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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토 주형에 납을 부어 만드는 텐야 주조와 보조 바늘 달기

점토 주형에 납을 부어 만드는 텐야 주조와 보조 바늘 달기

납을 직접 녹여 부어야 한다는 말만 들어도
텐야 주조는 어렵고 위험한 작업으로 느껴지기 쉽습니다.
그런데 주형을 어떻게 깎고 어떤 순서로 붓는지 알고 나면
부담은 생각보다 크게 줄어듭니다.
이 글에서는 점토 주형을 만들어 납을 붓고
헤비락과 보조 바늘까지 달아 텐야를 완성하는 과정을 정리합니다.
처음 해 보는 분도 따라 하기 쉽도록 단계마다 확인할 점을 함께 적습니다.

작업 전 안전 수칙과 주형 가공,
납을 녹여 붓는 요령,
마무리 부품 제작을 차례대로 이어 갑니다.

이 글은 주조로 텐야를 완성하는
과정과 주의점에 집중합니다.

1. 완성 모습은
바늘과 보조 바늘에 고정구까지


이번에 만드는 텐야는 바늘과 보조 바늘이 달려 있고,
새우가 틀어지지 않도록 붙잡는 고정구까지 갖춘 형태입니다.
주조 단계에서는 납덩이에 바늘과 스위벨을 함께 묻어 두고,
이후 헤비락과 보조 바늘을 따로 만들어 붙입니다.

만들기 전에 순서를 크게 나누어 보면
주형 가공, 납 붓기, 마무리 부품 제작의 세 단계입니다.
각 단계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이 따로 있어
뒤에서 하나씩 짚어 갑니다.


2. 납을 녹이기 전에
안전부터 갖춥니다


납에는 건강에 해로운 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녹일 때 생기는 증기를 들이마시지 않도록
작업은 야외나 환기가 충분히 되는 곳에서 해야 합니다.

작업 중 납은 매우 뜨거워지므로
보호안경과 앞치마, 장갑을 착용하고 화상에 주의합니다.
안전은 스스로 충분히 확인하고 책임지는 쪽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순간의 방심이 큰 화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작업 시작 전에 복장과 주변 환경부터 점검하세요.


3. 점토 주형에
바늘과 스위벨 자리 잡기


먼저 점토로 틀을 만들고 바늘이 놓일 자리와
보조 바늘을 거는 금구의 자리를 정합니다.
기성품 바늘은 굽이가 둥글어서 점토의 해당 부분을
조금 깎아 내야 바늘이 알맞게 들어앉습니다.
점토를 깎을 때는 모양이 둥글게 무너지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금구에는 10번 통형 스위벨을 씁니다.
바늘에 스위벨을 먼저 끼운 다음
스위벨을 살짝 구부려 납 속에 들어가도록 앉힙니다.
들어앉음이 좋지 않으면 플라이어로 조금 더 구부립니다.

주형 위에 올렸을 때 스위벨이 불안정하다면
윗부분을 순간접착제로 살짝 고정해 두세요.
작업이 한결 수월해지고 합치기도 쉬워집니다.


4. 주입구와 공기구멍은
작게 시작해서 넓힙니다


납이 들어갈 입구는 주형을 위로 향했을 때 가장 높은 곳에 둡니다.
납이 차오를 때 공기가 위로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입구는 바깥쪽이 넓고 안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원뿔형으로 깎습니다.

입구가 너무 작으면 공기가 잘 빠지지 않고
납이 빨리 식어 중간에 굳기도 합니다.
반대로 너무 크면 나중에 다듬는 일이 힘들어지므로
처음에는 조금 작게 깎아 두고 상태를 보며 넓히는 편이 낫습니다.

양쪽 주형을 맞춘 뒤 바깥에 표시를 하고 좌우 대칭이 되게 깎습니다.
바깥 구멍보다 안쪽 구멍이 중심에 열려 있어야 납이 안정적으로 흐릅니다.

납 입구와는 별도로 공기가 끝까지 남을 만한 자리에
작은 홈을 내어 공기 빠질 길을 만듭니다.
다만 입구와 너무 가까우면 넘친 납이 홈을 막아 버리니
서로 거리를 두는 쪽이 안전합니다.


5. 납을 녹여 붓는
순서와 요령


바늘과 스위벨을 앉힌 주형을 맞춘 뒤 도구로 단단히 물립니다.
납은 휴대용 가스 레인지 화력으로도 충분히 녹습니다.
납이 넘쳐 아래로 떨어질 수 있으므로
콘크리트 블록 위에서 작업하세요.

녹이기 시작하면 가장자리부터 천천히 녹아 들어갑니다.
표면에 불순물이 떠오르면 나무젓가락 등으로 옆으로 걷어 냅니다.
전부 녹았다고 바로 부으면 온도가 금방 내려가 구석까지 닿지 않을 수 있으니
10초에서 20초쯤 더 가열한 뒤에 붓습니다.

부을 때는 주형에 진동을 조금씩 주면 공기가 빨리 빠집니다.
다 부은 뒤에도 납이 굳을 때까지 진동은 멈추지 않습니다.
굳은 뒤에는 주형을 천천히 벗겨 점토가 부서지지 않게 합니다.

공기구멍이 납에 막히면 표면이 울퉁불퉁해집니다.
구멍이 제대로 작동하면 그 정도로 거칠어지지 않습니다.
식은 뒤에도 곧바로 맨손으로 만지지 말고 보호 장갑을 낀 채 다룹니다.

니퍼로 여분의 납을 떼어 내고 스위벨 구멍에 들어간 납은 막대 줄로 제거합니다.
떼어 낸 납은 다시 냄비에 넣어 재사용합니다.


6. 헤비락과 보조 바늘을
마무리로 만듭니다


헤비락은 스테인리스 클립을 쓰면 간단합니다.
클립을 곧게 편 뒤 둥근 펜치로 끝을 말고,
적당한 길이로 자른 다음 말린 부분을 조금 벌려 금구에 끼워 다시 조입니다.
두어 군데를 적당히 구부리고 남는 부분을 자르면 완성입니다.

보조 바늘에는 플로로카본 라인과 감성돔용 바늘을 썼습니다.
바늘을 왼손에 쥐고 라인을 8cm에서 10cm 접어 돌려 감은 뒤
끝을 고리에 통과시켜 외걸이 매듭으로 묶습니다.
가볍게 조인 뒤에는 도구로 더 단단히 조여 줍니다.

본 조임을 할 때는 손을 베이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남는 라인은 3mm쯤 남기고 자릅니다.

반대편 고리는 라인을 약 10cm 길이로 잘라 만듭니다.
홑매듭으로도 되지만 벌의 자식 매듭으로 묶으면 더 튼튼합니다.
고리는 가능한 한 작게 만들고 도구로 단단히 조이되
바늘에 손이 찔리지 않게 주의합니다.
이 치수로 묶으면 바늘 끝까지의 길이가 7cm쯤에 맞춰집니다.



납 주조 텐야는
주형과 안전 두 가지부터 점검합니다

납 주조는 작업 환경과 보호구만 갖추면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주입구를 작게 깎고 상태를 보며 넓혀 가세요.
공기 홈은 주입구에서 멀리 두는 것이 핵심입니다.

직접 만든 텐야로 참돔이 올라오면
산 채비와는 다른 기쁨이 따라옵니다.
시간은 들지만 도전해 볼 만한 작업입니다.

참돔은 24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텐야주조 #납주조 #자작텐야 #점토주형 #참돔낚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