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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고리 주변 엮음에 접착제부터
바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플로로 라인은 접착제와 상성이 나빠서
붙기는커녕 엮은 자리가 도리어 움직입니다.
엮은 자리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채비 전체의 균형이 틀어집니다.
이 글은 엮는 방식과 줄 굵기를
정하는 기준을 세웁니다.
이동식 역바늘 채비는 만드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최성기에는 굵은
호수까지 따로 만들어야 합니다.
미리 만들어 두는 요령도 함께 다룹니다.
이 글은 코 고리 쪽 엮음과 역바늘 쪽 줄 구성,
유격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이동식 역바늘 채비는
만드는 데 시간이 꽤 걸립니다.
그래서 낚시가 없는 한가한 날에 부품
단위로 먼저 만들어 두는 편이 낫습니다.
코 고리 쪽 부품을 여러 개 만들어
감개에 감아 둡니다.
필요한 만큼 꺼내 쓰고 현장에서
길이만 맞추면 되니 훨씬 편합니다.
최성기에는 굵은 호수를 따로
만들어 두는 일도 생깁니다.
코 고리 쪽 줄은 새로 나온
하나칸 라인 0.5호를 씁니다.
최성기에는 0.8호나 1.5호 같은 굵은
호수를 따로 사 두기도 합니다.
새 라인은 형광 그린 계열이라
구형보다 눈에 잘 띕니다.
코 고리도 색이 바뀌어 검정과
파랑이던 것이 무광 모스그린이 되었습니다.
줄을 접어 두 가닥으로 쓰고,
끝에서 먼저 결합 코브를 만듭니다.
코브를 만든 뒤 편입 기구에 세팅하고
코 고리를 줄 사이에 끼워 엮습니다.
이 부분은 움직일 일이
없으니 아주 세게 엮어도 됩니다.
엮은 부분을 모아 당겨 고정하고,
코브에서 5cm쯤 되는 곳에서 자릅니다.
자른 끝은 라이터로 지져서 작은
코브를 만들어 둡니다.
접착제로 단단히 굳혀 둬야 안심이
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막상 발라 보면 플로로 라인과
접착제가 맞지 않아 붙지 않습니다.
붙지 않으니 오히려 엮은 자리가 움직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접착제 없이
세게 엮는 쪽이 가장 낫습니다.
엮음 자체가 줄을 꽉 물고
있으면 움직일 일이 없습니다.
플로로 라인의 엮음은 접착제가
아니라 조임으로 고정됩니다.
엮는 횟수나 각도에는 정해진 답이 없습니다.
줄 소재가 미끄러운지 아닌지에
따라서도 조임이 달라집니다.
직접 엮어 보며 손에 맞는 조임을 찾아 두세요.
이동식 역바늘에는 프로 훅 7.2mm를 씁니다.
6.5mm를 쓰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미끼은어에 꽂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6.5mm보다 더 작은 크기는
손에 맞지 않을 정도로 작습니다.
7.2mm가 가장 손에 붙는 크기여서 시즌
초부터 9월까지 이 크기로 이어갑니다.
은어 낚시로는 조금 큰 편이지만
통일해 두면 편합니다.
줄을 접어 두 가닥으로 쓰고,
프로 훅의 구멍에 줄을 통과시켜 고정합니다.
엮을 때 프로 훅 위쪽에 유격을 남겨 둡니다.
유격이 있으면 쉽게 풀린다고 알려져
있지만, 프로 훅은 풀릴 일이 없습니다.
그래도 유격을 두는 이유는 코 고리와
등바늘의 균형 때문입니다.
유격을 두면 가파른 각도 대신
완만한 각도를 만들 수 있습니다.
미끼은어가 45도쯤으로 움직일 때 등바늘이
먹히게 하려는 의도입니다.
유격이 없으면 각도가 극단적으로
가팔라질 수 있습니다.
코 고리 쪽이 0.5호면
역바늘 쪽은 0.65호를 씁니다.
코 고리 쪽이 0.6호라면
역바늘 쪽은 0.85호가 되고,
0.8호라면 1.5호가 됩니다.
걸렸을 때 충격으로 줄이 끊기는 일이
있어서 한 단계 굵게 가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결합 코브를 반드시 두 개 만듭니다.
하나만 만들면 내려왔을 때 손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현장에서 바늘 크기에 맞춰 길이를 정하고,
15cm쯤에서 묶어 마무리하세요.
어느 하천, 어느 시즌에 나가도 코 고리
채비를 만드는 순서는 같습니다.
코 고리 쪽은 세게 엮고,
접착제는 바르지 않습니다.
역바늘 쪽 줄은 한 단계 굵게
맞추고 유격을 남깁니다.
여기에 최성기가 되면 굵은
호수를 따로 만들어 두는 정도입니다.
한가한 날 부품을 미리 만들어 두면
현장에서는 길이만 맞추면 됩니다.
미끼은어 크기가 달라지면 결합 코브
위치로 길이를 조정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