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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들어오는 자리에 닿자마자 고기 쪽으로 다가서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러면 곤들매기가 먼저 알아채고 흐름 속으로 빠져 버립니다.
접근 거리와 던지는 자리를 어떻게 잡느냐를
기준으로 삼아 풀어 갑니다.
강풍이 부는 하구 웅덩이와 얼음이 남은 호수 유입구가
무대이고, 채비는 8번 로드의 스트리머 구성입니다.
하구 웅덩이에서는 고기가 가까이 따라붙고,
호수 유입구에서는 경계심이 훨씬 높습니다.
이 글은 강풍 속 채비 구성과
웅덩이, 유입구에서의 접근 거리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바람이 시속 70~80km까지 부는 하구였습니다.
지금까지 겪어 본 적 없는 바람이라
캐스팅을 이어 가는 것만도 일이었습니다.
채비를 맞추는 데 한참이 걸렸고
고기는 한동안 반응이 없었습니다.
물때가 바뀌자 곤들매기가 먹기 시작했습니다.
바다에서 올라온 은빛 고기들이었습니다.
강풍이 부는 날일수록 처음 한동안은
채비를 다듬는 시간으로 잡는 편이 낫습니다.
기본 구성은 8번 로드에 플로팅 라인입니다.
리더는 12파운드(약 5.4kg) 테이퍼 리더를 씁니다.
플라이는 스트리머 계열입니다.
스트리머는 작은 물고기를 흉내 낸 플라이를 말합니다.
분홍색과 흰색이 섞인 클라우저가 먹혔습니다.
비즈헤드가 달려 있으면 플라이가 조금 더 가라앉아서
플로팅 라인으로도 깊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바람이 센 날에는 가벼운 플라이일수록 밀립니다.
비즈헤드 쪽이 한결 안정적입니다.
여울 아래쪽에 깊은 웅덩이가 생긴 자리가 있습니다.
이런 곳에는 고기가 많이 모입니다.
캐스팅하면 바로 걸리는 때도 있습니다.
고기 한 마리가 플라이를 따라 발 앞까지 쫓아와서
그대로 물었습니다.
큰 입이 열리는 순간이 눈에 보였습니다.
빠른 흐름 쪽으로 파고드는 고기는
로드가 부러질까 걱정될 만큼 힘이 셌습니다.
웅덩이에서는 고기가 발 앞까지 따라옵니다.
끝까지 플라이를 움직여야 합니다.
땅이 솟으면서 바다로 오가지 못하게 된 호수가 있습니다.
길이는 약 10km이고 호수의 3분의 2쯤이 아직 얼음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이곳 곤들매기는 호수 안에서만 삽니다.
먹이가 넉넉하지 않은 호수라서
고기가 오래 삽니다.
평균 나이가 15~30년이고 크기는 2~6파운드(약 0.9~2.7kg)입니다.
색이 붉게 오른 고기도 이곳에서 나옵니다.
가장 좋은 자리는 물이 들어오는 유입구 끝쪽입니다.
유입구의 고기는 하구보다 경계심이 훨씬 높습니다.
아직 한 번도 잡히지 않은 고기가 많아서
처음 몇 번의 캐스트가 가장 중요합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작은 개울이 들어오는 가장자리 턱에
고기가 붙어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바람이 잦아들고 물이 맑아지면 고기도 적극적으로 먹습니다.
큰 고기가 캐스팅 라인 위로 떠오를 때도 있습니다.
이때는 한 걸음 더 뒤로 물러서서
흐름 속으로 던져 넣으세요.
플라이는 클라우저, 작은 님프, 우리 버거를 번갈아 씁니다.
걸리면 억지로 끌지 않고
얕은 바닥으로 천천히 끌어내 꼬리를 잡습니다.
하구 웅덩이에서는 고기가 발 앞까지 따라옵니다.
플라이를 끝까지 움직이고 멈추지 마세요.
호수 유입구에서는 반대로 간격을 벌려야 합니다.
댐 상류처럼 물이 들어오는 자리에서도
이렇게 거리를 먼저 정해 두면 접근이 편합니다.
바람이 잦아들고 물이 맑은 날은
같은 8번 로드 구성으로도 입질이 훨씬 잘 이어졌습니다.
강풍이 부는 날엔 조급해하지 말고
깊이를 주는 쪽으로 채비를 먼저 바꿔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