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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기법 › 플라이·카약·특수낚시

봉돌과 황동 철사로 만드는 오모크, 링 하나형과 양쪽 링형 제작 순서

봉돌과 황동 철사로 만드는 오모크, 링 하나형과 양쪽 링형 제작 순서

큰 고기가 물면 철사 고리가 벌어질 것 같아서 자작을 접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봉돌 루어를 매번 사서 쓰게 됩니다.
고리에는 봉돌 무게만 걸리는 구조라 걱정할 일이 아닙니다.
봉돌과 철사만 있으면 바닥을 긁는 자리에서도 부담 없이 쓰는 루어가 됩니다.
재료와 순서만 알면 누구나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링이 하나인 형과 양쪽에 있는 형, 두 가지의 제작 순서를 짚었습니다.
강도 걱정이 필요 없는 이유도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오모크의 재료, 제작 순서, 쓰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준비물은 네 가지,
철사는 황동부터


오모크는 쉽게 말해 대추 모양 봉돌에 철사 고리를 끼워 만드는
봉돌 자작 루어입니다.
필요한 건 대추형 봉돌, 철사, 라디오 펜치, 가는 막대, 이렇게 네 가지입니다.
봉돌은 15호(약 56g)를 기준으로 합니다.

철사는 황동 1.2mm가 무난합니다.
1.0mm도 강도 면에서는 충분합니다.
스테인리스는 0.8mm 안팎이 보통인데 훨씬 단단합니다.
특히 1.2mm급을 쓰려면 요령이 필요해서
처음엔 황동으로 시작해 보세요.

라디오 펜치는 뿌리 쪽에 철사를 자르는 날이 있고
끝에 집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아무거나 괜찮습니다.
막대는 드라이버의 둥근 손잡이 부분이나 젓가락처럼 가는 막대면 됩니다.
낚시점에는 완제품도 있고, 휘고 자르기만 하면 되는 키트도 있습니다.


2. 링이 하나인 형,
철사는 봉돌 두 배 길이


철사는 봉돌 길이의 두 배쯤 자르면 충분합니다.
철사 끝에서 3cm쯤 되는 곳에 막대를 대고
손으로 한 바퀴 둥글게 휘어 줍니다.
고리 뿌리 부분을 라디오 펜치로 눌러 틈을 맞춘 뒤 막대를 빼면
깔끔한 고리가 만들어집니다.

고리 반대쪽 끝을 봉돌 구멍에 끼워 넣습니다.
이중으로 겹친 고리 뿌리까지 구멍 안으로 확실히 들어가야 합니다.
반대쪽으로 빠져나온 철사는 1cm쯤 남기고 자른 뒤 끝을 구부려 줍니다.

구부릴 때 철사 끝이 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이 방식이 가장 간단한 자작 방법입니다.


3. 양쪽 링형은 철사를
4~5배로 길게 자릅니다


양쪽에 링이 있는 형은 철사를 훨씬 길게 잘라 시작합니다.
봉돌 길이의 4~5배가 알맞습니다.
앞쪽 링은 같은 방식입니다.
끝에서 4cm쯤 되는 곳에 막대를 대고 손으로 휘어 고리를 만들면
고리가 호리병 모양으로 나옵니다.

이 철사를 봉돌 구멍에 넣고 고리 뿌리까지 끝까지 밀어 넣습니다.
반대쪽에도 고리를 하나 더 만드는데
이때 철사가 길어야 힘이 덜 들고 쉽게 감깁니다.
철사가 짧으면 감을 때 손에 꽤 힘이 들어갑니다.

막대를 꽂아 고정한 채 철사를 위에서 아래로 3~4바퀴 감습니다.
남는 부분은 잘라 내고 끝은 안쪽으로 눌러 줍니다.
고리 위치가 틀어졌다면 막대를 다시 꽂아 바로잡으면 됩니다.
황동은 감기가 쉽지만, 스테인리스는 꽤 힘이 듭니다.


4. 큰 고기가 물어도
철사 고리는 벌어지지 않습니다


오모크를 쓸 때는 철사 고리에 스플릿 링을 걸고
그 스플릿 링에 어시스트 훅을 답니다.
리더 끝에는 솔리드 링이 달려 있습니다.

고기가 물면 힘이 걸리는 길은
리더, 솔리드 링, 스플릿 링, 훅으로 이어집니다.
철사 고리에는 봉돌 무게만 실립니다.
아무리 큰 고기가 걸려 당기더라도 이 고리를 끌어당기는 힘은 없습니다.

다만 스플릿 링이 약하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 부분은 굵은 것을 쓰세요.
철사 고리 자체가 부러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5. 바닥까지 빠르게 떨구고
그냥 감습니다


쓰는 법은 간단합니다.
바닥까지 빠르게 떨어뜨리고, 그대로 감아 들이기만 하면 됩니다.
감는 속도는 그날 상황에 맞춰 느리게 하거나 빠르게 하면 됩니다.

로드를 끌어당겨 지깅처럼 쓰는 방법으로도 낚입니다.
그래도 대부분은 균일 리트리브로 낚아 올렸습니다.

고등어가 붙은 날에도 이 봉돌 루어로만 마릿수를 올린 사례가 있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다른 루어에는 반응이 약했던 날입니다.
균일 리트리브 중에 반응이 오지 않으면
감는 속도를 한 단계씩 바꿔 보세요.


6. 고등어에서 만새기까지
낚이는 어종


바닥까지 가라앉힌 뒤 보통 속도로 감아 올리다가
중층에서 입질이 오더니 고기가 옆으로 달려 나간 일이 있습니다.
그 정체가 만새기였습니다.
20호에 앞뒤 훅을 단 채비였고 방식은 같은 균일 리트리브였습니다.

이 루어로 낚인 어종은 고등어, 전갱이, 벤자리, 벵에돔, 숭어, 농어, 방어, 만새기 등입니다.
어종을 가리지 않고 폭넓게 낚입니다.

양쪽 링형 두 개를 이어 붙여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것으로도 여러 어종이 낚였습니다.
링이 달린 시판 봉돌에 바늘이나 블레이드를 다는 식으로
다양하게 고쳐 쓸 수도 있습니다.



바닥이 거친 자리에서
자작이 힘을 쓰는 순서

밑걸림이 잦은 거친 바닥이라면 자작 루어가 제격입니다.
철사와 봉돌만 있으면 몇 개든 만들 수 있어서
잃어도 부담이 적고 바닥을 과감하게 긁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모래 바닥이 넓게 깔린 방파제에서는
바닥까지 빠르게 떨군 뒤 속도를 달리하며 감는 쪽이 맞습니다.
양쪽 링형으로 앞뒤 훅을 달면 입질이 짧은 날에도 대응하기 좋습니다.

고등어는 21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금어기는 해마다 달라질 수 있으니 출조 전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
방어도 30cm 이하는 놓아주세요.

#자작루어 #봉돌루어 #오모크 #방파제낚시 #어시스트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