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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탁한 수계 배스, 겨울 자리에선 7g 플라스틱 바이브에 나왔다

환절기 탁한 수계 배스, 겨울 자리에선 7g 플라스틱 바이브에 나왔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얕은 자리부터 쳐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는 추운 날과 따뜻한 날이 번갈아 옵니다.
그래서 배스가 얕은 곳으로 올라오지 않고
겨울 자리에 남아 있는 날도 많습니다.
그날 기온과 수온에 맞춰 자리와 루어를 고르는 기준을
이 글에서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

탁한 평지 수로나 저수지는 물색이 흐려서
색과 속도를 어디에 맞출지도 같이 정해야 합니다.
깊은 자리와 얕은 자리를 나눠 읽는 눈이 있으면
하루 안에서 날씨가 바뀌어도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 글은 겨울 자리와 봄 자리를 가르는 기준과 루어 구분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아침,
겨울 자리부터 칩니다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내려간 아침에는
깊은 소파블록 지대부터 칩니다.
이런 자리는 흔히 겨울 자리로 불립니다.
수심이 비교적 깊고 블록이 쌓여 있어서
겨울 동안 배스가 머무는 곳입니다.

여기서 노리는 건 봄을 의식해 조금씩 떠오르는 배스입니다.
저크베이트를 던져 넓은 구간을 훑으면
의욕 있는 녀석이 먼저 반응합니다.
블록 틈에 걸려도 플로팅이라
로드를 톡 튕기면 떠올라서 쉽게 빠집니다.


2. 물이 탁하면
흰색과 차트부터


물이 탁한 날은 눈에 띄는 색으로 시작합니다.
흰색 계열이나 차트 계열이 먼저입니다.
의욕 있는 배스를 효율 좋게 가려내는 데 맞는 색입니다.

반대로 발밑 아래까지 들여다보일 만큼 맑은 날은
고스트 계열 같은 투명한 색이 더 잘 먹힙니다.
탁한 날에 굳이 내추럴 색까지 내릴 필요는 없습니다.


3. 찬 날 저크베이트는
포즈를 길게 줍니다


이른 봄은 사흘 추우면 나흘 따뜻한 식으로 오갑니다.
처음엔 추운 날이 더 많고
따뜻한 날이 하루 이틀 섞이다가 점점 늘어납니다.
이 시기 배스는 표층 수온이 오르지 않으면
좀처럼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감는 속도를 가능한 한 늦춥니다.
톡톡 끊어 주는 저크 사이에는
포즈를 최소 2~3초는 줘야 합니다.
그만큼 입질로 이어지는 비율이 조금 올라갑니다.

그냥 감아서 쓸 때도 가장 느린 속도로 가져가세요.


4. 봄 자리는 수온이 오른
오후에 열립니다


같은 호수라도 자리마다 계절감이 다릅니다.
겨울 배스가 머무는 자리에서 봄을 기다리는 방식이 있습니다.
봄이 되어야 배스가 들어오는 얕은 자리는 따로 있습니다.

후자는 수온이 오른 오후가 낫습니다.
추운 시간에는 봄 자리 배스가 아직 올라오지 않으니
아침에는 겨울 자리, 한낮 이후에 봄 자리 순으로 도세요.

자리를 옮길 때마다 움직임과 채비, 색을 한 번씩 새로 정하세요.
한 곳에서 통한 방식이 다른 자리에서 안 먹히는 일은 흔합니다.


5. 커버 수로에서는
바이브 바늘을 갈아 끼웁니다


수로나 커버가 많은 자리에서는 발밑을 올려치는 바이브레이션이 통합니다.
플라스틱 바디 바이브는 3.5g, 5g, 7g이 있습니다.
기본 상태에서는 깃털 달린 바늘 덕분에 바늘이 덜 엉킵니다.

커버 튜닝은 간단합니다.
기본 바늘과 스플릿링을 모두 빼고 스냅을 단 뒤
단차가 있는 어시스트 훅을 붙입니다.
이렇게 하면 커버 안쪽까지 들어가고
가라앉은 구조물에도 덜 걸립니다.

플라스틱 바디는 무게 중심이 한곳에 잡혀 있어
바늘을 바꿔도 밸런스가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또 투명한 색을 쓸 수 있어서
메탈 바이브의 도금 반짝임을 겪은 배스에게도 입을 열게 합니다.


6. 얕은 봄 자리는
먹이고기부터 봅니다


봄 자리는 겨울 자리처럼 움직이지 않는 배스를 맞히는 낚시가 아닙니다.
먹이고기가 산란하러 얕은 곳에 들어오면 배스도 그걸 먹으러 올라옵니다.
먹이고기가 없으면 배스도 올라오지 않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수면에 뱅어나 빙어가 보이는지,
루어에 먹이고기가 걸려 나오는지부터 살펴보세요.
기대할 만한 단서가 하나라도 보이면 때가 올 때까지 감습니다.

겨울을 보내고 올라온 배스는 아직 사람 손을 덜 탔습니다.
타이밍만 맞으면 어렵지 않게 물어 줍니다.
다만 루어를 너무 오래 보여 주면 들키니
볼 틈을 안 주는 속도로 먼저 훑어 보세요.


7. 슬로 플로팅 미노우는
기슭에 바짝 붙여 느리게


기슭이 특히 얕은 자리에서는 슬로 타입 플로팅 미노우가 맞습니다.
극저속으로 감으면 거의 움직이지 않는 듯한데도
가늘게 떨면서 계속 헤엄을 칩니다.
물을 거의 밀지 않아서
뱅어처럼 헤엄 힘이 약한 먹이고기를 먹는 배스에게 잘 듣습니다.

풀에 걸려도 플로팅이라
로드를 튕겨 주면 떠올라서 빠집니다.

먹이고기가 얕은 곳에 들어와 있어도
배스는 아직 따라 올라오지 않은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은 아침 겨울 자리에서 나온 한 마리가 오히려 확실합니다.

추운 날엔 겨울 자리가 확실합니다.
따뜻한 날엔 봄 자리가 열립니다.


다른 지형의 수계에서도
깊은 자리와 얕은 자리를 나눠 봅니다

댐이나 큰 저수지처럼 지형이 달라도
자리를 가르는 방식은 같습니다.
수심이 있고 블록이나 급경사가 이어지는 곳이 겨울 자리,
얕고 먹이고기가 드는 곳이 봄 자리입니다.

기온이 떨어지는 날은 깊은 쪽부터,
따뜻해지는 날은 얕은 쪽부터 열어 보세요.
하루 안에서도 기온이 갑자기 오르거나 내려갑니다.
저크베이트와 바이브레이션, 슬로 플로팅 미노우를
한 번에 챙겨 가면 어느 쪽으로 바뀌어도 대응이 쉽습니다.

배스는 3~11월이 시즌이니 환절기에도 부담 없이 나가 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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