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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닝릴 염분 제거, 샤워만으로는 안쪽 소금이 안 빠져 물에 담가 돌린다

스피닝릴 염분 제거, 샤워만으로는 안쪽 소금이 안 빠져 물에 담가 돌린다

바다에서 돌아와 샤워기로 릴 겉면만 씻고
세척을 끝냈다고 생각하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러면 안쪽 깊은 곳으로 스며든 소금은 그대로 남습니다.
남은 소금은 마르면서 굳고, 그 자리부터 부식이 시작됩니다.
릴을 어떻게 씻어야 안쪽까지 소금이 빠지는지 기준을 세워 보겠습니다.

바다 낚시 직후의 스텔라(Stella) C3000XG 세척 순서와
로드 가이드 관리, 낚시 중간에 하는 헹굼까지
차례대로 따라갑니다.

이 글은 바다 낚시 뒤 릴과 로드의 염분 제거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돌아온 날 릴을
통째로 물에 담급니다


먼저 드랙을 조입니다.
끝까지 꽉 조일 필요는 없고 적당히만 잠가 두면 됩니다.
그다음 개수대나 큰 대야에 물을 가득 받습니다.
스피닝릴은 핸들이 튀어나와 있어서 넓은 그릇이 편합니다.
베이트릴은 폭이 좁아서 작은 그릇으로도 됩니다.

릴을 물에 담근 채 핸들을 돌리고,
라인롤러와 베일도 움직여 주며 소금을 밀어냅니다.
스풀을 빼서 물기를 닦은 다음
수건을 깔고 그 위에 릴을 놓아 보세요.
안에 남은 물이 조금씩 흘러나옵니다.

드랙을 풀어 두고 그대로 말려 줍니다.


2. 샤워만으로는
안쪽 소금이 빠지지 않습니다


많은 낚시인이 샤워기를 위에서 대거나
수도꼭지 물을 졸졸 흘려서 씻습니다.
라인롤러를 돌려 가며 헹구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방법으로는 안쪽 깊이 들어간 소금이 나오지 않습니다.

염분 제거는 쉽게 말해
릴 안쪽에 스며든 소금기를 물로 밀어내는 작업을 말합니다.
그러려면 물속에 릴을 담근 채로
핸들을 돌려 물이 안쪽을 지나가게 해 줘야 합니다.


3. 그리스가 씻기는 것보다
소금이 남는 쪽이 문제입니다


릴을 물에 담그면 그리스가 조금 씻겨 나갈 수 있습니다.
그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더 나쁜 건 소금이 안쪽에 남아 부식되는 일입니다.
도구를 오래 쓰려면 부식부터 막아야 합니다.

담그는 방식이 마음에 걸린다면
정기적으로 제조사에 오버홀을 맡기는 길도 있습니다.
물에 담그는 방식으로 십 년 넘게 써 왔어도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고 합니다.


4. 한 번도 열지 않은 릴,
얼마나 버틸까


이 방식으로 세척한 스텔라 C3000XG는
발매 직후에 구입한 뒤로 안쪽을 한 번도 열지 않았습니다.
쓰는 간격은 대략 1~2주에 한 번입니다.
베어링 부분에만 특수 그리스를 넣었을 뿐
나머지는 그대로입니다.

이제 와서 보면 돌릴 때 조금 거칠어진 느낌이 있어서
곧 열어 보려는 참입니다.
전 세대 모델은 1년에 한 번쯤 열었는데
이번 모델은 그보다 훨씬 오래 버텼습니다.
방수 성능이 좋아진 덕으로 보입니다.


5. 낚시 중간에 페트병으로
물을 끼얹습니다


배로 이동할 때는 파도 물보라가 릴 위로 덮칩니다.
릴 둘레에 소금이 끈적하게 달라붙는 때가 이럴 때입니다.
1.5리터짜리 큰 페트병에 물을 가득 채워 두세요.
다음 포인트에 도착하면 릴에 부어 줍니다.

쉬는 시간에도 물을 끼얹으며 간단히 헹궈 줍니다.
릴에 소금이 쌓이지 않게 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베어링과 릴 수명이 평소보다 길게 갑니다.


6. 로드는 가이드 뿌리와
링 틈새를 봅니다


로드는 특별한 방법이 없습니다.
물을 끼얹어 주기만 해도 대부분은 충분합니다.
걱정은 가이드 뿌리와 링 틈새로 소금이 들어가
나중에 녹이 스는 일입니다.

티타늄 가이드가 달린 로드라면
물을 끼얹는 정도로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도 낚시 중간에 한 번씩 가이드에 물을 부어 주세요.
소금이 진해지기 전에 씻어 내는 것이 로드를 오래 쓰는 방법입니다.


7. 담수 낚시 뒤에는
칫솔로 가이드를 문지릅니다


담수 낚시를 하면 계절에 따라 물이끼 같은 녹색 찌꺼기가
물 위에 떠 있는 때가 있습니다.
릴을 감을 때마다 이것이 라인에 묻어 올라와
가이드와 링 사이에 끼어 버립니다.
물만 끼얹어도 대개는 괜찮지만 보기에 지저분해집니다.

플로로카본 라인은 먼지가 가이드를 지나며 쌓이면
금세 하얗게 닳습니다.
쓰지 않는 칫솔에 물을 묻혀
가이드 주변을 살살 문질러 보세요.
가이드처럼 가는 곳이 깨끗하면 관리가 잘된 로드로 보입니다.


바다에서 돌아온 날과 담수에서
돌아온 날의 손질 순서

바다에서 돌아온 날은 릴을 물에 담가 소금부터 뺍니다.
그다음 로드 가이드를 헹구고 물기를 말립니다.
소금이 닿은 자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손질이 어려워지니
미루지 말고 그날 끝내 보세요.

담수에서 돌아온 날은 소금 걱정이 없으니
릴은 겉만 닦고, 가이드와 링 틈새는 칫솔로 문지릅니다.
녹색 찌꺼기가 많은 계절일수록 이 손질이 빛을 냅니다.

어느 쪽이든 쉬는 틈에 한 번씩 물을 끼얹어 주면
릴과 로드 모두 오래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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