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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농어를 베이트릴로 노릴 때, 중규모 하천과 14g 이상 루어가 편했다

강 농어를 베이트릴로 노릴 때, 중규모 하천과 14g 이상 루어가 편했다

베이트릴이 있다고 강 농어에도 아무 자리에나 꺼내는 실수가 있습니다.
대하천에서 멀리 보내야 하거나 작은 루어를 먼 곳으로 던져야 하면
스피닝이 더 멀리 날아가서 헛수고가 됩니다.
막상 던져 보면 그 차이가 금방 드러납니다.
자리와 루어 무게로 베이트 타클이 맞는 경우를 가려 봅니다.

가을철 강 농어를 PE 2~3호로 노릴 때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로드와 릴, 라인 구성도 같이 짚어 둡니다.
어느 날 어떤 타클을 들고 나갈지 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글은 베이트 타클을 꺼낼 자리와 루어 무게, 장비 구성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베이트 타클을 꺼낼 자리는
중규모 하천


베이트 타클은 중규모 하천에서 가장 쓸모가 큽니다.
베이트 캐스팅으로도 충분히 닿는 폭이어서 거리 때문에 손해 볼 일이 없습니다.

물이 본류에서 쭉 흘러 들어오고 이쪽에서도 흘러나가는 자리를 떠올려 보세요.
맞은편 기슭 바로 옆에 루어를 떨어뜨려야 하는 곳입니다.
이런 핀포인트 캐스팅이 필요할 때 베이트 쪽이 믿음직합니다.

반대로 대하천에서 거리가 승패를 가르는 날은 꺼내지 않습니다.
같은 루어라면 스피닝이 더 멀리 날아가기 때문입니다.
먹이고기가 아주 작아 작은 루어를 써야 하는 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마이크로 베이트 패턴에서는 작은 루어를 멀리 보내는 스피닝이 낫습니다.
가을에는 이런 패턴이 덜하지만, 물속 먹이고기 크기는 먼저 살펴보세요.


2. 써밍으로 거리를 미세하게 조절합니다


스피닝은 스풀 옆으로 나선처럼 풀려 나가는 라인을 손가락으로 눌러 속도를 줄입니다.
이 동작을 페더링이라고 합니다.

베이트릴은 라인이 세로로 나가는 스풀을 엄지로 직접 누릅니다.
써밍은 쉽게 말해 스풀에 닿은 엄지로 회전을 조절하는 동작입니다.
그래서 낙하 지점을 훨씬 미세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스피닝과 거리를 맞추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사이드 캐스팅이면 효과가 더 큽니다.
탄도가 낮아 목표 지점과 루어 사이의 높이 차이가 적어서 눈으로 따라가기 쉽습니다.
오버헤드로 위에서 휘두르면 루어가 위로 튀어 오르며 목표와 위치가 어긋납니다.
뒤쪽에 장애물이 있어 사이드로 휘두르지 못하는 자리도 있습니다.


3. 물이 불면 힘이 필요한 자리가 생깁니다


썰물 때는 서 있을 수 있던 자리가 수위가 오르면 서지 못하게 됩니다.
발밑이 위태로워도 걸린 고기를 억지로 끌어 내야 하는 날이 있습니다.
이런 날을 한 번쯤 겪어 보시면 타클 선택이 달라집니다.

이럴 때는 굵은 PE를 감은 베이트 쪽이 낫습니다.
3000번쯤 되는 스피닝보다 감아 올리기 쉽고,
고기가 한 번 걸리면 곧바로 끌어올 수 있습니다.
리버 시배스 낚시에서는 이 점이 특히 좋습니다.

빅베이트도 베이트 몫입니다.
굵은 라인을 걸 수 있어서 안심이 되고,
스풀에서 핸들까지 직접 닿아 액션을 주기도 쉽습니다.


4. 루어는 14g 이상일 때 편합니다


베이트릴에 가벼운 루어를 걸면 브레이크가 스풀을 세워 버립니다.
그만큼 거리가 줄어듭니다.

가벼운 루어일수록 스피닝이 낫습니다.
작은 루어를 멀리 보내는 일은 스피닝이 확실히 앞섭니다.

14g 이상을 권합니다.
12g쯤도 쓸 수 있지만 그 아래는 베이트로 던지기에 너무 가볍습니다.
14g 이상이면 스풀 지름이 큰 릴도 충분히 돌아 주고
뒤쪽 뻗음도 좋습니다.
처음에는 루어 무게부터 확인해 보세요.
그다음에 릴을 정해 두면 헛돈을 쓰지 않습니다.


5. 로드는 강하게, 릴은 DC로
스풀은 큰 쪽


로드는 월드샤우라 4번 급을 씁니다.
시배스 로드로 치면 H에서 H+ 정도의 꽤 강한 쪽입니다.
조금 강하게 끌어와야 하는 자리도 있어서 이 정도가 안심됩니다.
같은 계열에서는 1833이나 1832 급도 후보입니다.

릴은 DC 계열이 다루기 쉽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릴이든 괜찮지만,
스풀 지름이 큰 쪽을 권합니다.
안타레스(Antares) DC MD, 22 엑센스(Exsence) DC,
스콜피온(Scorpion) DC 같은 모델이 후보입니다.

스콜피온급도 쓸 수 있습니다.
다만 빅베이트 외에는 조금 큰 릴이 더 낫습니다.
14g 이상 루어는 스풀이 커도 잘 돌고 후반 뻗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6. PE 2~3호에 리더 20~25파운드,
8본 꼬임이 조용합니다


라인은 PE 2호, 2.5호, 3호가 안심입니다.
굵어서 라인이 끊어지는 일이 적습니다.
리더는 플로로카본 20~25파운드(약 5~6호)가 기본입니다.
장애물이 복잡한 자리에서는 30파운드(약 7.5호)까지 올립니다.
빅베이트를 던질 때는 더 위쪽 굵기도 좋습니다.

8본 꼬임 2호를 감아 보면 4본 꼬임보다 단단합니다.
베이트릴에서도 트러블이 없어서 8본 쪽이 낫습니다.
소리가 적고 거친 감촉이 손에 안 와서
루어의 움직임과 물살이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자리가 달라져도
베이트로 갈 곳은 정해져 있습니다

가을이 깊어지면 루어도 고기도 커집니다.
그만큼 베이트 타클을 꺼낼 자리도 늘어납니다.
중규모 하천에서 맞은편 기슭 가까이를 노리는 날과
수위가 올라 억지로 끌어와야 하는 날이 대표적입니다.

대하천이나 하구처럼 거리가 중요한 곳,
상류를 넓게 훑는 날에는 스피닝이 낫습니다.
자리를 먼저 보고 타클을 고르면 한결 쉽습니다.
농어는 30cm 이하를 놓아주셔야 하니 크기를 꼭 확인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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