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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 메탈지그 리프트 폭, 활성 높은 새벽엔 크게 탁한 날엔 작게

양태 메탈지그 리프트 폭, 활성 높은 새벽엔 크게 탁한 날엔 작게

양태를 노리면서 일단 멀리 던져 크게 움직이는
한 가지 동작만 반복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양태는 활성과 물색에 따라
루어가 닿아야 하는 범위가 달라집니다.
같은 동작을 고집하면 바로 앞을 지나가도 못 알아봅니다.
바닥을 읽고 시간대를 보고 동작을 고르는 기준이 먼저입니다.
이 기준이 서면 같은 모래밭에서도 입질을 받는 횟수가 달라집니다.
양태는 바닥에 붙은 먹이를 따라 움직이는 고기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양태가 머무는 바닥과 루어 바꾸는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양태가 모래 바닥 먹이
자리에 붙는 이유


양태는 광어처럼 모래 바닥에 사는 고기입니다.
이유는 꼬리지느러미 모양에 있습니다.
양태의 꼬리지느러미는 세로로 서 있어서
곧게 나아가는 힘은 좋지만 위로 솟구쳐 헤엄치는 건 서툽니다.

그래서 물속을 떠다니는 멸치 같은 작은 고기보다
바닥을 기는 보리멸과 망둥어, 게와 새우를 주로 먹습니다.
이런 먹이가 모이는 모래 바닥이 곧 양태 자리가 됩니다.

바닥 먹이만 있다면 모래밭이 아니어도 낚입니다.
하구나 항 안쪽에서 입질이 나오는 이유도 같습니다.

양태 낚시는 쉽게 말해 바닥에 사는 먹이를 흉내 내서 바닥을 훑는 낚시입니다.


2. 시즌은 6월부터 9월,
시간대는 새벽이 낫습니다


양태 철을 모르고 겨울에 아무리 애써 봐야 입질은 오지 않습니다.
국내에서는 6월부터 9월까지가 중심 시즌입니다.
양태가 활발히 움직이는 수온은 16~25도 안팎이고,
20도 전후에서 가장 부지런히 돌아다닙니다.
이 범위를 벗어나면 먹이를 잘 쫓지 않거나
알맞은 수온을 찾아 먼 곳으로 빠져서 땅에서 노리기 어려워집니다.

하루 중에는 새벽 피딩타임이 낫습니다.
밤에 양태를 노리는 사람은 적어서
압박이 없는 자리에 처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질녘은 낮 동안 많은 낚시인이 훑고 간 자리라
기대만큼 입질이 안 오는 때가 있습니다.
밤에도 낚이긴 하지만 낮보다 입질은 줄고, 대신 나오면 씨알이 좋은 편입니다.

물때로는 조류가 움직이기 시작할 때 입질이 늘어납니다.
간조와 만조에 물이 멈춰 있을 때는 줄어드니
조류 시간부터 확인해 두는 게 편합니다.


3. 양태가 가까이 붙는
날과 멀리 빠지는 날


루어가 아무리 잘 먹혀도 양태가 없는 자리에 떨어지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얕은 곳에 있는지, 먼 곳에 있는지부터 가려야 합니다.

얕은 곳에 붙는 때는 이렇습니다.
새벽과 해질녘에는 먹이가 되는 작은 고기가 물가로 붙고
양태도 그 뒤를 따라 들어옵니다.
들물이 차오를 때도 먹이가 같이 밀려오니
만조 전후 두 시간쯤은 얕은 곳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멀리 빠지는 때는 정반대입니다.
먹이가 먼 곳에 모이는 날물 간조 즈음이 그렇습니다.
파도가 높아 서프가 거칠어진 날에는
잔잔한 얕은 곳으로 피하거나 깊은 곳으로 옮겨 갑니다.
수온도 변수입니다.
광어는 18~22도, 양태는 20~23도 안팎이 알맞습니다.
이 수온이 안 되는 시즌 밖에는 가까이 오지 않습니다.


4. 먼 곳을 치는 로드와
릴, 라인을 고르는 기준


넓은 모래밭에서는 얼마나 멀리 보내느냐가 곧 조과로 이어집니다.
장비도 비거리부터 따집니다.

로드는 9피트(약 2.7m) 이상을 권합니다.
10피트(약 3m)와 5피트(약 1.5m) 로드는 비거리가 확연히 다릅니다.
멀리 던지지 않아도 되는 자리라면 8피트(약 2.4m)도 괜찮습니다.
다만 길면 무겁고 다루기 어려우니 손에 맞는지도 보세요.
팁이 부드러우면 멀리 던지기 좋고 후킹도 쉽습니다.
그런데 28g쯤 되는 무거운 지그를 너무 무른 로드로 던지면 오히려 안 나갑니다.
바닥의 돌과 수심이 급하게 얕아지는 경사를 손끝으로 읽어야 하니
미디엄라이트에서 미디엄헤비 사이가 편합니다.

릴은 4000~5000번대 큰 크기가 좋습니다.
라인을 100m 감고 70m를 던지다 60m쯤 끊기면
남는 줄은 40m뿐입니다. 다음부터 40m밖에 못 던집니다.
큰 릴이면 PE를 200~300m 감아 끊겨도 낚시를 이어 갑니다.

라인은 PE가 주류입니다. 가늘어도 강해서 가장 멀리 나갑니다.
굵기는 0.85~1.5호 사이를 권하고, 처음이라면 0.8호 안팎이 무난합니다.
0.65호는 더 멀리 가지만 상처에 약해 28g 지그에는 끊기기 쉽습니다.
자주 끊기면 1호까지 올려 보세요.


