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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이 내려가는 시기에 지그헤드 스위밍을
시작하는 분들은 대개 채비부터 갖춥니다.
그런데 막상 물가에 서면
컬러 고르기와 매듭, 웜 꿰는 법,
기본 동작에서 막히는 일이 많습니다.
이 네 가지를 먼저 맞추는
판단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채비는 데스 애더(Death Adder) 웜에
0.9g, 훅 2번 지그헤드를
쓰는 기본형입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 한 번 손에
익혀 두면 첫 출조가 훨씬 편해집니다.
이 글은 컬러 선택과 리더 결속, 웜 꿰기,
기본 동작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낮에는 스모크 계열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스모크 단색에 실버 플레이크나 블루 플레이크가
섞인 컬러로 구성을 짭니다.
넓은 호수 어느 구역에서든 이
컬러를 먼저 던지게 됩니다.
물에 녹아들어서 색이 튀지 않는 것이
스모크 계열을 바탕에 두는 이유입니다.
실버나 블루 라메가 들어간 컬러는
물이 약간 흐릴 때 꺼냅니다.
워터멜론 블루 같은 컬러도 같이 씁니다.
낮에는 이 정도 구성이면 컬러 때문에
고민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밤에도 컬러를 보는 방법은 낮과 같습니다.
날씨가 흐린 날은 낮 컬러를 그대로 씁니다.
색을 바꾸는 날은 두 경우로 좁혀집니다.
낮 동안 강풍이 불어서 물이
흐려졌을 때가 하나입니다.
바람이 완전히 자고 달빛이
선명하게 뜬 날이 다른 하나입니다.
이런 날은 물속을 지날 때 실루엣이
뚜렷하게 보이는 색이 먹힙니다.
스커퍼농, 워터멜론,
그린펌킨 같은 컬러입니다.
가끔 눈에 확 띄는 번쩍이는
색을 꺼내는 날도 있습니다.
리더는 굵은 쪽이 무난합니다.
12파운드에서
15파운드(약 5.4~6.8kg) 사이로
묶어 두세요.
이 시기에 나오는 큰 고기까지
상대할 수 있습니다.
기준으로 삼는 굵기는
14파운드(약 6.4kg)입니다.
매듭은 FG 노트를 씁니다.
라인이 가이드에 걸리지 않고 매끄럽게
빠져나가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현장에서 빠르게 묶을 수 있다는
점도 FG 노트를 쓰는 이유입니다.
필요한 도구는 PE 라인용 가위와
터보 라이터 두 가지입니다.
먼저 PE 라인으로 고리를 만들어 릴 핸들에
걸고 로드가 살짝 휘게 합니다.
그 상태를 발로 지탱한 채로
리더를 PE 라인에 대고
위아래로 번갈아 엮어 갑니다.
엮는 횟수는 20회입니다.
로드가 휘어 있으면 반대쪽에서도
당겨 줘서 엮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고리를 남기고 자른 뒤,
고리에 이어진 PE 라인으로
본선과 리더 끝을 5번 감습니다.
남은 라인을 고리에 통과시키고
물을 살짝 묻혀 마찰을 줄인 채로
잡아당기면 매듭이 조여집니다.
리더 끝은 라이터로 가볍게
태워 작은 혹만 만듭니다.
PE 라인의 잔털은 라이터를
직접 대지 않고 가까이 스쳐서 없앱니다.
이렇게 묶은 매듭은 혹이 거의 없습니다.
캐스팅할 때 딸깍 소리가 나지 않는다면
매듭이 가이드에 걸리지 않고
제대로 묶였다는 뜻입니다.
지그헤드에 웜을 꿸 때 핵심은
웜이 휘지 않게 꿰는 것입니다.
바늘이 정중앙에서 조금 벗어나도
웜이 곧게 놓여 있으면 괜찮습니다.
꿰고 나면 물속에서 스위밍 체크를 합니다.
지그헤드 스위밍은 미세한 진동으로
유혹하는 낚시입니다.
체크할 때 빙글빙글 도는 웜은
현장에서도 똑같이 돕니다.
빠르게 당기면 S자로 헤엄치고,
천천히 기본 속도로 당기면 곧게
나가는 모습이 맞는 상태입니다.
밀리지 않게 하려면 바늘 쪽에 순간접착제를
한 방울 떨어뜨리거나 웜 키퍼를 씁니다.
캐스팅하고 착수하면 라인을 물속에 그대로
두지 말고 늘어진 구간부터 걷어 줍니다.
라인 슬랙(늘어진 구간)을 로드로
흔들어 주는 것이 기본 동작입니다.
릴은 일정한 속도로 감고,
로드는 슬랙만 계속 흔듭니다.
라인이 팽팽하게 당겨지는
상태는 좋지 않습니다.
흔드는 방향은 위아래든 좌우든 한 가지로
통일해야 합니다.
한 번의 캐스팅에서 위아래와 좌우를
섞으면 움직임이 흐트러집니다.
멀리 있을 때는 강하게 흔들어도
루어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가까워졌을 때 같은 강도로
흔들면 루어가 튀어 버립니다.
거리가 줄면 흔드는 힘도 같이 줄이세요.
출발하기 전에 물색이 어떤지부터 보세요.
맑으면 스모크 계열로 가고,
강풍 뒤 탁한 물이나 달빛 센 밤이라면
실루엣이 뚜렷한 색으로 바꿉니다.
현장에 도착하면 웜을 꿰고
스위밍 체크부터 하세요.
곧게 나가지 않으면
바늘 위치를 다시 잡습니다.
자리를 옮기며 거리를 달리 쓸 때는
흔드는 강도를 거리에 맞춰 조절합니다.
국내 대형 댐의 연안이나 하구에서도 같은
순서로 확인하면 헤맬 일이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