루어는
바람이 거센 날에도 문제없이 날아갑니다.
루어가 무거워질수록 던지기는 쉬워지니,
로드가 버티는 무게 안이라면 걱정할 게 없습니다.


메타늄 한 대로
7g부터 17g까지 쓰는 법

저수지 연안에서 배스를 노리다 보면
가벼운 소형 루어와 무거운 루어를
하루에도 몇 번씩 바꿔 달게 됩니다.
마그네틱으로 바꾼 메타늄은
이 무게 폭을 릴 한 대로 받아 내기 좋은 조합입니다.

바람이 잔잔한 날 가까운 자리를 피칭으로 노릴 때는
다이얼 6 그대로 짧게 끊어 던지면 됩니다.
처음 몇 번은 6에서 던져 보고,
불안하지 않을 때만 한 칸씩 내려 보세요.
댐처럼 바람이 센 곳에서 멀리 보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브레이크를 무리하게 내리기보다
17g 안팎의 무거운 루어로 바꾸는 쪽이 먼저입니다.
그래야 바람 속에서도 라인이 부풀지 않습니다.

하루 대부분을 가벼운 루어로 보낼 계획이라면
스풀을 가득 채우지 말고 조금 덜 감아 두세요.
한 대로 여러 무게를 오가려면
브레이크 숫자보다 스풀에 실린 무게부터
챙기는 게 요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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