5. 메탈지그는 활성에
따라 폭을 바꿉니다


메탈지그는 쇠 덩어리 루어라서 멀리 날아가고 번쩍이는 빛으로 넓은 범위에 어필합니다.
양태가 먼 곳에 있거나 넓게 훑을 때 가장 먼저 꺼내는 루어입니다.
동작의 기본은 리프트&폴입니다. 리프트&폴은 로드를 들어 올려 루어를 띄웠다가 다시 가라앉히며 바닥을 반복해서 찍는 동작을 말합니다.

던진 뒤 바닥에 닿을 때까지 라인을 풀어 줍니다.
바람이 센 날은 라인이 옆으로 밀리니 바로 베일을 닫고 느슨한 줄부터 걷어 냅니다.
바닥에 닿은 뒤에는 라인을 팽팽하게 두세요. 느슨하면 바닥에 닿는 진동이 손에 오지 않습니다.
로드를 머리 위 90도쯤까지 세우면 지그가 높이 뜨고 폴도 길어집니다.
다가온 만큼 늘어진 줄은 감아서 팽팽하게 하고, 바닥에 닿으면 2~3초 기다렸다가 다시 들어 올립니다.
양태는 바닥에 가라앉은 먹이를 덮치듯 먹기 때문에 바닥에 닿는 순간에 입질이 많이 옵니다.

활성이 높은 새벽이나 해질녘, 만조 때는 크게 띄우세요.
양태가 두리번거리고 있어서 높이 띄울수록 멀리서도 찾아옵니다.
활성이 낮거나 물이 탁하면 폭을 줄이고 바닥에서 통통 튀게 합니다.
활성 낮은 양태는 잘 움직이지 않아 크게 띄우면 사정권을 벗어납니다. 탁한 물에서는 높이 뜬 루어가 눈에 띄지 않습니다.

크게 띄우면 활성 높은 날에 멀리서도 보입니다.
탁한 날에는 같은 동작이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


6. 메탈지그에 반응이 없으면
지그헤드 웜으로 내립니다


활성이 높아 보이는 날은 메탈지그 같은 단단한 루어로 넓게 훑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반응이 없으면 리프트 폭을 줄이고, 그래도 없으면 지그헤드 웜으로 바꿔 더 촘촘히 훑습니다.

지그헤드 웜은 머리가 단단하고 몸이 부드러워서 메탈지그보다 움직임이 순합니다.
번쩍이는 동작을 꺼리는 경계심 강한 양태도 웜에는 입을 엽니다.
먼저 메탈지그에 반응하는 활발한 놈을 줍고, 안 나오면 웜을 통과시키는 순서입니다.

웜은 리프트&폴 말고 바닥 끌기도 씁니다.
광어는 바닥에 딱 붙은 먹이를 잘 안 먹어서 바닥에서 살짝 띄워 헤엄치게 합니다.
양태는 바닥을 파고들며 끌어도 물어 줍니다.
로드를 세우면 웜이 뜨고, 낮추면 덜 뜹니다. 빨리 감을수록 뜨면서 어필이 강해집니다.
활성이 낮으면 천천히 감아야 양태가 따라붙을 수 있습니다.
어필은 약해져도, 사람 눈치를 본 양태는 그런 순한 움직임에 먹기도 합니다.


7. 해초와 쓰레기가 많은
날에는 헤비 캐롤을 씁니다


헤비 캐롤은 쉽게 말해 무거운 싱커 뒤에 줄을 달고 그 끝에 웜을 단 채비입니다.
리프트&폴을 하면 줄이 엉키기 쉬워서 바닥 끌기만 합니다.
1초에 한 바퀴쯤 감으면 되고, 빨리 감으면 떠올라서 안정이 깨집니다.

이 채비의 좋은 점은 두 가지입니다.
가장 느리게 바닥을 훑을 수 있어서 지그헤드 웜에도 입을 닫는 낮 시간대에 먹힙니다.
또 바늘 끝을 웜 안에 숨기는 오프셋 훅을 쓰기 때문에
해초나 쓰레기가 많은 날에도 덜 걸립니다.
바늘이 드러난 메탈지그와 지그헤드는 쓰레기를 줄줄이 끌고 올라와 낚시가 안 됩니다.

걸고 난 뒤에도 요령이 있습니다.
로드를 너무 높이 들면 얼굴이 수면 위로 나와 털립니다. 후킹은 옆으로 하세요.
걸린 뒤 한동안은 무겁기만 하고 거의 끌지 않는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 가까워지면 힘을 쓰니 서두르지 마세요.
잠긴 테트라가 앞에 있으면 로드를 낮게 눕혀서 파고들지 못하게 지치게 합니다.
양태는 몸에 가시가 많으니 손으로 만지지 말고 플라이어로 바늘을 빼 주세요.


모래밭이 아닌 자리에서는
이렇게 바꿔 보세요

서해 하구나 남해 서프처럼 넓은 모래밭은 비거리가 곧 조과인 곳입니다.
이런 곳에서는 메탈지그로 먼 곳부터 훑어 보세요.

바닥에 돌이 깔렸거나 수심이 급하게 얕아지는 경사면이 있다면
로드 끝으로 바닥 변화를 느껴 보세요.
양태가 붙을 만한 자리를 찾는 게 먼저입니다.
항 안쪽이나 하구에서도 바닥 먹이가 있으면 입질이 옵니다.

해초나 쓰레기가 많이 깔린 날은 바늘이 드러난 루어를 접고 헤비 캐롤로 바꾸세요.
알을 품은 양태는 놓아주고 필요한 만큼만 챙기는 쪽이 자원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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