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녁 방파제에서 카드채비를
내려놓고 가만히 기다리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꼬치고기는 내리자마자 물지만,
아래층의 무쓰 새끼는 흔들어 줘야
입질이 오기 때문입니다.
저녁 반찬거리를 노리는 낚시라면
이 차이가 곧 마릿수로 이어집니다.
비가 갠 직후라 방파제가 한산하면 두 대를
오가며 쓸 여유도 생깁니다.
층을 나누는 요령과 채비를 움직이는
방법을 차례대로 짚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비 갠 저녁 방파제
카드채비와 가벼운 원투
병행의 판단에 집중합니다.
비가 막 그친 저녁 방파제는
생각보다 한산합니다.
이날 낚시인은 한두 명뿐이었고,
파도가 거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잔잔했습니다.
습도가 높아 장비가 눅눅해지는 대신
자리를 고를 여유가 넉넉합니다.
시간은 오후 4시 40분에서
50분 사이였습니다.
5시를 넘겨서 시작하던
때보다 조금 이른 편인데,
채비를 내리자마자 입질이 왔습니다.
저녁 낚시는 해가 기울기 한참
전부터 시작해 봐도 늦지 않습니다.
이 방파제 동쪽에서는 얼마 전 정어리류가
올라온 적도 있습니다.
같은 시간대라면 방파제
카드채비에 이것저것 붙을
수 있다고 보고 나가 보세요.
카드채비는 쉽게 말해 한 줄에
바늘이 여러 개 달려 있어서,
채비를 내리는 동안에도
입질이 붙는 낚시를 말합니다.
채비를 넣자마자 위쪽에서는
꼬치고기가 올라왔고, 곧이어
아래쪽에서는 무쓰 새끼가 물었습니다.
꼬치고기는 표층 가까이에
아주 많았습니다.
떨어뜨리는 순간 물고, 로드 끝이
부르르 떨릴 만큼 입질이 이어집니다.
크기는 10cm 안팎으로 잔 편이었고,
꼬치고기와 무쓰 새끼가
한꺼번에 올라온 적도 있습니다.
층이 갈려 있으니 입질이 어느
높이에서 오는지부터 보세요.
위에서만 오면 꼬치고기이고,
바닥 쪽에서 오면 무쓰 새끼입니다.
무쓰 새끼는 채비를 흔들어 주지
않으면 입질이 없다가, 로드로 살살
유혹하면 바로 물었습니다.
몇 번 해 보면 금방 감이 옵니다.
카드채비를 표층 부근에 넣어 둔 채로
로드를 흔들어 주는 식입니다.
꼬치고기는 이빨이 날카로워서
바늘을 뺄 때 손을 물리기 쉽습니다.
10cm 안팎이라고
방심하지 말고 천천히 빼세요.
표층 부근에서 꼬치고기가
빠르게 물고 무쓰 새끼는
흔들 때 물기 때문에, 두 입질이
번갈아 오는 날은 손이 바쁩니다.
가만히 두면 무쓰
새끼는 오지 않습니다.
흔들어 주면 옵니다.
입질이 이어지는 날에도 원투
로드를 한 대 더 던져 둘 수 있습니다.
가벼운 원투에 쓸 봉돌은
3호에서 5호 사이가 알맞은데,
이날은 마침 맞는 것이 없어 바닥에
떨어져 있던 4호 봉돌을 썼습니다.
그래도 보리멸이 나왔습니다.
욕심내면 한 마리도 못 잡는다는 말이
있지만, 막상 던져 보니 카드채비와
원투를 오가는 방식이 통했습니다.
한 손으로는 카드채비를 흔들고 다른
손으로는 원투 로드를 잡는
모습이 어색해도 괜찮습니다.
무쓰 새끼를 떼어 내려고 원투
로드를 거치대에 내려놓는 순간,
로드 끝이 움직였습니다.
올라온 것은 보리멸이었고, 같은
방식으로 두 마리째도 나왔습니다.
카드채비에만 집중할 때는
원투 쪽 입질을 놓치기 쉽습니다.
로드를 세워 둘 거치대가
있다면 입질이 오는 순간을
놓치지 않아서 편합니다.
보리멸은 카드채비에 입질이
이어지는 중에도 따라 올라오니,
가벼운 원투를 같이 두면 저녁
반찬이 한 가지 더 늘어납니다.
처음 자리에서 꼬치고기가 한 마리만
나오고 잠잠해지자 방파제 끝 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옮긴 뒤에는 꼬치고기와 무쓰
새끼가 두 마리씩 한꺼번에 올라왔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정어리까지 들어왔습니다.
처음엔 큰 정어리인가 싶었는데 숭어
새끼였고, 놓아주었습니다.
1시간 반 동안 입질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비 온 뒤 낚시인이 적은
방파제는 이쪽저쪽 옮겨 가며 입질
자리를 찾기에 좋습니다.
한 곳에서 입질이 약해지면
방파제 끝 쪽으로 옮겨 같은
방식으로 다시 시작해 보세요.
위쪽에서 꼬치고기가 이어지는 동안에도
아래층에는 무쓰 새끼가 있습니다.
카드채비를 가끔 흔들어 아래층 반응을
확인하면 입질이 끊기지 않습니다.
방파제 안쪽에서 끝 쪽으로
옮길수록 가벼운 원투는 거치
자리를 먼저 정해 두세요.
로드를 내려놓는 짧은 순간이
입질이 오는 때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