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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빅베이트를 사면 립을 빼고
웨이트부터 얹어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타이니 클래시
주니어(Tiny Klash Jr.)
135는 립을 끼운 기본 상태가
원래 움직임에 가깝습니다.
부품이 얇고 가벼운 작은 모델일수록
무엇을 건드렸을 때 무엇이 바뀌는지
알아 두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립과 꼬리, 웨이트를 바꿀
때마다 헤엄 자세와 가라앉는
속도가 어떻게 갈리는지 기준을
차례로 잡아 드립니다.
이 글은 립과 꼬리,
웨이트 조합에 따른 움직임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포장은 훅이 튀어나오지
않게 칸이 나뉘어 있고,
열어 보면 마감이 꽤 단단합니다.
본체 말고도 꼬리 두 개와
립이 따로 들어 있습니다.
립은 몸체 곡면에 그냥
끼워 넣는 방식입니다.
립을 손으로 잡아 보면
종잇장처럼 얇습니다.
이렇게 얇은 립은 딱딱한 곳에
세게 부딪히면 빠지거나 한쪽으로
기울 수 있습니다.
던지는 자리가 호안이라면 한 번씩
끼운 상태를 점검해 두세요.
몸체는 가운데가 꺾이는 조인트 구조입니다.
타이니 클래시 주니어는
쉽게 말해 큰 조인트 빅베이트를
작게 줄인 모델이고,
관절은 90도 가까이 꺾입니다.
훅은 검은 도장의 평범한 타입이라
쓰는 데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처음 쓸 때는 훅에
씌워진 커버부터 빼 주세요.
큰 타이니 클래시를 이미
가진 분은 부품을 돌려 쓰면
되겠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주니어의 립과 꼬리는
크기가 작게 따로 만들어져 있고
별매라서 서로 맞지 않습니다.
부품을 잃어버리거나 부러뜨리면
주니어용을 다시 구해야 합니다.
다른 빅베이트와 나란히 놓아 보면
주니어는 가늘고 작은 편입니다.
큰 모델에서 립을 옮겨 오면 맞지 않습니다.
주니어 전용 립은 주니어에만 맞습니다.
풀사이즈 빅베이트를 던지려면
전용 장비를 따로 갖춰야 합니다.
주니어는 평소 쓰는 베이트 태클로도
던질 수 있어서 부담이 적습니다.
로드는 6피트 10인치(약 2.1m)
미디엄헤비면 되고,
라인은 14파운드(약 6.4kg)
플로로카본이면 충분합니다.
던져 보면 비거리가 줄어드는
느낌이 없고, 노린 자리에
넣는 정확도도 좋은 편입니다.
콘크리트 호안에 닿게 던지면
몸체 안의 래틀 소리가 크게 울립니다.
낮게 깔리는 래틀 소리는 물이
탁할 때 도움이 됩니다.
맑은 물이라면 소리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지켜보며 던져 보세요.
물에 띄워 감기 시작하면 몸체가 수면
가까이에서 뒤뚱뒤뚱 헤엄칩니다.
부력이 높은 플로팅 타입이라
천천히 감으면 수면 바로
아래를 느릿하게 지나갑니다.
보통 속도로 감아도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고, 감기는 저항이
손에 분명히 전해집니다.
속도를 올려도 마찬가지입니다.
빨리 감아도 몸체가 옆으로
눕지 않고 매끄럽게 따라옵니다.
헤드 스윙은 쉽게 말해 루어가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걷듯이
나아가는 움직임을 말합니다.
라인에 여유를 둔 채 로드 팁을
톡톡 쳐 주면 이 움직임이 나옵니다.
아주 느리게 감으면 힘이 약하게 느껴지니,
그때는 로드 팁으로 보충해 보세요.
립을 빼고 꼬리만 단 채로 감아 보면
성격이 확 달라집니다.
수면 위를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펜슬베이트 같은 느낌이 납니다.
로드 팁으로 한 번씩 끊어 주면
톱워터 낚시에도 쓸 수 있습니다.
다만 립이 없을 때 빨리
감는 건 어렵습니다.
속도를 올리면 몸체가 수면
위로 떠올라 버립니다.
꼬리를 뗀 상태도 쓸 만해 보입니다.
꼬리를 거꾸로 달면 몸체가 뜨고
도그워크 같은 움직임도 나옵니다.
순정 부품만 가지고도 이만큼
성격을 바꿀 수 있습니다.
립이 있으면 빨리 감을 수 있습니다.
립이 없으면 천천히 미끄러뜨려야 합니다.
스티커는 앞쪽 훅 바로
앞이나 배 쪽 부분에 붙입니다.
가벼운 루어라 1g부터 시작해 보세요.
립을 뺀 상태에서 1g을 붙이면
아직 수면에 둥둥 뜹니다.
1g을 더 얹어 2g에 못 미치는 정도가
되면 슬로 싱킹으로 바뀝니다.
아주 천천히 내려앉히고 싶다면 이 무게에서
가장 매끄럽게 가라앉습니다.
스티커를 얹는 자리에 따라서는
움직임이 둔해질 때도 있습니다.
립을 단 채로 2g쯤 얹어도
슬로 싱킹이 되지만,
립이 있는 기본 상태는 웨이트가
없어도 충분히 움직입니다.
립이 달린 웨이트 없는 상태가 이 루어다운
움직임에 가장 가깝습니다.
콘크리트 호안처럼 소리가 울리는 자리에서는
래틀이 생각보다 크게 퍼집니다.
몸체 안의 구슬이 내는 낮은
소리는 물이 탁할 때 어울리니,
흐린 날 호안을 따라 던져 보세요.
수면 바로 아래를 천천히 지나가게 하고
싶은 자리라면 립을 끼운 기본
상태로 느리게 감으면 됩니다.
조금 가라앉혀서 쓰고 싶은 곳이라면
스티커를 한 장씩 얹으며
속도를 맞춰 나가세요.
어느 자리에서든 제품마다 헤엄치는
모습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처음 한 번은 발밑에서 자세를
살펴본 뒤 나가는 편이 안전합니다.
다만 실제 물고기 반응은
별개의 문제이니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