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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 쌍바늘 직접 감기, 안쪽에서 안쪽까지 4.5cm로 통일한 간격

은어 쌍바늘 직접 감기, 안쪽에서 안쪽까지 4.5cm로 통일한 간격

은어 쌍바늘을 급할 때 쓰는 예비
채비쯤으로 여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보면 목줄도 대충
고르고 감기도 건성이 되어
걸려야 할 은어가 바늘에서 떨어집니다.
이 글은 쌍바늘을 걸림을 넓히는
채비로 보고 감는 기준을 세웁니다.

쌍바늘은 목줄 호수와 간격이 조금만
어긋나도 걸림이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미끼은어가 약해진 날에도 통하고,
쫓아와 세게 부딪히는 은어도 받아 내려면
바늘 감기부터 달라야 합니다.
이 글은 목줄 호수, 안쪽 간격,
감는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쌍바늘은 보험이 아니라
공격용 바늘입니다


쌍바늘은 흔히 미끼은어가 약해졌을
때나 바꿀 채비가 없을 때 쓰는
마지막 수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떻게든 한 마리만 걸자는 생각으로,
걸리기만 하면 된다며 꺼내는 채비라는 겁니다.

그런데 이 채비는 반대로 봅니다.
약해진 미끼은어나 양식
미끼은어로도 걸림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활성이 좋은 미끼은어일
때는 더 걸려야 맞습니다.

쌍바늘은 지켜 주는 바늘이 아니라
걸리는 폭을 넓히는 바늘입니다.

스치듯 걸려 버리는 은어도 있고,
쫓아와 정면으로 부딪히는 은어도 있습니다.
바늘 두 개면 이 두 경우를 한 채비로
함께 노릴 수 있습니다.
쌍바늘 채비는 쉽게 말해 목줄 하나에
바늘 두 개를 일정한 간격으로
감아 붙인 채비를 말합니다.


2. 목줄은 1.2호도 1.5호도 아닌
1.25호


목줄은 썬라인 플로로카본 1.25호를 씁니다.
잡지에는 0.8호처럼 가는 호수가
적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채비는
그보다 한참 굵게 갑니다.

제조사에 따라 1호 다음이 1.2호인
곳도 있고, 1.25호인 곳도 있습니다.
숫자로 보면 0.05호 차이지만,
목줄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면 굵기가 꽤 다릅니다.
1호와 1.5호의 정확히 한가운데가
1.25호라는 점도 쓰기 편한 이유입니다.

1.2호에서 목줄이 끊기던 자리라면
1.25호는 아주 조금 더 버텨 줍니다.
그렇다고 1.5호까지 올리면
목줄이 지나치게 뻣뻣해집니다.
바늘이 7호일 때는 1.25호로 통일합니다.
7.5호에서는 1.5호를 쓸 때도
있지만 대부분 1.25호로 이어갑니다.


3. 목줄은 30cm짜리를 사서
반으로 자릅니다


시중에는 15cm 목줄이 이미
잘려 나온 제품도 많습니다.
그래도 30cm짜리를 사서 직접
자르는 쪽이 손이 덜 갑니다.
소재는 같고 길이만 두 배인 제품이라,
한 봉지에 50본이 들어 있으면
반으로 잘라 100본이 됩니다.

어느 쪽이 더 이득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긴 목줄은 다른 바늘
채비에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쌍바늘이 필요할 때는 반으로 접어 자르기만 하면
15cm 목줄이 나옵니다.

감기 도구는 쓰기 전에 손볼 곳이 있습니다.
도구 한쪽에 군더더기처럼 붙은
부분과 각진 모서리가 있습니다.
그대로 두면 바늘 안쪽 뿌리까지 감기지 않습니다.
칼이나 줄로 이 부분을 긁어 내고 쓰세요.


4. 두 바늘은 같은 방식으로
뿌리에서 곡선 앞까지 감습니다


감기 도구에는 홈이 줄지어 있고, 이 채비는
6번째 홈에 바늘을 세팅합니다.
이렇게 하면 바늘 안쪽에서 안쪽까지의
간격이 4.5cm로 나옵니다.

먼저 아래 단에 첫 바늘을
걸고 목줄을 위에 얹습니다.
목줄 끝은 거의 내밀지 않습니다.
바늘 뿌리 쪽에서 시작해 축을
따라 위로 감아 올라갑니다.
끝까지 올라가면 다시 뿌리
쪽으로 되감아 내려옵니다.
곧은 축에서 곡선이 막 시작되는 곳까지 감고,
마무리 매듭을 두 번 지은 뒤 남은 줄을 자릅니다.
완성된 모양은 뿌리 쪽이
부채꼴로 펼쳐진 느낌입니다.

두 번째 바늘은 위쪽 홈에
걸고 같은 순서로 감습니다.
목줄을 얹은 채 아래에서부터 감아 올라갑니다.
앞서 모서리를 갈아 두지 않았다면 안쪽
뿌리에서 막혀 더는 감을 수 없습니다.
위까지 감고 다시 안쪽으로 내려와
곡선이 시작되는 곳에서 멈춥니다.
하프히치로 두 번 마무리한 뒤 남은 줄을 자르세요.


5. 간격은 감은 부분이 아니라
안쪽에서 안쪽까지 잽니다


잡지에는 쌍바늘 간격이 3cm라고
적혀 있는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가
분명치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막상 재 보면 감은 부분 끝에서
재는 것과 바늘 안쪽에서
재는 것은 길이가 크게 다릅니다.

바늘 안쪽 끝점에서 반대쪽 안쪽
끝점까지 재면 기준이 한 점이 됩니다.
바늘 모양이 바뀌어도 이 값은
그대로라서 4.5cm로 정해 두면
어떤 바늘이든 같은 간격이 나옵니다.
3cm 등 여러 간격을 시험해 보다
4.5cm에 자리 잡는 식입니다.

짧은 간격이 좋다는 의견도 있고,
미끼은어를 헤엄치게 하는 낚시에서는
간격을 더 좁히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래도 간격은 4.5cm로 통일해 두면
채비를 만들 때 고민이 줄어듭니다.

마지막으로 감은 부분에 순간접착제를 바릅니다.
이 채비는 닻바늘처럼 목줄을
눌러 납작하게 만들지 않아서 감는
도중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리가 바뀌어도
감기 순서는 그대로입니다

어느 하천, 어느 자리에서 은어를 노리든
쌍바늘의 감기 순서와 안쪽
간격은 바꾸지 않습니다.
바뀌는 것은 바늘 호수에 따라 목줄을
1.25호에서 1.5호로 올리느냐 정도입니다.

그래서 한 번 정해 둔 기본형을
손에 익혀 두는 편이 낫습니다.
간격 재는 법과 감는 순서가 매번 같으면
채비 하나를 만드는 시간이 짧아집니다.
현장에서 바꿀 부분도 줄어듭니다.
자리를 옮길 때는 채비를 새로 구상하기보다
바늘 호수와 목줄 호수만 맞춰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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