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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을 노리면서 곧바로 찌부터 던지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바닥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 채 던지면
고기가 붙는 자리를 비켜 가기 쉽습니다.
원투로 바닥부터 읽고 찌낚시로 넘어가는 순서를 알아 두면
어디에 채비를 넣어야 하는지가 한결 분명해집니다.
미끼를 모으는 일부터 바닥을 읽고 채비를 넣는 순서까지,
현장에서 겪은 순서대로 풀어 갑니다.
이 글은 감성돔 전유동 낚시의 자리 읽기와 채비 넣는 위치에 집중합니다.
방파제 돌 틈에는 미끼로 쓰기 좋은 게가 많습니다.
돌을 하나씩 뒤집으면 게가 튀어나오는데, 이때 재빨리 잡아야 합니다.
머뭇거리면 금세 돌 틈으로 도망치기 때문입니다.
5분쯤 돌아다니면 20마리에서 30마리가 모입니다.
이만큼이면 몇 번이고 갈아 끼울 수 있습니다.
게는 전에 입질을 받은 적이 있는 미끼라서 크릴과 함께 챙겨 두었습니다.
미끼가 정해지면 바로 던지지 말고 채비 점검부터 하세요.
원투 쪽에는 직접 만든 2본 바늘 채비를 달았습니다.
갯지렁이를 끼우고 유동 천칭을 거는 구성입니다.
브레이크라인은 쉽게 말해 바닥이 급하게 올라오거나 내려가는 경계를 가리킵니다.
먼 곳 바닥은 평평하다가 어느 지점부터 올라오는 모양이었고, 물색이 바뀌는 곳이 그 경계였습니다.
30m쯤 던져서 천천히 끌어 오면 경계를 손끝으로 알 수 있습니다.
경계 가까이 오자 입질이 왔고 크기가 좋은 보리멸이 올라왔습니다.
역시 고기는 경계에 붙어 있었습니다.
보리멸이 먼저 있던 자리라면 감성돔을 노릴 자리의 단서도 됩니다.
이 감각을 알고 나면 찌낚시 때 어디에 넣을지 고민이 줄어듭니다.
반대로 먼 곳의 평평한 바닥에서는 아무 반응이 없었습니다.
던진 거리를 바꿔 가며 바닥을 한 번 읽어 두면 뒤의 낚시가 편합니다.
조류가 눈에 띄게 흐르기 시작하면 원투 채비를 접고 밑밥을 쓰는 찌낚시로 바꿉니다.
조류가 흐르면 밑밥이 흘러가는 방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 방향에 채비를 실어 보내면 되니 던지는 위치 잡기도 쉬워집니다.
채비를 넣는 위치는 경계 바로 너머입니다.
원투로 확인한 경사면이 시작되는 곳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보내 주세요.
경계 바로 너머를 노린다고 생각하고 채비를 보내 보세요.
미끼는 크릴, 찌는 늘 쓰던 것으로 맞추면 따로 고민할 일이 없습니다.
채비를 넣자마자 줄을 곧게 펴 두는 것이 전유동 낚시의 시작입니다.
던진 뒤에 줄이 늘어지면 입질이 전해지지 않아 챔질이 늦습니다.
줄 처짐을 재빨리 걷어 내고, 찌가 서서히 가라앉는 모습을 지켜보세요.
처음 입질은 새끼 고등어가 먼저 물었습니다.
챔질이 헛돌아서 미끼만 빼앗기기도 했습니다.
눈을 떼는 사이에 복어가 먼저 미끼를 먹어 버린 일도 있었습니다.
이런 날은 오히려 입질을 읽는 연습이 됩니다.
작은 입질이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줄을 곧게 펴 두는 습관을 들일 수 있습니다.
게를 미끼에 달아 보았지만 반응이 전혀 없었습니다.
몇 번을 던져도 입질이 없었고, 고기가 많지 않은 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같은 미끼라도 날에 따라 먹히는 정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그동안 동행자는 원투 로드로 망둥어와 새끼 고등어를 올렸습니다.
용치놀래기까지 이어서 오색 잡어가 줄줄이 올라왔습니다.
감성돔을 못 잡은 날에도 잡어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까지 감성돔 입질은 없어서 낚시를 접었습니다.
조과가 아쉬운 날은 어디에 넣었는지부터 되짚어 보세요.
처음 가는 방파제에서는 바닥이 어떻게 생겼는지부터 읽는 것이 먼저입니다.
원투로 30m쯤 던져 끌어 보고, 물색이 바뀌는 곳을 찾으세요.
경계 가까이에서 입질이 오면 그 위치를 머릿속에 그려 두면 됩니다.
조류가 흐르기 시작하면 찌낚시로 바꿔서 같은 경계 바로 너머를 노립니다.
먼 곳 바닥이 평평하다면 던지는 방향을 바꿔 다른 경계를 찾아보세요.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5월 한 달은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