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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는 있으면 문다는 말만 믿고
루어를 가리지 않고 서프에 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던져 보면
첫 한 마리를 만나기까지가 생각보다 멉니다.
무엇을 박스에 넣고 나가느냐에 따라
그 거리가 확 줄어듭니다.
한 마리를 잡을 때까지가 유난히 힘들다는 얘기도 흔합니다.
처음 서프에서 쓸 루어를 고르는 기준을
종류별로 나눠서 짚어 보겠습니다.
비거리와 바닥 감각, 반응이 끊겼을 때의 대처까지 봅니다.
이 글은 서프 양태에 쓰는 플러그·웜·메탈지그의
선택과 감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웜을 던져도, 메탈지그를 던져도
아무 반응이 없는 날이 있습니다.
이럴 때 가라앉는 타입 미노로 바꿔 던졌더니
갑자기 입질이 붙은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해 보면 놀랄 정도입니다.
쓴 것은 삼치용 캐스팅 미노입니다.
무게가 있어서 비거리가 꽤 나옵니다.
7월 중하순쯤 양태가 몰렸을 때도
이 미노로 잡은 일이 많았습니다.
박스에 하나쯤 넣어 두면 손해 볼 일이 없습니다.
웜은 쉐드계 웜을 14g쯤 되는 지그헤드에 물리면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던져서 바닥을 찍고,
그다음은 두 가지 중에서 골라 쓰세요.
하나는 로드로 슥 올렸다가 떨어뜨리는
리프트&폴입니다.
다른 하나는 천천히 감아 들이는 방법입니다.
입질은 묵직하게 와서 바로 압니다.
VJ 같은 웜은 방어·부시리류에서 농어, 양태, 광어까지
뭐든 걸려 나와서 입문용으로 좋습니다.
다트처럼 튀게 움직여 주면 반응이 붙습니다.
VJ도 잘 걸리지만,
양태만 노리고 비교해 보면 차이가 보였습니다.
다이와의 광어·양태용 쉐드계 웜 쪽이
조과가 압도적이었습니다.
움직임이 VJ보다 매끄럽습니다.
쓰는 법은 단순합니다.
던져서 바닥에 닿으면 핸들을 3바퀴쯤 감고 멈춥니다.
그리고 다시 3바퀴 감고 멈춥니다.
이 동작만 반복해 보세요.
바닥을 계속 두드리게 되고,
몸이 잘 안 틀어져서 바닥 감각도 좋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알고 쓰세요.
이 계열 웜은 라인이 몸에 엉키는 일이 많습니다.
멀리 날았다고 좋아하다가도
감을 때 묵직한 위화감이 들면
엉켜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양태를 가장 쉽게 만나는 루어는 메탈지그입니다.
멀리 던지면서도 어필이 유지되고,
눈에 잘 띄기 때문입니다.
조과가 안정적인 대표 격이 플리퍼(Flipper)입니다.
컬러는 흐린 날 골드 계열이 빠지지 않습니다.
한낮에는 핑크로도 잡혔고,
양태가 있는 자리라면 대체로 올라왔습니다.
컬러를 몇 가지 바꿔 던져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쓰는 법도 단순합니다.
바닥을 찍고 3~5바퀴 감았다가 멈춥니다.
그냥 던져서 쭉 감아 와도 됩니다.
일반 메탈지그는 유인이 필요해서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초보라면 플리퍼 같은 타입이 훨씬 수월합니다.
세 종류를 다 써 보면 모두 잡히긴 합니다.
그래도 양태 쪽에서는 다이와 쉐드 웜이
단연 앞서 나갔습니다.
광어는 달랐습니다.
VJ 쪽 반응이 더 좋았습니다.
어떤 어종을 더 노리느냐에 따라
웜을 갈라 쓰는 게 필요합니다.
블레이드 달린 루어는 입문 단계에서는 뺐습니다.
저항 때문에 멀리 못 던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던지는 데 익숙하다면 써도 문제는 없습니다.
현지 낚시인에게 양태 잡는 법을 물으면
있으면 잡힌다는 답이 돌아오곤 합니다.
실제로 가 보면 정말 그런 쪽에 가깝습니다.
그러니 문제는 있는 자리를 만나느냐입니다.
멀리 있는 양태를 만나려면
어필이 길게 가는 메탈지그가 편하고,
바닥을 정확히 훑을 때는 쉐드계 웜이 앞섭니다.
둘 다 반응이 없으면 플러그로 바꿔 보세요.
서프에서 오래 서 있어야 하니
손목까지 오는 토시와 선크림도 챙기세요.
쓰는 것과 안 쓰는 것의 차이가 큽니다.
볕이 센 서프에서는 이런 준비도 조과만큼 중요합니다.
양태는 서해와 남해 서프에서 6~9월에 많이 노립니다.
여름철 한가운데 서프에 선다면
이 세 종류를 박스에 넣고 나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