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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달면서 스커트를 그대로 두는 분들이 많습니다.
스커트가 붙어 있으면 바늘이 몸통에서 떨어져
걸림이 나빠지고,
어느 쪽을 물지 물고기도 망설이게 됩니다.
어필이 큰 부품일수록 세팅이 어긋나면
그 장점이 그대로 사라집니다.
마스크를 쓸 때의 세팅과 감는 층을
차례로 세워 보겠습니다.
바닥이 모래·펄인 자리와 바위가 섞인 자리에서
마스크가 어떻게 달리 먹히는지도 함께 하나씩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빈빈스위치 마스크의 장착, 바늘 선택,
수심층별 감기에 집중합니다.
빈빈스위치 마스크는 쉽게 말해
스위치 헤드에 끼우는 오징어 모양 부품입니다.
2023년에 나온 이 부품은 S와 M 두 가지 크기이고,
부드러우면서도 질긴 소재로 만들었습니다.
다리는 열 개인데 그중 두 개가 길어서
감아 올릴 때 물살을 받아 크게 흔들립니다.
여기에 오징어 향이 배어 있어서
사람이 맡아도 냄새가 확 올라옵니다.
마스크를 끼우면 같은 헤드가 훨씬 크게 보입니다.
오징어를 먹고 있는 참돔은 물론이고
근어나 청물(방어·부시리류)도 같이 반응합니다.
그만큼 노릴 수 있는 어종 폭이 넓어집니다.
마스크는 헤드 아래쪽에서 끼웁니다.
안쪽에 홈이 파여 있으니
홈 윗부분까지 힘을 줘서 끝까지 밀어 넣어 주세요.
그다음이 스커트입니다.
마스크를 쓸 때는 스커트를 달지 않습니다.
스커트를 달면 바늘이 몸통에서 멀어져
걸림이 오히려 나빠지기 때문입니다.
바늘이 드러난 채로 써도 입질은 그대로 걸립니다.
물속에서 보면 마스크가 아래서 올라오는 오징어처럼 움직입니다.
바늘이 몸통에 착 붙어 있으면
물고기가 마스크 자체를 덥석 뭅니다.
스커트까지 있으면 마스크로 갈지 스커트로 갈지
물고기가 망설일 수도 있습니다.
스커트가 없으면 바늘이 몸통에 붙습니다.
스커트가 있으면 바늘이 몸통에서 떨어집니다.
마스크를 쓸 때는 바늘을 큰 쪽으로 잡습니다.
단차 구성으로 10번과 9번, 11번과 10번 정도가 잘 맞고
그보다 커도 됩니다.
물고기가 마스크 몸통을 통째로 물고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이 낚시는 스커트를 계속 씹다가 바늘까지 들어오는 타이라바와는
입질 모양이 다릅니다.
바늘이 드러난 몸통에 직접 물고 나오니
스위치 쪽 낚시에 더 가깝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로드도 단단한 쪽이 편합니다.
감기 시작하자마자 한 바퀴쯤에서
바로 입질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심 35m쯤 되는 자리에 처음 들어가면
어디까지 감아 올릴지 감이 오지 않습니다.
이런 자리는 여러 어종을 한꺼번에 노리는 낚시라서
먼저 바닥에서 10m쯤 위까지 올려 봅니다.
근어 위주라면 바닥에서 5m 정도면 충분합니다.
반대로 참돔이나 청물이 떠 있다면 더 위까지 올려야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바닥 5m를 느리게 감아 근어를 노립니다.
반응이 없으면 베이트가 붙어 있는 15m 층까지
빠르게 감아 올려 유인합니다.
감는 속도는 평소 타이라바나 스위치 속도와 같으면 됩니다.
정어리 같은 베이트가 많은 날은 위까지 빠르게 올려도 먹습니다.
다만 천천히 감아야만 먹는 날도 있습니다.
마스크는 가라앉는 도중에도 입질이 옵니다.
착저하기 전 낙하 중에 물어 오는 일이 있으니
라인이 이상하게 풀리면 바로 감기 시작해 보세요.
작은 입질이 시작된 층이 있으면
그 위로 몇 m 더 감아 올리며 입질 층을 찾아보면 됩니다.
처음에는 60g 헤드에 S 사이즈로 시작합니다.
100g 헤드에 마스크를 달았는데 입질이 시큰둥하면
S 사이즈로 바꿔 볼륨을 낮춥니다.
조류가 빨라지면 헤드를 100g으로 올립니다.
큰 어종을 노릴 때는 M 사이즈 마스크에
120g 헤드를 달고 색도 바꿔 봅니다.
오징어를 흉내 내려면 글로우 계열 헤드에
오렌지 마스크를 쓰는 식입니다.
헤드 무게는 채비를 내리고
10번 정도 감았을 때 라인 각도가
45도쯤 되는 무게가 알맞습니다.
모래나 펄 바닥에서 참돔이나 옥돔류를 노리면
뱃속에서 작은 오징어나 문어가 나올 때가 많습니다.
이 바닥에서도 오징어 모양 마스크는 잘 통합니다.
바위가 섞인 자리에서도 냄새가 배어 있어서
근어가 마스크를 강하게 물고 나옵니다.
예전에는 타이라바에 문어 모양 베이트를 달아 썼지만
입질이 약해서 걸리지 않는 일이 많았습니다.
마스크는 입질이 굵게 오니 훅셋도 수월합니다.
공략법이 하나 늘어나는 셈이어서
같은 바닥에서도 지금까지 못 만난 어종이 올라옵니다.
서해 쪽 사니질 바닥 선상과
남해 외해권의 바위가 섞인 선상은
같은 마스크라도 올리는 높이가 달라집니다.
처음 들어가는 자리라면
바닥에서 10m쯤까지 한 번 올려 보세요.
입질이 나온 층을 기억해 두면
다음 투입부터 그 층을 중심으로 훑을 수 있습니다.
근어가 많은 바위 지형은 바닥 가까이를 느리게,
베이트가 떠 있는 날은 위까지 빠르게 갑니다.
참돔은 24cm 이하, 광어는 3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