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이드가 로드 아래쪽으로 돌아가 붙은
베이트피네스 로드를 보면
설치가 잘못된 것처럼 보입니다.
비거리가 줄고 줄이 꼬일 것 같아서
스파이럴 가이드는 아예 빼고 보는 경우가 흔합니다.
가이드를 어디까지 비틀고
팁을 무엇으로 바꾸느냐에 따라 결과가 갈리니,
그 판단을 차례로 짚어 봅니다.
대상 로드는 레이드재팬 글래디에이터 안티
(RAID JAPAN Gladiator Anti) 65PBF입니다.
이 한 대를 튜닝해서 던져 본 결과로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파워 베이트피네스 로드의
스파이럴 가이드 튜닝 판단에 집중합니다.
글래디에이터 안티 65PBF는
6피트 5인치(약 1.96m) 길이의
미디엄라이트(ML) 파워 베이트피네스 로드입니다.
2피스도 아니고 어디를 당겨도 빠지지 않는
1피스 로드입니다.
가이드 자리가 틀어져 있다면 일부러 다시 단 것입니다.
이 로드는 가이드를 전부 풀어
스파이럴 가이드 배열로 다시 묶었습니다.
스파이럴 가이드는 쉽게 말해
가이드를 버트 쪽부터 비틀어 달아
팁 쪽에서는 로드 아래에 오게 한 세팅입니다.
버트에서 두 번째, 세 번째 가이드는
비스듬히 누워 있습니다.
그 뒤로는 전부 로드 아래쪽에 붙어 있습니다.
비트는 부분을 버트에서 굵은 벨리까지로 끝내면
줄이 비틀려 지나가도 캐스팅에 티가 거의 안 납니다.
각도는 새로 짜지 말고
스파이럴 가이드가 기본인 로드의 배열을
그대로 따라 해 보세요.
그쪽이 실패가 적습니다.
처음 보면 이런 걱정부터 드실 겁니다.
가이드가 비틀려 있으니 비거리가 줄 것 같고,
줄이 가이드에 감겨 꼬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던져 보면
비거리는 거의 그대로입니다.
오히려 손에 오는 감도가 좋아지고
라인 트러블도 줄어드는 쪽으로 나옵니다.
보기에는 엉킬 것 같은 배열이
막상 써 보면 반대로 가는 셈입니다.
배스를 걸어 로드가 크게 휠 때도
가이드가 아래에 붙어 있는 편이 여러모로 편합니다.
가벼운 루어를 다루는 로드일수록
이 배열의 장점이 더 잘 드러납니다.
베이트피네스 로드의 스파이럴 가이드는
비거리를 크게 잃지 않고 라인 트러블을 줄이는 세팅입니다.
65PBF는 원래 솔리드 팁을 달고 나오는 로드입니다.
이 팁도 떼어 내고
다단 테이퍼 솔리드 팁으로 바꿔 달았습니다.
다단 테이퍼 솔리드 팁은
속이 찬 팁 안에서도 굵기가
몇 단계에 걸쳐 가늘어지도록 만든 팁을 말합니다.
여기서 지킬 건 파워입니다.
원래 로드와 같은 ML 팁을 고르면
휘어 봤을 때 순정 상태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팁에서 벨리, 버트로 힘이 차례로 넘어가고
중간에 꺾이는 곳 없이
패스트 테이퍼로 곱게 휩니다.
다만 팁 굵기가 바뀌면
원래 달려 있던 톱 가이드는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톱 가이드는 토자이트(Torzite) 링 제품으로 바꿨습니다.
바꾸고 나니 줄이 빠져나가는 느낌도
조금 가벼워졌습니다.
솔리드 팁을 바꿀 때는 원래 로드와 같은 파워를 고르면
휨새가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바람이 센 날, 6~7g 루어를 묶고
브레이크를 7~8에 둔 채
조심스럽게 첫 캐스팅을 해 봅니다.
줄이 가이드에 걸려 멈추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런 느낌 없이 순하게 빠져나갑니다.
릴은 다이와 스티즈 CT(Daiwa STEEZ CT)에
순정 대신 KTF 피네스 스풀을 올렸습니다.
라인은 플로로카본 10파운드(약 2.5호)입니다.
파워 베이트피네스라서
흔히 쓰는 7~8파운드보다 한 단계 굵게 감았습니다.
사이드로 던져도, 오버헤드로 던져도 차이가 없습니다.
베이트피네스는 멀리 보내는 낚시가 아니라서
15m에서 길어야 30m면 충분합니다.
6~7g은 베이트피네스로는 무거운 편이지만,
ML 중에서도 조금 강한 이 로드에는 잘 맞습니다.
피칭도 힘을 빼고 넣어 보면
줄이 걸리는 데 없이 들어갑니다.
러버지그는 무게보다 공기 저항이 먼저 문제입니다.
레이드재팬 러버지그는 헤드가 2.3g인데
트레일러까지 달면 스커트가 바람을 꽤 받습니다.
사이드로 가볍게 던지면 15m 안팎까지 가고,
커버 앞을 노리기엔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바닥에 닿은 뒤 쉐이킹을 해 보면
팁 차이가 바로 느껴집니다.
솔리드 팁이라고 하면
무르고 둔할 거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 다단 테이퍼 팁은 탄력이 있어서
흔든 뒤 팁이 금방 멈춥니다.
팁이 빨리 서니 다음 동작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중층을 흔들며 감아 오는 미드스트도 편하고,
바닥에서 튕겨 올리는 호핑도 쉽게 됩니다.
팁이 멈추는 속도가 빠를수록
가벼운 러버지그를 뜻대로 움직이기 쉬워집니다.
비거리는 공기 저항이 적은 웜으로 재 봐야
제대로 보입니다.
2.2인치(약 5.5cm) 싱킹 웜을 던지면
대략 40m쯤 날아갑니다.
여기서 브레이크를 두 단계 내리면
45m 안팎까지 늘어납니다.
가이드를 비틀었다고 비거리가 크게 줄지는 않습니다.
멀리 보내려고 마음먹으면 충분히 보낼 수 있고,
스키핑도 줄이 가이드에 걸려
어색해지는 일 없이 됩니다.
처음 들고 나갈 때는
비거리가 안 나오거나 줄이 엉킬까 봐 불안하기 마련입니다.
막상 던져 볼수록
오히려 다루기 편하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뀝니다.
러버지그는 15m 안팎에서 멈춥니다.
웜은 브레이크 두 단계에 45m까지 갑니다.
저수지나 댐 연안에서는
커버 앞에 짧게 넣는 피칭과
트인 곳으로 멀리 던지는 원투를
하루에도 몇 번씩 오가게 됩니다.
이 세팅이면 로드 한 대로 둘 다 챙길 수 있습니다.
커버 앞은 2.3g 러버지그로 15m 안쪽을 노리고,
15~30m 거리는 6~7g 루어로 훑어 보세요.
트인 곳은 2.2인치 웜에 브레이크를 두 단계 내려
45m 안팎까지 보내면 됩니다.
길이가 약 1.96m라서
소형 보트 위에서도 휘두르기 편합니다.
튜닝을 해 볼 생각이라면
팁은 원래와 같은 파워로 맞추고,
비트는 부분은 버트 쪽에서 끝내는 것만 지키세요.
그러면 가이드를 비틀어도
순정 못지않게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처음 들고 나가는 날에는
브레이크를 7~8에 두고
사이드 캐스팅부터 해 보세요.
커버와 트인 곳이 섞인 자리라면
이 한 대로 하루를 다 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